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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양산] 골프위해 묘지옆 연습장 만들어

 
묘지가 산재한 양산의 한 사찰 뒷산에 쇠말뚝을 박고 매트를 깔아 골프공 타격연습을 위한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경건해야 될 묘지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양산시 웅상읍 주민들에 따르면 웅상읍 매곡리 천불사 뒷산에 묘지 10기가 있는데 묘지사이에 골프연습을 위해 가로 2m . 세로 4m 가량 크기의 인조매트가 깔린 개인용 골프타격용 연습장소가 설치돼 있다.

이 연습장소는 개인 용도로 꾸며진 것으로 보이며 묘지 사이의 빈 공간을 이용해 1인 정도가 골프연습을 위한 공을 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조잔디 매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10여개의 쇠말뚝을 박아 묘지 정서를 훼손하고 있다.

이 지역은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이용하고 있는데다 사찰과 골프연습장은 직선거리로 불과 30∼4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부주의하게 타격을 할 경우 골프공이 사찰 방문객과 등산객들에게 맞을 우려가 높다.

등산객 이모(55·양산시)씨는 골프연습을 하기 위해 묘지사이에 인조매트를 깔아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묘지 후손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혀를 찼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골프연습장소는 이 사찰의 모 스님이 2∼3년 전 개인 골프연습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이 사찰에 근무한 적이 있는 K(48)씨는 묘지 주변 골프연습장은 사찰 창건주인 승려가 개인적으로 골프연습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때 연습 도중 날아 온 골프공으로 인해 위험을 느낀 사람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사찰 관계자는 골프연습시설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즉시 철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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