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가 23일 개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이틀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에서 열렸다. 24일 특별장관회의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아세안 각국 문화장관들이 ‘사람 중심의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 공동체 실현’을 위한 문화협력의 비전을 논의했다. 미래공동체는 지난 201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천명한 신남방정책 비전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25일~26일·부산)보다 한 달 앞서 열려, 한·아세안 문화예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화장관회의에서는 상호문화이해, 공동창작,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강화, 문화산업 교류,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신남방 정책과제 중 하나인 한·아세안 문화 협력 사업을 제안한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관광 교
2019 한-아세안특별문화장관회의 개최 기념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공연’이 23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렸다. 국내 연주자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 연주자들이 화합과 평화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위지안, 그녀는 일찍 해외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보았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학위를 마쳤습니다. 그녀는 환경과 경제학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가지고 고국인 중국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서른이 안 된 나이에 푸탄대 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섰습니다. 그녀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북유럽의 친환경에너지 시스템을 중국에 도입하기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그녀의 모습은 항상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말기 암 선고를 받습니다. 돌이 막 지난 아기 엄마였고, 명문대 교수로 달려왔던 인생이 그렇게 짧게 마쳐야 한다는 비정한 선고였습니다. 이미 온몸에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이 매일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스러운 삶이 끝나는 순간에도 절망하고 원망하는 대신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한 것입니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 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가 가지와 잎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9주 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돌며 각 지역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22일(화) 대전·세종에서 시작하여 12월 19일(목)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저출산·고령화 현황 및 정책을 알아보고, 지역별 정책 욕구를 파악하여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수립(’20) 시 참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 정책 연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지역 정책 연구진* 간의 교류,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생생한 상황과 지역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수요에 대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관련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도록 하는 바해당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욕구 등 작고 세부적인 정책이더라도 지역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정·법률 등을 통한 지원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참여하는 지역 연구원 : ▴대전세종연구원, ▴충남 여성정책개발원, ▴제주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경남연구원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한 지능정보화 사회 지능정보사회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 함축적 의미에 탄성이 나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는 것일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우리 생활에 접목되고 예측할 수도 없었던 스마트 세상이 열리고 있다. 지능이 사물에 담기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입는로봇을 이용하여 재활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삶의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30년 동안 진행된 정보화 사회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뇌공학 등 수많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혼동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식정보 시대는 우리의 삶에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단지 기회를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오용되는 사회 윤리적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과학기술의 발전은 장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지능정보화 사회가 만든 디지털에이징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장노년층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접목한 장노년층은 어느 계층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세대이지만 지능정보사회
