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바타클랑(Bataclan) 극장의 참혹한 학살 현장에서 한 시간 넘게 죽은 척을 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여성 생존자가 당시의 긴박한 상황 등을 페이스북에 올려 전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IS(이슬람국가)의 파리 테러 당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 졸업생인 이소벨 바우더리(22)는 13일 프랑스 파리의 금요일 밤을 즐기러 바타클랑 극장에 갔다가 평생 잊지 못할 일을 겪고 말았다. 그는 “내 바로 앞에서 십여 명이 총에 맞았고 바닥은 피바다가 됐다. 정교하게 조준해서 사람을 쏘는 장면은 현실같지 않았다. 누군가 악몽이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다”며 “그저 모두가 금요일의 록 공연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들이 들어와서 총을 쐈다”고 떠올렸다. 바우더리는 “순간 순진하게도 쇼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단순한 테러 공격이 아닌 학살이었다”며 “내 바로 앞에서 십여 명이 총에 맞았고 바닥은 피바다가 됐다. 여자친구의 시체를 안은 남자들의 비명이 공연장을 채웠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누워서 한 시간 넘게 죽은 척했다
●獨피아니스트, 400마일 달려와 프랑스 '이매진'으로 애도●.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의 비극적인 현장인 바타클랑 극장에 이어지던 추모의 발길이 피아노 선율에 잠시 멈추기 시작했다. 바타클랑 극장 밖에 설치된 그랜드피아노 앞에 앉은 한 피아니스트가 영국 비틀스의 멤버였던 가수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조심스럽지만 힘 있게 연주하기 시작했다. 연주자인 다비드 마르텔로는 프랑스 파리 테러 소식을 접한 직후 곧바로 연주 계획을 실행했다. 독일 콘스탄츠에 살고 있는 그는 자신의 그랜드 피아노를 싣고 400마일이 넘는 길을 달려와 연주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무"라는 짧은 단어로 답을 대신했다. 마르텔로는 15일 영국 가디언지에 "테러 소식을 접한 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음악을 통해 심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르텔로가 연주한 이매진은 존 레논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면서 만든 노래로 '누군가가 죽거나 죽을 필요도 없고( Nothing to kill or die for)' '종교 따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이죠(And no religion too)'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평화속에 살고 있다고 생
.2000여년 전에 그려진 공자(BC 551∼479년)의 초상화(사진)가 발견됐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서한시대(BC 206년∼AD 24년) 하이훈 제후 무덤군을 발굴 중인 고고학자들이 공자의 생애를 적은 글과 초상화가 그려진 병풍을 발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발견된 병풍은 칠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2개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발굴단의 장중리 부주임은 “병풍에는 공자와 공자 아버지 숙량흘, 제자 안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면서 “초상화 중 하나가 공자의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병풍에 적힌 공자의 간략한 생애도 공자의 초상화라는 점에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장 부주임은 “무덤의 주인이 공자를 존경해 병풍에 초상화를 그려 넣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인이 죽은 후 가족이 병풍도 함께 무덤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자 초상화가 출토된 하이훈 제후 무덤군은 4만㎢ 면적에 8개의 무덤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1만점 이상의 유물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공자의 초상화는 산둥성 둥핑의 한 무덤에서 발견된 것으로 동한시대(AD 25∼225년)의 것으로 추정된다.
