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8년 복원이 완료되는 '조선통신사선(재현선)'에 대한 활용 방안 공동연구기획을 위해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뜻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세 기관의 상호 협력 관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약 200년간(1697~1811년) 12회에 걸쳐 파견된 조선왕조 사절단으로 양국 간 평화 관계와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조선통신사선은 약 400~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절단이 당시 일본으로 건너갈 때 타던 배를 말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조선통신사선의 원형모형 복원과 재현선 건조를 통해 관청(官廳)에서 사용된 전통 한선의 구조와 기능, 기술과 성능, 형태와 의미 등을 재조명하고 해상 전시와 활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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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은 조선통신사선(재현선) 실물제작과 활용사업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조선통신사 관련 공동기획 사업추진 △문화행사 프로그램 개발 △한·일 네트워크 구축과 조선통신사선 재현항로 항해 △기관별 활동과 홍보 등 상호 협조 사항이다.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세 기관은 조선통신사선 연구와 활용방안 등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교류함으로써 기관별 전문성을 높이고,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조선통신사 축제와 통신사선이 17~19세기에 실제 다녔던 항로의 재현항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한일 해양문화유산의 활용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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