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를 둘러싸고서는 당시 외교문서 등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 기록’에 등재 계획이 일•한 공동으로 진행된다. 일본측에서는 나가사키와 시즈오카(静岡) 등 12도부현(都府県, 광역지자체)에 남아 있는 약 200점의 자료가 대상이다. 전통적인 배의 건조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를 “좋은 기회”로 삼고 배의 복원을 기획. 이귀영 소장은 “등재 활동을 활발히 해 배가 완성된 후에는 한•일 교류 행사에 활용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선박 외관 등은 한국 문헌 이외에 사가현(佐賀県)립 나고야(名護屋)성 박물관에 소장하는 에도시대 ‘조선통신사정사관선도’ 등 일본에 남아 있는 자료도 참고해 추정한다. 전체 길이 34m 폭 9.5m가 될 전망이다. 약 24억원의 사업비는 모두 국비로 충당한다고 한다. 당시 선박은 돛을 이용해 계절풍을 잘 이용해 항해하고 출입항 때는 많은 노를 사용해 조선했으나 이들의 완전한 재현은 어렵다. 외관을 충실히 복원하는 한편 엔진 동력으로 항행할 전망이다.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는 설계도와 3G 완성 예상도 제작 단계이다. 당시 선박에 사용된 소나무 등 목재도 확보하고 있다. “전통 선박을 만드는 기술을 아는 사람이 적어 실제로 배를 조립해 가는 가운데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담당자는 말했다. [출처 : 교토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