석촌동고분군서 화장 인골 4.3kg 발굴…"백제왕실 화장 확인" 묘 16기 이어진 대규모 '연접식 적석총'도 첫 확인 복수의 사람 유골로 추정,금귀걸이·중국청자 등 5천여점 유물 출토 한성백제(기원전 18∼기원후 475) 왕실묘역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에서 무게가 4.3kg에 달하는 화장된 인골이 쏟아졌다. 백제 고분에서 화장 인골이 대거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제왕실 장례문화에 화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데서 눈길을 끈다. 2015년 10월부터 석촌동 고분군을 조사하는 서울시 산하 한성백제박물관은 여러 돌무지무덤(적석묘)이 100m 길이로 이어진 초대형 '연접식 적석총' 형태도 처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석촌동 고분군은 근초고왕(재위 346∼375) 무덤이라는 주장이 있는 3호분을 비롯해 여러 무덤이 길쭉하게 늘어선 모양새다. 연접식 적석총은 고분군 아래쪽에 자리한 1호분 주변부터 중간 2호분 사이 지역에서 발견됐다. 네모꼴 작은 적석묘 16기와 이들을 잇는 연접부, 화장된 인골을 묻은 매장의례부 3곳을 빈틈없이 이어붙여 규모를 늘려간 형태로 파악됐다. 적석총 발굴 과정에서 금귀걸이, 중국청자, 유리구슬을 비롯해 유물 5
'이노벤컨텐츠(대표 김동원)'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한 새로운 장례서비스 시스템을 주요 사업종목으로 정하고 이를 우리 장례산업계에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업무에착수했다. 여타 산업계가 새로운 아이템에 따라 눈부시게 발전하고있는데 비해 아직도 변화없는 마인드로 발전이 답보성태에 있는 웰다잉문화산업이 이제는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니어요양산업이나 다른 업종에 흡수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지경이다. 무엇보다 고인의 생애를 존경하고 진정으로 추모해야 할 장례문화 소비자들이 알게모르게 겪는 정신적 재정적 손실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발명특허 '생전장례계약시스템및 그시스템을 이용한 방법(특허번호 : 1015291790000이란 발명특허의 핵심내용은 오늘날 국내외 주요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웰다잉’, ‘생전계약’, IT기술을 총체적으로 복합한 장례서비스 시스템이다. 특허사항에 기재된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 발명의 배경 창조경제 정책의 뒷받침으로 ICT 기술과 산업의 성장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미 자동차, 조선, 의료, 섬유, 건설, 국방, 로봇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가 발견돼 일반에 공개된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UAE 문화관광부는 이날 트위터로 최근 아부다비 서쪽에 있는 마라와섬에서 고고학자들이 약 8천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 진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진주는 오는 30일부터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1만년의 사치(10,000 Years of Luxury)'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UAE 문화부 장관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진주가 발견된 지층은 기원전 5천800~5천600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가 이곳에서 발견돼, 우리 경제와 문화의 역사적 뿌리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지역 고대인들이 진주를 장식품처럼 착용했을 뿐 아니라, 메소포타미아인(고대 이라크인)들과의 무역에서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에게 진주를 수출하고, 그 대가로 도자기 등 상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UAE 문화부는 "16세기 베네치아의 보석거래상 가스파로 발비 역시 아
최근 이집트 나일강에서 발견된 목관들은 3000년 전에 제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집트 유물부는 19일(현지시간) 16일 룩소르 남부 나일강 서쪽에 있는 소도시 아사시프 네트로폴리스에서 발견된 목관 20개와 추가로 발견된 목관 10개를 언론에 공개했다.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문화재위원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공개회에서"발견된 목관 중 18개가 12개 위에 매장되어 있었다"라며 "기원전 945-715년 고대 제22왕조 당시 한 제사장이 자기 가문의 남성들, 여성들, 아이들의 목관이 도굴 당할까 봐 걱정돼 목관들을 모아서 이곳에 숨겼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칼레드 엘 아나니 유물부 장관은 "목관들에는 성인 남성 23명, 성인 여성 5명, 어린이 2명의 미라가 있었다"라며 "이 관들의 채색은 특히 잘 보존되어 있어 최근 발굴 중 가장 중요한 발굴"이라고 덧붙였다. 발견된 목관 중 남녀 목관 1개씩이 공개됐다. 관 속 남녀 미라들의 얼굴부터 몸을 싸고 있는 천의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 와지리 사무총장은 "미라의 성별은 손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라며 "남자 손은 접혀있지만, 여자 손은 벌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유물부가 19일(현지
'클로바 AI 비즈니스 데이' 개최/ 얼굴인식 기술 등 솔루션 소개/ 외부 파트너 협업해 서비스 확대" 지난 18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 클로바 AI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클로바 AI’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책임 리더는 “네이버는 지난 3년 가까이 인공지능과 관련해 여러 사업을 해왔다”며 “그전에는 네이버와 라인의 내부 서비스 중심으로 AI를 발전시켰다면 올해부터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클로바 비전’ △텍스트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클로바 OCR(광학 문자 판독기)’ △이미지나 영상 속에서 특정 인물의 얼굴만 인식하는 ‘클로바 페이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챗봇’ 등 파트너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AI 핵심 엔진과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또 얼굴 인식 기술의 활용성과 우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진중 네이버 클로바 리더는 “얼굴 인식은 전 세계적으로 결제, 공항, 은행, 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공항의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3543명을 대상으로 ‘유튜버 도전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가 ‘유튜버’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튜버 도전 의향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가 70.7%로 가장 높았고, 30대(60.1%), 40대(45.3%), 50대 이상(45.1%)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튜버 도전 의향이 컸다. 