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7월 말 임대아파트에서 아들 김모(6) 군과 숨진 채 발견된 탈북민 한성옥(42)씨 모자의 삼일장 마지막 날인 28일 '날치기 장례식'을 중단하라며 탈북민 단체들이 정부에 항의했다. '고 한성옥 모자 사인규명 및 재발방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마포구 남북하나재단(하나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부와 하나재단은 상주도 빈소도 없이 급조한 날치기 장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통일부가 한씨 모자 장례식을 탈북민들이 상주가 되는 전국적 '탈북민장'으로 치르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며 "108일째 광화문 분향소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탈북민을 무시하고 배신한 행위다"라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통일부도 인정한 탈북민 비대위 상주가 있고, 직접 부모님 묘소 옆에 안장해 돌보겠다고 나서는 탈북민도 있다"며 한씨를 무연고자로 보고 장례를 치르는 것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분향소를 계속 운영하면서 정부가 약속한 '탈북민장'이 엄숙히 거행되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소속 탈북민 40여명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한기수 하나재단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대위 회원들은 성명서 발표 후 한 사무총장 면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2019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이하 문화로 청춘)’을 통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창작 문화예술 활동 지원하고,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로 청춘’은 문화예술 창작 과정에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여 결과물을 완성하는 생산 중심의 문화향유활동을 지향하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 ‘인생은 뮤지컬’ 사상문화원의 ‘인생은 뮤지컬’은 어르신들이 창작 뮤지컬 제작 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분야를 경험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 세대에게 다소 생소한 뮤지컬 장르를 적용하여 참여자가 직접 무대를 기획하고 연기하도록 구성되었다. 11월 5일에는 사상구청 로비에서 1년간 준비한 무대를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능동적인 문화생산자로 발돋움하였다. 이창미(60세) 참여 어르신은 “이번 활동에서 뮤지컬이란 새로운 영역을 경험하고, 서로의 연기를 보며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실력을 쌓았다”며 “공연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내가 성장해간다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하면서 더 발전하고 싶다”
4~5세기 경남 창녕 일대에 융성했던 소국 비화가야를 다스린 실력자의 무덤이 처음 열렸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리 산5번지 교동 고분군에서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대형 무덤인 63호분의 덮개돌 2개를 들어내고 길이 6.3m 묘실 안을 취재진과 학계 전문가들에게 공개했다. . . .
비화가야 지배자 묘역인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손꼽히는 대형 무덤인 39호분 축조기법이 온전히 드러났다. 봉토 지름이 27.5m, 높이가 8m인 39호분은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89호분, 7호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무덤으로, 규모나 다른 무덤들을 조망하는 위치로 보아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가 묻힌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5세기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39호분과 주변 고분 발굴조사 성과를 28일 공개했다. 63호분 봉토 위에 중첩해서 축조한 39호분은 빗물 등으로 인한 붕괴를 막기 위해 중심부는 점토를 사용하고, 가장자리는 흙으로 쌓았다. 아울러 봉분을 쌓는 단계마다 점토를 깔아 마감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길이 1m·높이 0.6m인 세부 성토 단위가 확인됐는데, 가장자리에서 점토 덩어리가 발견됐다. 양숙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점토는 흙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다른 재료의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기법은 울산 약사동 고대 제방 유적에서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신을 두는 매장주체부는 길이가 약 1.5m인 큰 돌을 세우거나 눕히는 형태로 조성했다. 규모는 길이 6.9m, 너비
장례를 배우기 위해 홀연 미국으로 출국 금번 하늘문화원과의 제휴 협약으로 중국 유수의 업체와 고인이송업무를 시작한 인터내셔널F.S 김일권 대표는 본지 존문위원이기도 하다. '인터내셔널F.S' 김일권 대표는 기자와는 2001년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장례지도자과정 동문이다. 1999년 을지대 장례지도과와 같은 해에 설립된 1년 코스로 당시만해도 장례학과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물던 시절로 엠바밍 영문원서 몇페이지를 흑백으로 시커멓게 복사한 A4 몇 장이 교재로 제공되던 시절, 늦은 밤 수업을 마치고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려 함께 하교하던 추억이 새롭기도 하다. 김일권 대표는 그 후 어느 날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장래가 유망되던 전자회사 간부자리를 내던지고 홀연히 미국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미국에서 장례문화를 본격적으로 수업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아무리 그래도 그 좋은 직장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다니...기자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시 사연이 본지 기사에 나와 있다. "그가 장례서비스 분야에 입문한 동기는 부친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장례를 맡은 장의사의 일처리가 너무 미숙한 것을 경험하고는 앞으로 다른 사람의 장례에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본지가 해외장례문화견학 행사를 처음 실시한 것은 2004년으로 어언 16년의 연륜이 쌓였다. 해마다 일본이나 중국과 동남아 지역 박람회 견학을 겸해 현지 유수 업체들의 탐방과 교류를 통해 친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교신과 재회를 통해 쌓아 온 신뢰가 최근 들어 그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본지가 일관성 있게 진행해 온 해외견학과 교류의 실질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본지가 2008년 이래 신뢰를 지속한 홍콩 컨설팅업체 ‘PNP(대표 Wilson Tong)’와 ‘하늘문화원’과의 사이에 양국의 창구 역할을 수행하기로 공식 MOU를 체결한 것은 2018년 중국 우한 견학행사 때였다. 한편, 금년 6월 중국 북경에서 설립된 ‘慈孝通国际(CXT. chinarepatriation)’은 중국장례협회(CFA)와 단독 제휴를 맺은 중국과 해외 간 시신이송업체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역시 'Wilson Tong' CEO다. 이를 계기로 ‘PNP’와 ‘하늘문화원’은 한국과 중국 간 장례업 제휴의 하나로 양국 간 시신이송업무를 진행하기로 하고 중국 CXT와 실무적으로 협력할 한국 관련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늘문화원’은 국내 관련업체로 '인터내셔널F.S(