1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파월에서 이라크에 군견으로 자신과 함께 파병된 개의 장례식에서 매튜 베슬러 중사가 울고 있다. 이 군견은 지난 10일 한 민간인 남성을 공격하다 그가 쓴 총에 맞아 죽었다. [연합뉴스]
'재단법인용인공원'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용인공원 교육장에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대표 유원식 회장)와 후원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평소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던 용인공원이 기아대책과 함께 사회공헌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용인공원의 김동균 대표이사는 “용인공원은 장묘서비스,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한민국의 장묘문화를 계승해나가는 기업으로서, 기아대책을 후원하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의 또다른 작은 발걸음이 나중에는 우리 사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협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의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분묘를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기아대책에 후원할 예정이다”라며 “전 국민에게 유산을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며, 향후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기아대책과 함께 사회공헌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사회공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아대책의 전응림 부회장은 “인간의 라이프사이클을 돕는 용인공원에서 기아대책과 함께 해주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용인공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가운데 유산을 기부하는 문화가 확신되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류 톱스타 이영애의 선행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이영애는 여러 나눔 활동에 조용히 힘을 보태는 모습으로 대중의 귀감이 되는 것. 아이들이 자라 살아갈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비친 이영애의 뜻깊은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이영애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부사관 사랑 음악회-더 히어로스'의 경비인 4억 원 전액을 후원했다고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이번 음악회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의 자리. 육군부사관학교발전기금을 통해 기부활동을 해오던 이영애의 또 한 번의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긴다. 이영애는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부사관들을 위한 공연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이영애의 지인에 따르면 이영애는 젊은 군인들이 북한의 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는 처참한 상황을 겪고도 "평생 군인으로 남아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한 용기와 희생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 ▲ 음악회에 참석한 이영애 부부 이영애는 이 같은 일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철저히 막고 있지만, 이미
.12일 대법원이 세월호 선장 이준석(70) 씨에 대해 희생자들에 대한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피고인 1(이준석 씨)은 "적어도 승객 등이 선내 대기 안내방송에 따라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 계속 대기하다가 탈출 자체에 실패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는 상황만큼은 쉽게 방지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선내 대기 중인 승객 등에 대한 퇴선조치 없이 갑판부선원들과 함께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하였을 뿐 아니라 퇴선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여 승객 등이 스스로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는바, 피고인 1인의 이러한 퇴선조치의 불이행은 승객 등을 적극적으로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1인의 위와 같은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고, 승객 등의 사망 또는 상해의 결과는 작위행위에 의해 결과가 발생한 것과 규범적으로 동일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나 승객 등의 안전에
중국에 몰아닥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쇼핑 광풍은 내수 주도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부정적 지표로 가득했던 중국 경제에 서광을 비췄다. 과열 마케팅과 충동 구매, 짝퉁 상품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지만 온라인 판매가 중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광군제 매출이 912억1700만위안(약 16조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571억위안보다 59.7% 늘어난 것이다. 알리바바의 매출은 중국 언론이 예상했던 870억위안을 뛰어넘는 것이며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11%)이 3개월 연속 높아진 데 이어 중국 경제에 요즘 보기 드물었던 호재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에 비관론을 쏟아내던 서방 언론들도 “중국 소비자들이 성장 엔진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알리바바가 경기침체에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월스트리트저널)는 등 호평했다. 광군제를 통해 중국은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거대한 소비 잠재력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국의 중산층은 현재 3억명으로 추산되며 15년 안에 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동영상·사진·음성 등 디지털파일 증거물 조작 논란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디지털 증거물 검증 서비스'를 경찰청·관세청·한국저작권위원회의 단속 활동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DAS·앱)으로 촬영 또는 녹음한 동영상·사진·음성 등 인증 대상 전자파일의 전자지문(해시값)을 국과수 인증센터 서버로 전송하면, 이 서버가 해시값을 저장하고 원본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발급한다. 전자지문은 복사된 디지털 증거물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한 암호 수치를 말한다. 스마트폰 전용앱을 통한 인증은 전자파일의 생성(채증) 시점과 인증 요청 시점이 같아 조작 후 인증 요청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외의 디지털장비에서 수집된 파일의 경우 디지털증거물 인증서버에 등록하는 시점에서부터 인증이 가능하다. 물론 등록 이전에 전자파일의 위·변조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한계다. 정부기관인 국과수의 인증 서버 사후 조작 의심을 막기 위해 하루 동안 저장된 인증 데이터를 다시 전자지문(2차)으로 출력물 형태로 가공해 관보에 게재할 방침이다. 출력물로 공개된 이 전자지문과 인증센터로 전송
