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초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가 새로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행복한 죽음 웰다잉 연구소(소장 강원남)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9월 9일부터 ‘2025 행복한 웰다잉 학교’를 개강한다.
교육은 5주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죽음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품위 있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법을 다룬다. 주제는 ▲웰다잉의 필요성 ▲환자의 권리와 연명의료 결정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장례문화 변화와 사전장례의향서 ▲노년기의 자존감 회복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를 맡은 강원남 소장은 웰다잉 교육 전문가로서 전국 복지관, 병원, 사회복지사 대상 기관 등 400여 곳에서 강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죽음을 외면하는 사회에서는 오히려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죽음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번 과정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삶을 정리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웰다잉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부 수익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환원해 교육이 가진 가치를 실천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수료증과 엔딩 노트가 제공되며,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녹화 영상도 제공된다. 강의신청은 온라인(https://well-dying.kr/1146)을 통해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교육 참가자에 한해 엔딩 노트가 전달된다. 강의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죽음의 주제를 쉽게 풀어내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구소 측은 “교육을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강의가 끝날 무렵에는 죽음에 대한 불안보다는 삶에 대한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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