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NE 엔터테인먼트는 장편 영화 '막둥이'를 1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에 소재한 세트장에서 제작진 및 출연배우들이 모여 제작돌입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영화 '막둥이'는 한국의 전통 장례문화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상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주인공인 상여 제작 장인을 둘러싼 사건을 통해 그의 3남매 자녀와 마을 사람들 간의 갈등과 화해하는 과정에서 한국적 부성애를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에는 사라져가는 장례문화를 주요 소재로 다뤘을 뿐만 아니라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뛰어난 연기 내공을 지닌 중견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배우 강신일, 권용운. 오영수, 안석환. 김형자, 정애리, 김뢰하. 박윤재, 홍아름, 안혜경 그리고 특별출연은 영화배우 송옥숙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그동안 모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작품은 많았지만, 부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은 드물었단 점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장례문화의 상여를 매개로 한 갈등상황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풀어나가는 것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OST에는 소리꾼 장사익의 '하늘가는 길' 이외 세곡을 삽입해 영화의 극적인 묘사를 더한다. 잘 다듬어지고 고운 음색 대신 정제되지 않은 허스키한 목소리
중국 지방 정부들의 대표적인 혈세 낭비와 치적 사업으로 지적돼온 57m짜리 초대형 관우 청동 조각상이 여론의 뭇매를 맞아 결국 이전된다. 18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는 관계 부처가 관우 청동 조각상을 조사한 뒤 시정을 통보하자 논의 끝에 이를 이전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전시성 사업으로 지방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는 데다 무분별한 초대형 관광 건축물 건립이 지역 특색을 없애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관우 청동 조각상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관우 조각상의 높이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고성의 풍모와 역사적인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징저우시는 중국 삼국시대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삼국지의 주요 무대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징저우시는 삼국지 영웅인 관우를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세운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조각상인 관우상을 세워 큰 주목을 받았다.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쥐고 있는 모습을 조각했는데 워낙 크다 보니 징저우시의 모든 풍경을 압도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난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징저우시는 건축, 조각, 도시 계획, 문물 보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우 청동 조각
“코로나가 뭐길래 칭구를 만나지 마라카네. 코로나가 뭐길래 보고시픈 새끼들도 몬(못)보게 하네.” “아이구야~ 코로나가 찬말로(정말로) 나쁜긴가보네. 그라마 시킨대로 잘 해가 빨이(빨리) 저거집으로 보내뿌야(보내야) 될따(되겠다)” [출처 : 조선일보]
부시 대통령, 재선에 실패한다. 백악관을 떠난다. 1993년 1월 20일 일이다.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클린턴에게 쪽지 편지를 남긴다. “친애하는 빌에게.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때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일 것입니다. 당신의 성공은 이제 우리나라의 성공입니다. 나는 당신을 열심히 응원할 겁니다. 조지.” 민주주의의 정의다. 청교도 정신의 품격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 직후 일정 기간 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임으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못마땅했다. 하지만 2년여 동안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자비) 기간’이라 불리는 전통을 지켜내기 위해서였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때 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런 장면에 감동하고 감탄한다. 줄줄이 감옥행의 전직 대통령을 보며 탄식한다.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마냥 탄식할 일만은 아니다.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그런 멋진 삶을 살아냈다. 장례식의 빈소(殯所)로 돌아가 보자. 빈소의 사전의 정의는 이렇다. “상여가 나갈 때까지 관을 놓아두는 방.” 상주는 장례기간 내내 시신 곁을 떠나지 않았다. 끝까지 함께 했다. 지금처럼
