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시신 450여구를 화장장이 아닌 추모공원 내에서 소각했던 업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6단독(조현호 판사)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월(집행유예2년)을, 직원 B,C씨 등은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충남의 한 지역에서 추모공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B씨와 C씨는 추모공원의 직원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께 추모공원에서 유연고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10년 넘은 무연고 유골을 추모공원 내에서 소각할 것을 B씨와 C씨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A씨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추모의집 뒤편 지하 1층 앞 공터에 설치된 소각로 및 드럼통을 이용해 추모공원에 보관 중이던 무연고 유골 450여구를 화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는 화장시설 외의 시설이나 장소에서는 화장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현호 판사는 "450여구의 유골을 화장시설 이외의 장소에 화장을 한 사안으로 화장된 유골 수가 많지만 10년이 넘은 무연고 유골을 매장하는 과정에서 화장한 점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출처 : 중도일보]
▲10월 26일 태국 방콕의 대궁전에서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시신이 화장터로 운구된 모습.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을 기렸던 1년간의 공식적인 애도 기간이 화려한 행사와 종교의식으로 5일간 호화롭게 치러진 장례식 후 29일(현지 시간) 종료됐다. 작년 10월 88세를 일기로 서거한 사랑받는 왕이었던 푸미폰 전 국왕은 나라가 마비될 정도로 하루 동안 국민들의 감정이 북받친 뒤인 지난 목요일 화장됐다. 푸미폰 전 국왕은 세계 최장기 집권 국왕이었고 무려 70년간 태국의 격변 속 현대 역사와 함께하면서 통합을 주도한 상징이었다. .29일 날이 저물자, 푸미폰 전 국왕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마하 와치랄롱꼰 현 국왕과 그의 누이인 마하 차끄리 시린톤 공주가 전 국왕의 유골이 담긴 한 쌍의 황금 항아리를 방콕 왕궁에서 항아리가 보존될 두 방콕 사원까지 가지고 갔다. 헬멧에 파란 깃털을 꽂고 예복을 갖춘 예식 기병대가 9,000만 달러 규모의 장례식에서 침울한 분위기 속 소규모 행렬의 호송대를 이끌었다. 불교 승려들은 사원에서 기도를 주도했고 바깥의 보도에 앉은 검은 옷차림의 조문객들은 경의를 표하면서 두 손을 꼭 쥐었다.. .'국가의 아버지'로서의 푸미폰 전 국왕의 명성은 신중한 왕궁 홍보부에 의해 빛을 발했고 왕과 주요 왕족들에 대한 비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도 3분기 중 상조업체의 신규 등록, 휴업 · 폐업, 상호 변경 등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3분기 중 ㈜글로벌상조, ㈜늘사랑상조, ㈜씨에스알어소시에츠, ㈜대경두레상조 등 4개 사가 폐업했다. ㈜길쌈상조, 미래상조119㈜[대전] 은 등록을 취소했으며, ㈜씨에스라이프, ㈜케이티에스연합 등 2개 사는 직권 말소됐다. 이들은 모두 피해 보상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등록된 업체는 없어, 2017년 9월 말 기준 등록 업체는 168개이다. 이는 업계 전반적인 성장 정체와 업종 내 수익성 악화, 강화된 등록 요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 변경은 ㈜프리드라이프, ㈜위드라이프그룹, 제이에이치라이프㈜, 농촌사랑㈜에서 4건이, 소비자 피해 보상 보험 계약 변경은 없었다. 이 밖에 15개 사에서 상호, 대표자, 주소 등과 관련된 변경사항 18건이 발생했다.최근 상조업체 폐업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상조업체의 영업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봐야 한다. 상조업체 영업 여부는 공정위 누리집(www.ftc.go.kr) > 정보 공개 > 사업자 정보 공개 >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에서 확인할 수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설립한 The-K예다함상조(주)(대표이사 김형진, 이하 ‘예다함’)가 ‘2017 국제비즈니스대상(2017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에서 상조업계 최초로 사회공헌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부문의 국제상인 스티비어워즈(The Stevie Awards)의 7개 개별상 중 하나로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이 1년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의 사업 활동을 1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프리미엄 국제대회이다.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2017 국제비즈니스대상(2017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에서 예다함은 주요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사업인 ‘사랑[愛]다함’ 프로젝트로 ‘기업/조직’ 부문, ‘올해의 최우수 기업 사회 공헌 프로그램’ 카테고리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예다함은 사회와 소통하며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공유가치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온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다함 김형진 대표이
