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고령인구가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인호 의원(동대문구3)이 24일 서울시와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주민등록 인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4월 현재 서울시 100세 이상 고령인구는 4840명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이 3592명으로 남성 1248명에 비해 약 3배 많았다. 서울시의 100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4425명에 비해 9.4%가 증가한 것이다. 2년 전 같은 기간의 4041명에 비해서는 19.8%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 인구와 청소년 인구는 감소하는데, 노인 인구와 100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초고령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100세 이상 고령인구가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9%로 다른 지방보다 높아, 서울시 차원의 '100세 시대'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구조와 시스템은 80세 인생설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100세 시대'에 적용하기 사실상 어렵고, 앞으로는 삶의 다양성과 유연성에 따른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