무언가를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두고 ‘신줏단지 모시듯 한다.’고 한다. 아이를 금지옥엽 끔찍이 아낄 때도 이 말을 쓴다. 신줏단지는 신주(神主)와 단지(甕)의 합성어다. 신주는 조상신을 의미한다. 단지는 조상신을 상징하는 신체(神體)다. 곧 ‘조상단지’를 뜻한다. 신줏단지는 무속신앙의 대명사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도 신줏단지를 소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스만 제국의 튀르크 족(族)들은 무슬림답게 터번을 썼다. 두 겹 세 겹의 터번은 계급이나 신분의 상징이 아니었다. 자신의 몸통 크기에 비례한 수의(壽衣)였다. 전쟁이 잦았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늘 죽음이 눈앞에 와 있었다. 정작 죽음이 찾아왔을 때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예의였다. 아침에 머리에 터번을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니 저녁시간 터번을 벗기면서 하루를 살아낸 자신을 향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을 것인가? 터번은 그들에게 죽음을 기억하는 장치였다. 입는 수의가 아닌 머리에 이고 다녔던 수의(壽儀)! 오스만 제국이 전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비밀병기였다. 튀르크만이 아니다. 소설가 ‘백영옥의 말과 글’에 부탄 족(族)의 풍습이 소개된다. 아이가 태어
전국공원묘원협회, 한국추모시설협회, 한국장례협회 등 민간 장사단체 공동 참여 민간 장사단체인 사단법인 전국공원묘원협회, 한국추모시설협회, 사단법인 한국장례협회와 장사산업 전문회사인 ㈜메모리얼소싸이어티는 <장사정책 민간제안 2020> 자료를 2020년 11월 16일 보건복지부에 공식 제출했다. <장사정책 민간제안 2020>은 국내 장사시설 현황, 장사정책 개선방안 등 공공과 민간의 연구자료중 당면한 개선과제를 반영하고, 민간 장사시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장사정책에 관한 민간 프레임을 제시함으로서 지속가능한 ‘장사정책 종합계획’ 수립과 추진에 일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책제안의 주요 내용은 공·사설 장사시설 역할분담, 장사시설 주요시책 개선, 공설시설 세입 정상화, 취약계층 장례복지 개선 등 4가지로 요약된다. 1. 공·사설 장사시설 역할 분담 2. 장사시설 주요시책 개선 3. 공설시설 세입 정상화 4. 취약계층 장례복지 개선 2019년, 안치가능 기수를 기준으로 민간의 사설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연장시설을 제외하고는 공설의 2.4배 수준으로 공설보다 큰 편인데도 아직까지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금번
이집트에서 약 25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목관 1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AFP통신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보존 상태가 뛰어난 목관 100여 개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발굴은 연중 최대 규모다. 14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사카라 유적지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목관 100여 개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지하 12m 깊이 갱도 3곳에서 발굴된 목관 일부에는 미라도 들어 있었다. 관광유물부는 이날 목관 중 하나를 열어 안에 있던 미라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라는 형형색색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천으로 쌓여 있었으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보존 상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적지에서는 목관 외에 40여 개의 조각상과 고대 유물도 쏟아져 나왔다. 칼레드 엘아나니 관광유물부 장관은 목관이 기원전 305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고위 관료들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엘아나니 장관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발굴”이라면서 “사카라 유적지는 아직 그 모습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매장된 갱도 하나를 비울 때마다 새로운 갱도의 입구가 드러나고 있다. 발굴은 계속 진행
사랑하던 사람을 석별한 산 자들의 추모의 마음은 그지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고인의 모습을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는 것은 기본, 때로는 유작품으로, 때로는 사진으로, 떄로는 영상으로, 또 때로는 묘비로 그 형태가 다양하다. 최근 동유럽 체코의 한 크리스탈 제조회사가 고인의 골분으로 다듬어 만든 ‘메모리얼 크리스탈’ 혹은 ‘추모의 잎새’ 프로젝트를 살행에 옮기고 있다. 그 잎새들을 모아 만든 ‘추모나무’는 우선 산 자들의 마음에 그지없이 아름다운 추모의 나무가 되어주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를 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남긴 코로나19 사망자들을 기리는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고 있기도 하다. ‘컴퍼니 메모리 크리스탈 s.r.o.’는 2006년에 ‘노이아트 글래스’로 출범되었는데 회사의 설립자이자 현재 소유주인 ‘달리보 노박’에 의해 최초의 유리 항아리가 만들어졌던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14년 회사명이 바뀌었다. ‘메모리 크리스탈 유리 스튜디오’는 원래 조명 기구와 부속품을 위한 아트글라스, 화랑들을 위한 다양한 장식품들, 특히 유럽, 캐나다, 미국의 많은 나라에 회사의 주요 수출품이 된 아트 유리의 제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2006년 ‘Dalibor