남자실업탁구팀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구단주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이 창단 시 공약으로 내세운 행사인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탁구대회가 다음달 진행된다. 보람상조(회장 최철홍)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제2회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 2회 생활체육탁구대회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뤄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1회에 이어 열리게 됐다.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은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발전은 물론 나아가 국민 생활스포츠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탁구대회 경기는 남녀 각각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단체전으로 나뉘며, 11월 11일 토요일에는 남자 5부, 남자 6부, 여자 6부, 개인단식, 복식, 단체전, 개회식,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12일 일요일에는 여자 5부, 남녀 1/2/3/4부, 개인단식, 복식, 단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전(우승상금 60만원, 준우승상금 40만원, 동3위상금 20만원) ▶개인전(우승상금 30만원, 준우승상금 2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할부거래과장에 홍정석 변호사를 17일자로 발령했다. 홍 과장은 지난해 말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해 발족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부대변인(특별수사관)을 역임했으며, 특검팀 대변인은 같은 대륙아주 소속인 이규철 변호사가 맡았다. 당시 홍변호사는 청와대 압수 수색에 나서는 등 특검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홍정석 변호사는 2006년 푸르덴셜투자증권, 2007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2012년 제1회 변호사 시험을 거쳐서 2012년 법무법인 (유한)대륙아주, 2014년 롯데호텔 등 고문변호사,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할부거래과의 주요 업무는 공제조합관리, 소비자보호지침, 예치및 지급보증, 할부거래 관련 조사 등인데 서기관급 홍정석 과장의 임기는 2017년 10월 17일부터 2020년 10월 16일까지만 3년간이다.
.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운 태국 국민의 '아버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라마 9세)의 장례식이 25일부터 닷새간 성대하게 치러진다. 1년간 애도 기간을 거쳐 닷새간 치러지는 장례식에도 이런 푸미폰 국왕에 대한 태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심이 배어있다. 푸미폰 국왕의 시신이 안치된 방콕 왕궁에는 지난 1년간 1천300만명 가량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태국 정부는 불교식 다비식(茶毘式)으로 마무리되는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을 위해 왕실 화장터로 쓰이는 왕궁 근처 사남 루엉 광장에 고대 서사시 '라마야나'를 재연한 화려한 장례식장을 꾸몄다. 장례식장 중앙에는 수미산(須彌山, 고대 인도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상상의 산)을 형상화한 50m 높이의 건축물이 우뚝 섰고, 수미산을 에워싼 8개의 산과 바다 모형은 물론 서사시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상과 별도의 건물들도 설치됐다. 국왕을 인간과 함께 사는 신(神)으로 여긴다는 의미다. 국왕의 시신 운구에 사용되는 관과 수습한 유골을 담을 함은 고가의 백단(白檀)나무 조각 수만 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관과 유골함에 쓰인 나무 조각은 국왕의 시신을 수미산으로 옮겨준다는 상상의 새 ‘가루다’ 모양을 하고 있다. 장
'웰다잉법' 시범사업이 실시된 후 처음으로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인 말기에 가까운 여성 암 환자가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국가 연명의료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시범사업 실시 후 이틀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환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사전의향서는 건강한 사람이 죽음이 임박한 환자라는 의학적 판단이 내려졌을 때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했다는 의사 표현을 해두는 것으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상담 후 작성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결정법'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의향서는 건강한 사람이 죽음이 임박한 환자라는 의학적 판단이 내려졌을 때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했다는 의사 표현을 해두는 것으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상담 후 작성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결정법'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작성·등록,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및 이행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시행된다. 시범사업 실시기관에서 작성한 문서는 법적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관이나 수의 등 장례용품을 구입가보다 약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 입관용품 중 멧베의 경우 구매가보다 약 34배 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례용품 중 가장 기본이 되며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관과 수의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관은 평균 5.3배, 수의는 평균 6.7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멧베를 포함한 입관용품은 평균 15.5배, 횡대의 경우 평균 3.7배 이상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관은 ▲애관 9.9배(구입가 1만 100원, 판매가 10만원)로 가장 비쌌으며, ▲오동나무 1.5치 2단관 6.3배(구입가 9만6000원, 판매가 60만원) ▲오동나무 1.0치 맞춤관 5.9배(구입가 6만4300원, 판매가 38만원) ▲향나무 1.5치 2단관 5.5배(구입가 27만4400원, 판매가 150만원) ▲오동나무 1.0치관 5.3배(구입가 3만7600원, 판매가 20만원) ▲향나무 1.5치관 5.3배(구입가 24만5000원, 판매가 130만원) ▲오동나무 0.6치 특관 5배(구입가 3만40
