흑인 가운데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서게 된 글로버는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먼저 당신(지구인)들은 멋져 보이고 아름답다"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 생겼건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고 답했다. 또 "사람이 해내는 멋진 일을 '문샷'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며 "이 일은 우리가 차이점을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른 점을 함께 끌어안고 모든 강점을 써서 뭔가 대단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이날 '안녕, 세계'라는 제목과 함께 '아르테미스Ⅱ'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4장을 처음 공개했다. 와이즈먼의 설명처럼 동그란 지구 위에 초록빛 오로라가 옅게 깔려있고, 우측 아래에는 황도광(zodiacal light)도 포착됐다. 이외에도 지구의 한쪽은 어둠에 잠겨있고 다른 한쪽은 태양 빛을 받아 빛나는 사진, 지구 전체가 어둡고 오른쪽 하단에서 초승달 모양 빛이 보이는 사진, 오리온 내부에서 창 너머로 보이는 지구를 찍은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4명이 생중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CNN 유튜브 캡
보건복지부가 3일 서울 중구 르메리디앙 명동에서 '2026년 청년 사회서비스사업단 발대식'을 열었다. 청년 사회서비스사업단에 참여하는 청년 인력을 응원하고, 지난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복지부는 지난 3월 12개 시도의 24개 사업단을 선정했는데 이들 사업단은 청년 신체 건강 증진, 초등 돌봄 학습 지원, 초등 돌봄 예술 창의 지원 등 지역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사업단은 청년이 지역사회서비스 제공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사회참여 및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청년이 제공하는 사회서비스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된다. 청년에겐 사회 참여 및 역량 강화 기회를 주고 동시에 지역 사회서비스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운영하고 있다. 대학(산학협력단), 사회적협동조합, 사회복지법인 등이 서비스 제공 인력의 80% 이상을 청년으로 구성해 제공 기관으로 활동하는 경우 응모할 수 있다. 이들은 청년 신체건강 증진, 초등돌봄 학습지원, 초등돌봄 예술창의지원의 지역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26일, 건국대학교 해봉관에서 열린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산하 시니어헬스케어포럼(KOSH)의 제1차 정기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시니어의 현실과 숨겨진 니즈’를 주제로 급변하는 시니어 시장 구조의 핵심 동향이 조명됐다. 이번 세미나 강연자로 초청된 김경록 박사(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현 옵투스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인구의 특정 세대인 ‘코끼리 등’ 곡선—1955년부터 1974년 사이 태어난 약 1,660만 명의 시니어 세대가 시니어 시장의 중추적 위치로 이동함에 따라 2030년 이후 5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를 ‘중위 연령 50세 시대’가 도래함을 진단했다. 김 박사는 “더 이상 인구 보너스 시대가 아니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적 전환기”라고 명확히 하면서, 고령층의 은퇴 후 가용 시간인 약 10만~11만 시간의 활용 방식이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는 시니어 관련 서비스 및 산업의 다변화·고도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니어를 단순 연령 기준이 아닌 ‘삶의 방식과 특성’에 근거하여 구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빠른 기술 수용과 높은 교육 수준을 겸비한 한국 시니어층은 이전과는 다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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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36개국에서 375건의 보도로 집중 조명된 BTS 광화문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사회, 경제적 영향력을 집약한 ‘국가브랜드 이벤트’로 평가받았다. ‘세기의 귀환’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소프트파워’를 재확인시킨 이번 행사는 K-컬처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문화·경제·시민의식이 빚어낸 국가브랜드 전략의 성공 사례 전통과 현대, 기술과 콘텐츠가 하나로 융합된 무대는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 정체성을 드러내며, 동시에 관광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확장성을 증명했다. 광화문과 경복궁 등 역사적 공간과 아리랑, 건곤감리 등의 전통 상징 요소가 공연 곳곳에 녹아들어 한국 문화의 깊이를 더했고, 한국 브랜드 송지오의 의상 선택은 세계 무대에서 문화 위상의 자신감 있는 선언으로 해석되었다. 경제적 파급력과 ‘슈퍼팬 경제’ 외신들은 이번 공연의 경제적 영향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BTS와 관련된 콘텐츠, 플랫폼, 굿즈가 결합해 탄생한 ‘슈퍼팬 경제(superfan economy)’를 대표하는 사례로 꼽았다.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가 창출할 경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 2, 3차 의료기관 간의 진료 연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의료 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17일(화) 오후 4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권역책임의료기관장들과 함께 「공공의료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며 정책적 지원방안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여기서 말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이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의사결정 구조·제품 및 서비스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립대병원장들은 각 병원이 구축한 핵심 정보화 자산을 기반으로 달성한 의료 인공지능 활용 성과를 공유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본의료 추진단」을 발족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우리는 타인을 대접하는 일에는 정성을 다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일에는 무례하기 일쑤입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꾸짖는 '자기 천대'와 끊임없이 가치를 깎아내리는 '자기 비하'를 마치 엄격한 성찰인 양 오해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를 하대하는 마음은 결국 내면의 풍경을 황폐하게 만들며, 삶의 결을 거칠게 몰아세울 뿐입니다.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으로는 결코 타인의 삶을 진심으로 품을 수도, 자신의 생을 온전히 수용할 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기 환대'는 내 안의 가장 초라하고 아픈 구석까지도 귀한 손님으로 맞아들이는 정성스러운 의식입니다. 이는 나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오만이 아니라, 나의 유한함과 결핍마저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고결한 용기입니다. 