손주가 할머니에게 장난친 줄 알았다. 아니었다. 70대 아들이 95세가 된 어머니와 보낸 일상이었다. 아들이 말했다. “95세 된 어머니는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어요. 하지만 영어로 조크를 하셨어요.” 나는 최근 이들 가정의 장례 감독을 맡았다. 죽음에는 3 막이 아닌 ‘3 장(葬)’이 따른다. 첫째는 장지(葬地), 둘째는 장례(葬禮), 셋째는 장후(葬後)다. 많은 사람들은 첫째부터 어긋난다. 밤 11시에 돌아가시고 나서야 다음 날 장지(葬地)를 구한다고 설쳐댄다. 그만큼 장례는 허겁지겁이다. 이장(移葬)이 다반사(茶飯事)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장례(葬禮)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라 대부분 장례지도사가 하는 대로 끌려간다. 깜깜이다. 장후(葬後)는 더 심각하다. 유산배분, 장례비용 결산이 가족갈등을 일으킨다. 원수로 갈라서기도 한다. 장례노동 후유증에다 그간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한다. 볼썽사나운 꼴이 연출된다. 한 집안의 폭망이다. 불 보듯 뻔하다. 이래서 상(喪) 당했다고 하는 것일까? 죽음이 평생 가정사역에 천착(穿鑿)해 온 내게 외면할 수 없는 주제가 된 이유다. 20여 년 간 매달렸다. 그리고 맡게 된 엔딩 플래너로서 장례 감독, 흥미
사람들이 내게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장례 문화가 쉽게 바뀔까요?” 천년 동안 이어진 습속(習俗)이 쉽게 고쳐질리 없다. 나도 안다. 하지만 나는 그 때마다 서현(서울대 건축가)교수의 이야기로 답한다. “세계의 문화사가 증명하되 가장 변화 저항이 강한 것이 장례문화다. 그런데 한국은 매장이 화장으로 바뀌는데 한 세대도 필요치 않았다.” 이를 뒤집으면 세계가 못할 일을 한국인은 해낼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한 세대’가 가기 전에 반드시 뒤집어질 것이다. 한국민족의 성질이 뭔가? ‘한다면 한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국제통화에서 한국의 국가번호는 82다. 전기통신연합(ITU)이 어떻게 알고 이 번호를 부여했을까? 한국인의 급한 성미를 못 견뎌 82를 부여했다지 않은가? 두 번째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장례문화에서 꼭 바꾸어 놓고 싶은 것은 무어냐는 것이다. 나는 한 마디로 말한다. “놀이 문화의 회복”이라고. 지구촌에 장례놀이를 그토록 성대하고 진하게 하는 민족은 우리밖에 없다. 밤새도록 슬픔에 잠긴 상주를 위로하는 가무극놀이를 한다. 출상 전날 밤 제청놀이가 대표적이다. 비통해 하는 상주를 웃기기 위하여 재담이나 노래, 우스운 병신춤
이랜드그룹은 '빅데이터', 락앤락은 '품질', 쿠쿠는 '유통망 확대'가 흥행 비결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로 국내 유통업체들이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2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1일 광군제 행사 총매출(GMV)이 4982억 위안(한화 약 83조 79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루 거래액은 2017년(11월 11일 기준) 1682억 위안(한화 약 28조 3232억 원), 2018년 2135억 위안(한화 약 35조 9512억 원), 지난해 2684억 위안(한화 약 45조 2120억 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군제의 흥행과 함께 해당 행사에 참여한 유통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 먼저 이랜드그룹은 중국 광군제 참여한 이래 가장 큰 매출 실적을 내면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회사는 중국 광군제 기간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4.75억 위안(한화 약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광군제에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는 광군제 기간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억 위안을 넘기며 활약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 80% 성장과 티몰 내 의류브랜드 순위 16계단 상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당선이 확정된 지 4일 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날 “바이든 당선인이 11일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는 기념비 앞에 도착했다. 패트릭 듀건 필라델피아주 판사와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에 이어 바이든 부부가 세 번째로 기념비에 헌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헌화 후 기념비 앞에 서서 묵념했다.