사천문화원은 10일 오전 문화원 광장에서 전통 지화(紙花, 종이로 만든 꽃)로 상여(喪輿)를 제작해 사천의 전통 장례문화를 시연했다. 사천문화원은 어렵게 확보한 지난 1930년대 장례식 사진과 1960년대 장례식 사진을 바탕으로 전통 지화를 만들고, 화려하고 장엄한 사천지역의 상여를 옛 방식으로 재현해 시연을 보였다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이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온 서남권 추모공원(광역 공설화장장·이하 추모공원)’이 12일 개원됐다.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현지에서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박우정 고창군수,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해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우천규 정읍시의장, 이상호 고창군의장 등 3개 자치단체 시의원과 기관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했다.총사업비 153억5000만원이 투입된 추모공원은 4만여㎡ 부지에 화장장을 포함해 봉안당과 자연장지, 유택동산과 야외정원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화장장은 화장로 3기와 예비공간 2기를 갖추고 봉안당은 3870기, 자연장지는 4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다.화장장은 3시군 공동 직영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고창과 부안군에서 기술직 파견과 정읍시에는 운영인력을 채용, 화장로 벤치마킹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운영준비를 마쳤다.2층에는 유족 전용 대기실과 카페테리아, 매점과 식당 등이 유족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특히 화장장 2층 야외정원에서 봉안당을 이어주는 연결다리는 추모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화장 절차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동선이 겹치지 않고 일(一)방향
장례를 치러준다며 '사망 후 토지를 시주한다'는 유언장을 받아낸 승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도 토지 소유권이 있을까. 법원은 "유언장에 도장을 찍고 인감 증명서를 건넨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승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4부(최규홍 부장판사)는 10일 한모(69)씨가 고인 이모씨의 상속재산관리인 함모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절차 이행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이씨의 토지 소유권을 한씨에게 이전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언장에는 장례 절차 등에 관한 내용이 없고 '좋은 일에 써줄 곳이 필요해 토지를 시주한다'라고만 기재돼 있다"며 "이씨가 유언장에 찍은 도장을 인감으로 신고하고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아 한씨에게 건넨 만큼 한씨와 이씨 사이에 사인증여계약이 체결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2005년 5월 서울 소재 한 사찰 주지로 있던 한씨는 신도 이씨에게 '이씨는 자식이나 친척이 없어 사망한 후 토지를 한씨에게 시주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유언장을 받았다. 한씨는 이씨에게 사망 후 49제 등 불교식 절차를 취해 주는 대가로 해당 유언장을 받았으나 이씨가 사망하고 6년 이상 자례나 추모 절차를 해주지 않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국가보훈처는11일 오전 10시 부산UN기념공원에서 영국참전용사 故 로버트 스티드 홀먼 맥카터(Robert Steed Holman McCotter)씨의 안장식이 열렸다. 로버트 맥카터(Robert McCotter)씨의 유해는 9일(월) 오후 2시 45분KE908편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왔으며, 정부주관 유해봉환식을 갖고 같은 날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되었다가 11일(수) 오전 10시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UN공원에 안장되는 것이다. 정부는 인천공항 유해 봉환식에서부터 부산 유엔묘지 안장식을 최고의 예우로 진행한다. 이번 로버트 맥카터氏 안장의 의미는 그동안 6.25전쟁 당시 사망하셨던 참전용사의 안장만을 허용하던 UN기념공원이 전쟁 사후(死後) 참전용사의 안장을 65년만에 허용함으로써 안장이 가능한 세계유일의 UN묘지로써 세계평화의 성지(聖地)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유엔참전용사들은 1975년부터 시행해온 “보훈외교” 차원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전우들이 안장되어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길 원했으나 사후(死後) 안장을 허용하지 않은 정책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로버트 맥
장례를 치를 때의 예를 기록한 '의례-상례편' 한국어 완역본이 나왔다. '의례'(儀禮)는 '시'(詩)·'서'(書)·'악'(樂)·'역'(易)·'춘추'(春秋)와 함께 6경(經)으로 일컬어지며, 주나라 때 공자에 의해 처음 정립됐다.그 중 상례편은 사람이 죽으면 살아있는 사람이 행하는 예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에 나온 '국역의례-상례편'은 의례를 '상복'·'사상례'·'기석례'·사우례' 등 네 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상복은 고인을 위해 입는 옷, 사상례는 고인을 위해 상을 치르는 예를 말한다. 기석례는 사상례의 하편으로 계빈(빈소를 염)부터 장례까지의 절차, 사우례는 부모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와서 지내는 제인 '우제'의 예를 의미한다.책은 또 상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청나라 문인 장혜언의 '의례도' 중 궁실도·상례도, 청나라 학자 황이주의 '예서통고' 중 상례도를 부록으로 실었다. 한국인문고전연구소는 "의례는 예의 기본서이나 당시 예를 행하던 실물이 없어진 상태에서 행동규범만 설명하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수년간 번역과 수정을 반복한 끝에 이 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의 장례식이 어제(11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리을설의 국가장의위원장을 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진 이후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룡해 당비서는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1921년 일제강점기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리을설은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한 혁명 1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