스스로를 가장 아늑하고 따스한 자리에 앉히고 정성껏 마주하는 일, 그것은 단순히 자신을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차원 높은 생의 예법입니다. 나를 환대하는 감각은 결과적으로 '자기 품격'으로 이어집니다. 품격이란 타인의 시선이 결정하는 외형적 형식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내면의 질서입니다. 스스로를 가장 귀한 손님처럼 정중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사회서비스 제공이 취약한 지역의 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이하 ‘취약지 공모사업’)」을 2026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3월 통합돌봄 본격 시행*에 따라 공급기관이 부족해 돌봄·건강·생활지원 등 필수 사회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도서·벽지 등을 대상으로 취약지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취약지 공모사업은 시·도가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3~5개 내외의 서비스를 패키지로 구성하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 서비스 제공이 아닌, 취약지 주민의 복합적 욕구를 반영한 통합적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서비스 공급기관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직접 서비스 제공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도 공급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사업수행을 희망하는 지역을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3월 11일(수) 인천, 강원, 충남, 전북, 전남, 제주 6개 시·도를 사업수행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시·도는 사업준비를 거쳐 4월부터 이용자를 모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지자체의 새로운 복지 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때, 사업설계의 완성도 차이로 인해 협의 과정이 길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의 사업설계 능력을 제고하고 협의 품질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컨설팅을 제도화하고 이를 지원할 권역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에 위촉된 전문가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의 전담팀으로 구성되며, 국립대학교, 국책 및 시·도 연구원 등 지역 현안에 밝은 학계·현장 전문가 총 27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지자체가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참여하여 ▲정책 필요성 및 타당성, ▲급여 수준과 대상의 적절성, ▲성과지표 설계, ▲유사·중복 사업 여부 등을 심층 자문하게 된다. 지자체 예산 수립 시기 등을 고려해 상·하반기 수요조사를 통한 정기 컨설팅을 제공(3~5월, 7~8월)하여 고액·신규·쟁점 사업의 합리적 대안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며, 복지부와 협의지원단(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내에 공식 상담 창구를 운영하여 소규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자문을 상시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사전 컨설팅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유인책(인센티브)도 도입한다. 전문가 자문 결과를 준수하여 설계한 사
죽은 몸에 대한 예의 영화 '왕의 남자'에서 어린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가 처벌을 받는다는 대사는 낯설면서도 오래된 질문을 던진다. 죽은 자에게 예를 다하는 행위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권력은 때로 그 마지막 예마저 금지한다. 조선시대 대역죄인에게 장례를 허락하지 않고 묘지조차 쓰지 못하게 한 것은 단순한 형벌의 연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몸'을 공동체의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정치적 선언이었다. 죽음 이후의 의례를 차단함으로써, 그 존재 자체를 역사 밖으로 밀어내려는 시도였다. 고대 로마의 기록말살형, 즉 'Damnatio memoriae'가 이름과 얼굴을 삭제했다면, 조선은 몸과 무덤을 삭제했다. 그러나 인간은 오래전부터 시신을 둘러싼 예의를 문명의 척도로 여겨왔다. 아킬레스가 분노 속에서 헥터의 시신을 훼손했을 때조차, 서사는 결국 장례의 회복을 통해 균형을 되찾는다. 삼국시대 손권이 잘린 관우의 머리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던 일화 또한, 시신이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권력과 기억의 매개였음을 보여준다. 의료 현장에서도 우리는 다른 형태의 질문을 마주한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혹은 전쟁과 재난의 현장에서, 의학은 생명을 살리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죽은 몸을
봄비가 대지를 적시며 생명의 맥박을 깨우는 아침입니다. 촉촉이 젖은 땅 위로 피어오르는 흙 내음을 맡으며, 우리는 문득 '쓰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은 흔히 생산성과 속도로 가치의 척도를 삼곤 하지만, 만물의 소생을 돕는 이 비처럼 노년의 시간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을 적시는 숭고한 효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노년에 있어 '쓸모'란 단순히 무언가를 생산하거나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여전히 누군가에게, 혹은 이 세상에 연결되어 있다는 실존적 감각이자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젊은 시절의 쓸모가 외연을 확장하고 성과를 쌓아 올리는 '도구적 가치'였다면, 노년의 쓸모는 삶의 굴곡을 견뎌낸 존재 그 자체가 발산하는 '존재적 가치'로 전이됩니다. 마치 오래된 고목이 열매를 맺지 못할지언정 그 넓은 그늘만으로도 지친 이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역할에서 물러나며 자신의 효용성이 다했다는 상실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노년의 쓸모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면의 성찰과 지혜의 나눔에서 시작됩니다. 수많은 상처와 기쁨이 교차하며 빚어낸 시간의 퇴적물은 후세대가 가보지 못한 길의
'제조AX 상설전시관' 배추심 뽑기, 배수관 절단 등 로봇 시현 국내 로봇 시장 6조 2000억 원 규모…2030년 100조 부가가치 창출 글로벌 로봇 산업 무한경쟁 돌입…민관 협력 통해 국가적 역량 집중 최근에 깜짝 놀랄 만한 동영상을 봤다. 로봇이 텀블링하는 동영상이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정말 자연스럽게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현대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이번엔 텀블링을 선보인 것. 사람도 하기 힘든 텀블링 장면에 입이 떡 벌어졌다. 텀블링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장면에선 '아, 로봇이 텀블링한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세상을 한바탕 뒤흔들어놓더니, 최근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시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말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현장 투입 반대 움직임에 "인공지능 로봇들이 스스로 판단하면서 불빛도 없는 깜깜한 공장 속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그런 세상이 곧 오게 돼 있다"면서 "어차피 올 세상이면 우리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 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