무연고 장례를 치르면서 만난 수많은 사망자들 중 유독 마음이 아픈 사연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기를 만났을 때, 2~30대의 청년을 만났을 때, 고아로 자란 사연, 그리고 장애가 있는 사망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2018년 이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서울시 공영장례 의전업체를 선정하여 고인에 대한 제대로 된 마지막 예우를 갖춰 장례를 진행하지만, 예전의 경우 운구가 진행될 때 시신을 모신 관의 뚜껑이 떠 있는 광경을 가끔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공문에 기록된 바가 없어 장례를 치르기 전에 장애유무를 알 수 없었던 상황이라 운구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마주하고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10월 초에는 두 분의 장애인을 무연고 장례로 모셨습니다. 한 분은 어려서부터 고아원에서 자라 혼자 사시다 거주지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되었고, 제적등본상 연고자 미상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지역의 복지관에서 돌보던 뇌병변장애인으로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무연고 사망자 ㄱ님입니다. 시신을 위임한 형제는 위임사유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데려온 업둥이로 열두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사망한 후 독립하겠다며 집을 나간 후 45년간 생사를 모르다가 사망소식을 들었다.”고
무연고 사망은 노인들만 아니라 가계를 이어가던 청년들까지 여러 이유로 정작 가족이 아닌 지인의 도움으로 외로운 장례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무연고 사망', '무연고 장례'는 이제 어느 개인의 경우가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하 비영리 '나눔과나눔'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한다. 10월에는 젊은 나이에 사망해 무연고자가 된 두 분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한 분은 25세, 또 다른 한 분은 33세에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N님은 1994년생으로 지난 9월 초 거주하던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불상’으로 연고자가 없어 발견된 지 한 달이 지나고서야 무연고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제적등본상에 N님은 열 살이 되기 전 부모의 이혼을 겪었고, 아버지가 사망한 후 호주가 되었습니다. 같이 지내던 어머니는 지병으로 힘들게 삶을 이어나가던 중 N님이 갓 스물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습니다. 홀로 세상에 남겨진 N님은 의무가 아니었지만 입대를 결정했고, 제대하고 난 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살았지만 결국 거주하던 반지하방에서 고립된 삶을 살다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 3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D님의 장례
드디어 드론이 '하늘 택시'로 변신했다. 하늘을 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점쳐지는 '유인용 드론 택시'다. 20세기에 '블레이드 러너'(1982)나 '백 투더 퓨처2'(1989) 같은 공상과학 영화를 보며 21세기엔 모든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여겼던 상상은 드론으로 대체돼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백 투더 퓨처2'가 개봉한 뒤 40년 만이다. 이 드론 택시는 한강공원 해발 50m 상공에서 떠 서강대교와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km를 7분 동안 두 바퀴 돌았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한강 일대에서 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깜짝 선보인 이벤트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택시가 실제 하늘을 비행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인 드론 실증 비행은 2025년을 목표로 도시항공교통 상용화를 추진중인 국토부의 계획과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서울시의 야심이 맞물려 이뤄졌다. 국토부는 올해 6월 '한국형 도시항공교통(UAMㆍUrban Air Mobility) 로드맵'을 발표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유인 드론을 전시하며 미래 항공교통에 대한 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