이천시립 화장시설 후보지 신청 마감결과 6개 지역이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100억원의 인센티브가 어느 마을로 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립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입지 후보지 공모에 들어 간 가운데 율면 월포1리(월포리 산151), 호법면 안평2리(안평리 산5번지 외 1필지), 장호원읍 어석1,2리(어석리 산19), 부발읍 죽당1리(죽당리 산71-9), 부발읍 수정리(수정리 11-1 외 3필지), 부발읍 고백1리(고백리 257-6 외 5필지) 등 6개 지역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는 당초 7~8개 마을이 후보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지역이 주민들 반대에 부딪쳐 결국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천시립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타지역 화장장도 미리 견학하고 이번에 접수된 후보지 6개소를 현지답사 할 계획인 가운데 최근 완공해 운영 중인 화장시설 견학을 통해 화장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최첨단 선진 화장장을 건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는 신청지 6곳을 대상으로 타당성검토 용역을 거쳐 내년 4월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1월 26일(화) 16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11.25~26일)가 열린 부산에서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보건의료협력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협력 의제를 논의하였다. 박능후 장관은 그간 보건의료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공식 대화체계가 없었다고 하면서, 아세안과 보건의료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견고한 협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건강한 국민이고, 인간의 생명과 건강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임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 협력은 서로의 정치, 사회적 이념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특별하다고 언급하였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이번 아세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대화 통로(채널) 운영 방안과 협력 희망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공식대화 채널을 통해 보건의료 개발협력, 보건산업분야 협력 등 한국과 아세안이 진행 중인 협력 사업 현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양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그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세안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9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인지도 제고 홍보 캠페인’이 국내 PR분야 가장 권위 있는「한국PR대상*」(한국PR협회 주최)에서 정부P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인지도 제고 홍보 캠페인’은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정책 성과와 실제 사례 중심의 전달력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대국민 체감도를 증진했다. 특히 국민이 ‘나의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실제로 병원비가 절감된 구체적 사례를 콘텐츠화하여 직관적으로 정책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험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보장성 강화정책의 안정적인 추진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확대되는 건강보험 혜택을 모든 국민이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 체감도 높은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조에게 쫓겨나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온 단종이 1457년 목숨을 잃자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고 전하는 엄흥도 후손에게 병조가 1733년 내린 고문서가 국가에 기탁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영월엄씨 충의공계 광순문 종친회로부터 엄흥도 관련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 영월엄씨 족보, 엄흥도 편지 등 3건 4점을 기탁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기탁은 소유권을 완전히 넘기는 기증과 달리, 물품을 맡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완문은 가로 205㎝·세로 37.4㎝ 크기로, 엄흥도 충의를 기려 후손들에게 군역과 잡역을 면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엄흥도는 단종 장례 이후 숨어 살다가 생애를 마쳤으나, 중종 때 조정에서 충절을 논의했다. 