또, 남성(65.2%)이 여성(61%)보다 유튜버 도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유튜버를 하고 싶은 이유로 ‘관심 있는 콘텐츠가 있어서’(4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3.3%), ‘미래가 유망할 것 같아서’(25.3%),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 것 같아서’(22.2%), ‘말솜씨 등 관련 재능이 있어서’(20.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 분야로는 ‘일상’(31.1%)이 1위를 차지했다. 특정한 콘텐츠보다는 유튜버의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 등 평범한 일상을 나누고자 하는 것. 다음으로 ‘게임’(13.9%), ‘먹방’(10.4%), ‘요리’(6.3%), ‘음악’(5.9%), ‘교육’(5.6%
같은 상품이라도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의 가치를 제공할때 소비자는 기꺼이 지갑을 연다. 바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소위 '나나클럽' 의 특성이다.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가 18일부터 80일간 운영을 시작했다. 문을 열자마자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인 팝업스토어는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장소는 정규 2집 리패키지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표지 촬영 장소인 강원 강릉시 송주제일중ㆍ고등학교 버스정류장을 본 딴 곳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와 함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키오스크도 팬들을 불러모았다. 정모(30)씨는 “굿즈도 다양했지만, 캐릭터 전시 등 팬들이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넓었다”며 “팝업스토어는 첫 방문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꾸며져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의 성공비결은 역시 차별성이다. 빅히트는 ‘하우스 오브 BTS’를 기존의 콘텐츠와 규모보다 한층 발전시켜 복합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아미’는 당시와 비교했을 때 굿
“주변에 나쁜 악연 만나 대통령에 죄 씌워” “취임 전 떠났어야…죄스럽고 한탄스럽다” “대통령 죄 없었다…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며 국정농단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죄의 뜻을 전달한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정준길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2장짜리 문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이 편지에서 “아마도 이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다시 보는 날이 없을 것 같아 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생애에서 대통령님을 못 뵙더라도 꼭 건강하시라”면서 “다음 생이 있다면 절대 같은 인연으로 나타나지 않겠다.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미안함을 표시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취임 전에 곁을 떠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았을 텐데 죄스럽고 한탄스럽다”면서 “남아있더라도 투명인간이 돼 남모르게 도왔어야 하는데 주변에 나쁜 악연들을 만나 대통령님
이 기사는 이어령 박사와인터뷰한 조선일보 기사 중 죽음에 관한 글을 발췌한 것이다. 큰 스승삶의 아름다운 마무리 과정을존경과 사랑으로 지켜보며 우리 산 자들에게 약간의 교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탄생의 신비를 배웠네" "이번 만남이 아마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 이어령 선생이 비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기품이 넘치는 이태리산 적갈색 책상과 의자 한 벌. 한 면을 가득 채운 녹색 벽엔 선생과 교류했으나 먼저 세상을 뜬 세계의 지성들이 보내온 편지와 사진, 기사로 채워져 있었다. 루이제 린저, 이오네스코, 누보리얼리즘의 창시자 피에르 레스타니, 노벨문학상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 등등. 선생은 한 명 한 명 짚어가며 먼저 간 친구들과의 인연을 즐겁게 회상했다. 한국의 지성의 큰 산맥이었던 이어령. 22살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의식에 비수를 꽂는 선전포고문 ‘우상의 파괴’로 유명 인사가 된 이후, 65년간 때로는 번뜩이는 광야의 언어로 때로는 천둥 같은 인식의 스파크로 시야의 조망을 터주었던 언어의 거인. 벼랑 끝에서도 늘 우물 찾는 기쁨을 목격하게 해준 우리 시대의 어른.
한국전력(한전)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1인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전은 1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광산구청, SK텔레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사용량과 스마트폰 통화,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재택(在宅)·부재시 분석된 전력사용량 패턴을 기반으로 비정상상태를 감지, 행정복지센터 담당공무원에게 위급상황 알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협약에 따라 한전과 SK텔레콤은 전력사용량, 스마트폰 통화,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비정상상태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은 이 실증사업 운영을 위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산구청은 실증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1인가구를 모집, 다음달부터 1년간 이 서비스를 이용해 1인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등 시범적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전력과 통신, 인터넷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지자체에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