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사색하는 뉴스> 죽음 2제

1. 복권 3천장과 함께…백골화된 50대 男 시신 발견

사망한 지 여러 달이 지나 백골화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복권 3천여장과 함께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9시 15분께 광주 북구의 한 단독주택 2층 안방에서 A(54)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동생이 지난 4월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형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비스듬히 누인 상태로 뼈가 서로 분리될 만큼 숨진 후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집안은 오랜 기간 사람이 출입하지 않아 쌓인 먼지가 켜켜이 쌓이고, 청소가 잘되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였다.

경찰은 유서는 없었으며 안방 컴퓨터 옆에서는 봉투에 담긴 당첨 안 된 로또 복권 3천여장이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금으로 따지면 1천5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액수다.  그 옆에는 로또 당첨 번호를 분석한 것으로 보이는 A씨의 자필 메모가 잔뜩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50대가 되도록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낸 A씨는 공공근로일을 하며 지냈다. 가족들과도 왕래가 거의 끊겨 친형과는 4년 전에 얼굴을 마주하고, 연락은 지난 4월이 마지막이었다. 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아 여윳돈이 생기면 복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A씨가 평소 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타살 의혹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시점은 친형이 약 8개월 전에 마지막 통화를 한 점으로 미뤄 그 전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
.

2. 64년 함께한 노부부, 같은 날 손 꼭잡고 숨져

64년을 함께 살았던 노부부가 같은 날 손을 잡고 숨져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돌로레스 윈스테드(83)와 트렌트 윈스테드(88) 부부는 내년 1월에 64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트렌트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부부는 연말을 병원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트렌트가 힘겨운 투석 치료를 하는 동안 부인과 두 자식이 병상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강했던 부인 돌로레스의 상태까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돌로레스는 두통이 심하다고 호소했으며 늘 잠을 자거나 졸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검사 결과 그녀는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의 배려로 부부는 같은 병실에서 입원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9일 오후 9시, 부인 돌로레스가 먼저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자 남편 트렌트는 울면서 부인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남편 역시 숨이 멎었습니다. 노부부는 1950년대 테네시 주 딕슨 카운티에서 만났습니다. 트렌트가 한국 전쟁에 참전하면서 그들은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통해 사랑을 키워나갔고, 전쟁이 끝난 뒤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미권에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유명한 관용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윈스테드 부부의 이야기를 보면 '세상에 죽음조차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YTN]



배너

포토뉴스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