이후 1698년 공조좌랑, 1743년 공조참의, 1833년 공조참판에 각각 추증됐고 1876년 충의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1748년 편찬한 영월엄씨 족보는 2책으로 구성됐고, 엄흥도 편지는 작성 시점이 1464년이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문화재를 기탁한 문중에 감사드린다"며 "보존처리와 디지털화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화성 종합장사시설(가칭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 공동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화성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에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6개 지자체장 및 시의회 의장 연대 공동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에 따라 안양시는 화성시가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조성공사비 1천425억 원 중 196억 원을 분담하게 되며 시설이 완공되면 안양시민들은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30만㎡ 부지에 조성되는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에는 화성시와 안양시 외에도 부천시와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6천514기, 자연장지 2만5천300기, 장례식장 8실, 주차장, 공원,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은 9천154㎡ 규모로, 오는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는 노인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화장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소유 청계공설묘지도 이미 만장 됨에 따라 지난해 8월 화성 종합장사시설 조성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화성시에 전달한 바 있다
바쁜 업무 중에도 추석 무렵부터 조금씩 읽기를 계속하여 며칠 전에야 완독한 책이 하나 있다.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란 제목의 책이다. 여늬 책과 달리 저자의 일상에서 택한 선명한 사진들이 곁들여져 한결 이색적인 인상이다. 창원에 거주하는 한영임 CEO가 3개월에 걸쳐 쓰고 7월 15일 발간한 책인데 한영임 저자에 대한 소개에서 "마르지 않는 학구열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여 시낭송가, 창업지도사, 사회복지사, 장례지도사, 스포츠댄스지도사로서 다채로운 삶을 쌓아가고 있다" 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창원서부청사, 창원교도소, 기업체 등에서 마음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원 소규모 요양시설에서 요가강사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책의 목차는 '가면벗어던지기', '진짜나를찾아서', '마음코칭이란무엇인가', '마음코칭이렇게시작하라', '마음코칭심화' 로 크게 분류되어 있는데 첫 머리는 이러하다. “나는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하고싶어서 한 건 아니었다. 남편이 IMF이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고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사업이라는 것이 하필 슈퍼마켓이었다.” (중략) “이 일을 하려면 가장 먼저 나의 동의를 구해야 했고 일을 도와달라고
대한재향군인회(향군)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대한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향군은 누적 적자 커지고 있는 향군상조회를 매각해 본회의 부채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향군상조회는 밀실 매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향군은 라임자산운용 부동산 펀드 관련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금액은 200억원 전후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이 향군상조회를 매각하는 배경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향군에 따르면 당시 국가보훈처는 향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만들었고, 구조조정 차원에서 향군상조회 매각을 권고했다. 향군 홍보실 관계자는 “상조회는 회원들에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매각을 검토하라는 권고에도 2년간 대책을 강구해왔다.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신협과 계약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시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조회 누적 적자가 늘었다”며 “향군은 5000억원 이상의 빚을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 상조회는 오히려 본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 매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마침 인수하
무연고자와 저소득층의 장례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는 22일 제378회 2차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연동을)이 대표 발의한 ‘제주도 공영장례 지원 조례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이번 조례안은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과, 연고자가 있더라도 사회적·경제적·신체적 능력 부족으로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경우 도지사가 판단해 공영장례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장례지원은 장례절차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인력·물품·장소·차량 또는 장례의식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화장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매장비용은 지원에서 제외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2016년 22명, 2017년 51명, 2018년 46명, 올해 8월까지 34명에 이르고 있다. .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년 8개월간 7만996명이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했다. 연명의료는 임종과정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뜻한다. 유보는 연명의료를 처음부터 시행하지 않는 것이고 중단은 시행하고 있던 연명의료를 그만두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만2천753명으로 여성(2만8천243명)보다 많았다. 연명의료 중단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 작성이 필요하다. 환자 가족 2인 이상의 진술이나 전원 합의에 따라서도 결정이 가능하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서류로,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말기환자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담당의사에게 요청해 설명을 들은 후 작성하는 서류다. 실제 연명의료 유보·중단 이행자 가운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경우는 997명(1.4%)에 불과했으며, 연명의료계획서를 등록한 경우는 2만3천49명(32.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