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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사동 땅속에서 한글 1600여 점 쏟아져 나와

인사동 땅속 항아리서 한글 금속활자 1600여점 쏟아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항아리에 담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점을 비롯해 세종시대 천문시계 등 다양한 금속유물도 무더기 동반 출토됐다.

 

29일 문화재청은 허가를 내준 수도문물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나 지역)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금속활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일괄로 출토된 금속활자들은 조선 전기 다종다양한 활자가 한 곳에서 출토된 첫 발굴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모두 출토된 점 등은 최초의 사례이다.

 

ㅱ, ㅸ, ㆆ, ㆅ …. 요즘은 쓰지 않지만 훈민정음 창제 초창기인 15세기에 중국 한자를 표준음에 가깝게 발음하기 위해 쓰였던 한글 자음이다. 훈민정음 서문(언해본)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라고 세종(재위 1418∼1450)이 밝혔다시피 이러한 표기법은 당시로선 중요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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