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31일 성매매를 한 사람을 형사처벌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재판관 6명이 합헌이라고 판단했고, 재판관 3명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소수 의견을 낸 조용호 재판관은 성을 판매하는 사람과 성을 구매하는 사람 둘 다 형사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재판관은 “성인 간의 자발적 성매매는 본질적으로 개인의 사생활 중에서도 극히 내밀한 영역에 속하고, 그 자체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에 해악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재판관은 이어 “건전한 성풍속 및 성도덕이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관념적이고, 내밀한 성생활의 영역에 국가가 개입하여 형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입법자가 특정한 도덕관을 확인하고 강제하는 것”이라며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조항이 오히려 성매매 여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인권유린의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에 대한 최소보호의무조차 다 하지 못한 국가가 오히려 생계형 자발적 성매매 여성들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적 폭력이므로 입법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할
위성으로 확인된 고용희 묘지…"한눈에 봐도 요인의 묘지" (서울 구글=연합뉴스) 북한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북한이 평양시 대성산 구역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 고용희 무덤을 대대적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평양시 대성산 기슭의 고용희 묘지.(구글/연합뉴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전쟁이 나면 총을 들고 싸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5 나라사랑 의식 지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72.1%가 전쟁이 발발하면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싸우겠다는 응답은 50대에서 83.5%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8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50.7%, 30대는 59.6%로 나타났다. 보훈처는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자영업자가 상대적 높았다”면서 “10대, 20대, 30대와 화이트칼라, 학생 집단에서는 지원 의향이 낮았고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지원 의향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전쟁 발발시 지원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한편 국가 위기 때 극복을 위해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80.0%에 달했다. 보훈처는 “50,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자영업자들이 국가 위기시 극복을 위해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공직선거에 참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국민이 10명중 8명(80.7%)에 달해 이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임대주택 공급·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것으로, 유년기와 청소년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수혜계층을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8일 LH에 따르면 현재 방치된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해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LH 행복꿈터)는 전국 29곳으로, 하루 평균 8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 유년기에 초점을 맞춘 지역아동센터 설립지원 사업은 2010년 처음 시작됐다.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멘토와 꼬마친구' 활동은 전국 17개 대학이 협력해 진행 중이다. 대학생 봉사자(멘토) 455명이 임대주택 아동(멘티) 227명과 2대 1로 짝을 이뤄 매주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을 하고, 지역별로 체육대회, 문화체험, 대학탐방 등도 진행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토교육 지원 사업도 2004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모를 통해 동아리 30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동아리에 200만원씩 지원했다. 전국 중·고교 교사 1인과 학생 5인을 기준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담당교사가 신청하면 된다. LH는 또 지난해 12월 임대
. 한국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과 중국(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회 호주 대회부터 이번 9회 프랑스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했다. 1981년 제1회 일본 도쿄대회부터 이번까지 총 9번 가운데 한국은 7번 종합 우승을 차지해 장애인 기능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임을 입증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IAF)에서 주관하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세계 각국 장애인이 직업능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전자기기 조립, 가구제작, 컴퓨터 프로그래밍, 양복·양장, 목공예, 사진, 웹 마스터 등 각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23∼26일 열린 이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51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한국은 39명이 39개 직종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귀금속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범 씨는 "어릴 때부터 휠체어를 탄 나를 업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랑으로 길러 주신 할머니께 금메달을 드리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본 自治医大 (도치기현)는 28일 의사가 환자의 증상 등으로 병명을 결론내리거나 치료 방침을 결정 할 때의 종합 진료를 지원하는 인공 지능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016 년도에 같은 대학 병원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 고령화 사회를 맞아 지역 의료는 환자의 생활 습관과 자란 환경 등 여러 요인이 얽혀있어 AI의 지원으로 전국 어디서나 표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 AI로부터 협력을 얻을 수 있었던 군마현과 구마모토 현의 병원에서 수집된 과거 6년간의 진료 정보 8,000 만 건이나 의학 논문 등록 기타 일상의 진료 정보도 추가된다.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병명이나 유효한 약물의 목록을 표시한다. 개인의 진료 및 투약, 간호 등의 생활 정보를 위치 정보와 함께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앞으로 지역에서 이용함으로써 약물의 중복 방지 및 비상 위치 특정 활동량의 파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日, 생계위해 일부러 감옥 선택 가난한 일본 노인들이 생계해결을 위해 자유 대신 감옥을 선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가난과 고독을 견디지 못해 고의로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자발적 감옥행을 택한다는 것이다. 일본 소재 연구조사기관인 ‘커스텀프로덕츠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절도범의 35%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또 이 중 40%는 같은 범죄를 6번 이상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 범죄 급증에 대해 보고서는 감옥에서 공짜로 숙식을 해결하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일부러 감옥에 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 혼자 사는 노인들의 경우 1년에 78만엔(약 80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이 돈으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 더럽고 불편하더라도 감옥에 가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NLI리서치의 아키오 도토이치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사회적 상황들이 노인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하고 있다”며 “감옥을 떠나면 돈도 가족도 없는 노인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경제대국이기는 하지만 노년층에 대한 복지지출은 부족하다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는 한-중 노인복지모델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적인 관계 구축 및 교류사업의 확대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형 노인복지모델 전수’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초청된 대상자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진수학 민정국 부서기를 비롯해 연길시 노인복지 관계자들로 이들은 한국의 노인 문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중국의 고령화 진행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연수에 참가했다. 