국립묘지에 안장된 부친 유골을 선산으로 옮기기 위해 장남이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다른 유족들의 동의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모씨가 국립영천호국원장을 상대로 "묘지 이장을 허가해 달라"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씨 부친은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2013년 12월 사망, 같은 달 이씨 동생의 신청으로 호국원에 안치됐다. 이후 이씨는 2016년 4월 "아버지는 생전에 선산에 매장되길 원했다"며 묘지 이장을 신청했지만, 호국원은 망인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동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이씨는 "공동상속인들 사이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때에는 제사주재자인 자신에게 망인의 유해에 대한 관리·처분 권한이 있다"며 이 사건 소송을 냈다. 1·2심은 "국립묘지에서 국립묘지 외의 장소로 시신이나 유골을 이장하는 경우 유골 등을 국립묘지에 다시 안장할 수 없게 된다"며 "이장을 희망하지 않는 다른 유족들, 특히 배우자 등 차후 국립묘지에 합장이 예정된 유족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장에 반대하는 다른 유족들의 이익도 보호할 필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아궁이에 넣고 불태운 비정한 남편이 "장례절차였을 뿐이다"고 항변했지만 2심에서도 징역 20년형을 벗어나지 못했다. 1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재호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3)씨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0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의 고의가 없고 시신을 불태운 것도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나름의 장례 절차였던 만큼 사체 손괴의 고의도 없다고 줄곧 주장하나 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고 장례 절차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참작했다"며 그나마 봐준 형량임을 알렸다. 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3시 춘천시 동산면의 공원묘지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B(52)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양손으로 아내의 머리를 옹벽에 수차례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가 숨지자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홍천군 내촌면의 빈집으로 이동, 오후 6시쯤 부엌 아궁이에서 시신을 불태워 훼
.충북 음성군의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은 오는 23일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 준공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6천5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화강석 유골 봉안함은 꽃동네 유지재단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것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 센터 건립사업은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다. 이날 봉헌 미사는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할 예정이다. 꽃동네 유지재단 관계자는 "전국에서 쓸쓸히 돌아가신 분들의 유골을 이 센터에 무료로 영구 안치하고 매일 미사와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시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2017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가 ‘치유와 복지의 요람 산림’이라는 주제로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와 경북도, 영주시 주관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아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숲과 산림의 효율적 활용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지역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산림 치유와 복지, 문화 등이 소개되고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산림산업과 고소득 우수 임산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또 산림경영컨설팅, 한국사유림발전 세미나, 산림경영모델학교, 버섯학술대회 등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숲과의 만남’, ‘즐거운 목공교실’, ‘인공암벽등반’, ‘한지무궁화 체험’ 등 각종 산림문화 체험 프로그램에서부터 ‘KBS 열린음악회’, ‘풍기인견 패션쇼’를 비롯해 국내 첫선보이는 ‘KLC(Korea Logging Championship)’대회 등 풍부한 체험과 볼거리도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세계 산림 EXPO개최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임학회 학술대회, 목재공학회 학술대회, 한국산림복지유
몽골 북서쪽 알타이 산악 지역 고분에서 2천 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미라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Shiveet Khairhan) 유적의 고분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신장이 165∼170㎝인 남성 미라를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기원전 5세기∼기원전 3세기에 몽골과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서 생활한 유목민족이 돌을 쌓아 만든 적석계(積石系) 무덤인 파지릭 고분 2기와 기원 전후에 조성된 소형 고분 3기를 발굴했다...소형 고분에서 나온 미라는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몸통의 피부 조직 일부와 상의가 남아 있었다.연구소는 직물 보존처리 전문가를 몽골로 보내 미라에 붙은 직물을 분리했고, 이 옷이 견직물로 제작한 중국 중원의 복식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옷은 오른쪽을 향해 여며 입는 우임(右임<옷의변에 壬>) 형태"라며 "중국의 북방 이민족은 좌임, 한족은 우임으로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루마기처럼 곧은 깃이 달린 겉옷인 직령포(直領袍)인데, 하반신의 옷은 삭아서 없어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 미라가 실크로드를 오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