이들은 14일 한국사회복지회관(서울 마포구) 6층 소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재간 한국노인문제연구소 명예이사장의 ‘한국의 노인복지정책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란 주제로 한 특강을 참석했다. 박재간 명예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사회에서 이제는 노인부양을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부양에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적 차원에서 고령인력의 활용이나 이들의 복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길림성 노인복지 관계자들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파주시노인복지관 등 여러 기관을 탐방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칭밍제(淸明節, 청명절)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 장례식장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람들은 장례의식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고 장례의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2006년 11월 본지 주관 중국장례문화견학 회고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10년전 2006년 11월 실시된 중국장례문화 견학시 동 팔보산장례식장을 비롯한 여러 장사시설을 돌아본 역사가 있어 관련 외신을 접하고 감회가 새롭다. 당시 우리 견학단 일행은 "중국공산당교"에서 환대를 받으며 장사민정장례학과 교수들과의 우호 친선교류를 가진 바도 있다. 또 그 때 당시의 세계장례연맹 총재 일행과도 조우하여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 참고 기사 --- 한국의 장의사들 중국에서 활약하다 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874 중국장례문화견학(제9신) 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494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지난 1월 27일 ‘청와대는 안전할지 몰라도 장애인은 일상이 재난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장애인 재난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한국장총은 지난 26일 국민안전처가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을 문제 삼았다. 그동안 한국장총을 비롯한 장애계는 정책 건의, 학술연구, 심층보도 지원, 성명서 발표,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에 장애인 재난안전대책 마련을 줄기차게 요청했다. 하지만 안전처의 2016년도 업무보고에서 장애인 안전대책은 소홀히 다뤄지는 데 그쳤다. 한국장총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계획된 안전대책은 재난·재해 발생시 장애인의 대피로 확보 등 장애인의 안전 확보에 전혀 적용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졌다”며 “이는 장애계가 이미 지적한 사항이고, 안전 전문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수준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물론 안전처가 장애인 안전대책과 관련해 아주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안전처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등 장애인 편의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장애인 안전이 강화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장총은 “낭만
.코레일이 나눔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공기업 최초로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노사상생과 관련 새로운 공익활동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국의 철도망과 인적 네트워크 등 장점을 살린 현장밀착 자원봉사 및 나눔실천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본사 차원의 운영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의 430개 봉사단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약 18만 시간의 재능나눔·행복나눔·지역공헌 봉사활동을 폈다. 직원 1인당 사회공헌 참여 시간은 13시간에 달하고 수혜인원은 전년 95만 명보다 늘어 120만 명에 이른다. 재능나눔 봉사활동 일환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청소년에게 장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체험학습장을 운영했다. 소외계층에게 관광열차로 기차여행을 제공하는 '해피트레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KTX 좌석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좌석' 수익금 기부도 눈에 띈다. 해피트레인의 경우 지난해 160회 운행해 이산가족,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아동 등 평소 여행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9600여 명과 기차여행을 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특히 코레일은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법인을
.한국무역협회가 영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와 메가박스,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도국에 한국영화를 무상으로 상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인 '시네마천국'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네마천국 사업은 영화관이 없는 개발도상국 벽지 마을에 찾아가 한국영화를 상영해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개발도상국 문화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영화 상영사업 시네마천국 공동 추진 ▲각 기관의 전문 역량 제공 ▲홍보 협력 등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김정관 무협 부회장은 "시네마천국 사업은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에게 영화를 보는 기쁨을 준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행복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으로 무서운 기술력을 선보인 구글이 이번에는 한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21일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단체에는 1년 이상의 멘토링을 비롯해 최대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A BETTER WORLD, FASTER)’라는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해 더 빠르고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돕는다는 취지로 매년 3~5개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4월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결승에 진출하는 10팀은 오는 7월18일 발표된다. 최종으로 우승하는 4팀은 8월23일에 선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자살예방·저출산해소·고령화극복·생명존중 지원을 올해 4대 목적사업으로 개편,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집 건립 및 보육사업 등 지난해 7대 사업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창립 9년차를 맞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7대 목적사업을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으로 개편하고, 분야별 생명사랑 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우리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자살예방, 저출산·고령화, 다문화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먼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농어촌 노인자살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확대하고, 서울시교육청(교육부)과 연계해 청소년 생명존중교육(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마포대교 등 16개 한강교량에 설치한 SOS생명의전화기는 지속 운영하면서 연중 6개 교량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序 文 ... 대저 합치면 성공하고 흩어지면 패망한다는 것은 만고에 분명히 정해져 있는 이치이다. 지금 세계는 동서(東西)로 나뉘어져 있고 인종도 각각 달라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용기계연구에 농업이나 상업보다 더욱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새 발명인 전기포(電氣砲: 기관총), 비행선(飛行船), 침수정(浸水艇:잠수함)은 모두 사람을 상하게 하고 사물을 해치는 기계이다. 청년들을 훈련시켜 전쟁터로 몰아넣어 수많은 귀중한 생명들을 희생물(犧生物: 하늘과 땅이나 사당의 신에게 제사 지낼 때 쓰는 짐승, 소, 돼지, 양 따위)처럼 버려, 피가 냇물을 이루고, 고기가 질펀히 널려짐이 날마다 그치질 않는다.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한결같은 마음이거늘 밝은 세계에 이 무슨 광경이란 말인가. 말과 생각이 이에 미치면 뼈가 시리고 마음이 서늘해진다. 그 근본을 따져보면 예로부터 동양민족은 다만 문학에만 힘쓰고 제 나라만 조심해 지켰을 뿐이지 도무지 한 치의 유럽 땅도 침입해 뺏지 않았다는, 오대주(5大洲)위의 사람이나 짐승, 초목까지 다 알고 있는 사실에 기인한다. 그런데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가까이 수백 년 이래로 도덕을 까맣게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