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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카터 前미대통령, 암 완치선언,"MRI 통해 암 사라진것 확인"

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지미 카터(91·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이 완치됐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찍은 뇌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사진에서 당초 있던 암 병변이 포착되지 않았으며, 새 병변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만 암 치료 신약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이용한 면역요법 치료는 당분간 계속 받겠다고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지아 주(州) 플레인스의 머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열린 '카터 성경 교실'에서도 암이 완치된 사실을 공개 선언했다. 지역 매체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성경 교실에 참석한 질 스터키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암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고, 이에 교회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기쁨에 겨워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2일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암세포가 여러 장기로 퍼졌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간에 있던 흑색종이 뇌로 전이된 상태였다. 이후 그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지난해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승인한 흑색종 치료 신약 키트루다를 투약받아왔다.


관련 기사 --->   카터 '암 완치 도움준 치료약 '키트루다'는 무엇?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암 치료 과정에서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진 키트루다(Keytru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제 신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가 오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에모리대 병원 의료진은 뇌까지 전이된 종양 치료를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함께 지난해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흑색종 치료약 키트루다 1회분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대 MD 앤더슨대 흑색종 전문가인 패트릭 화 박사는 키트루다가 기존 항암화학제보다 부작용이 없는 놀라운 약이라고 평가했다. 카터 전 대통령도 키트루다를 투여받은 뒤 "어깨가 조금 아프지만 심각한 통증은 없다"며 "주사를 처음 맞은 날 14시간 동안 잤다. 여러 해 동안 가장 잘 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은 새 면역치료제 키트루다는 피부암인 흑색종과 폐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암치료제로 각광 받았다.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키트루다의 성분명은 펨브롤리주맙이다. 2011년 FDA의 승인을 받은 항암 면역치료제 예르보이(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제약회사)보다 진행성 흑색종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4월 보도했다. 키트루다는 또 기존의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거의 절반에게서 종양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흑색종 환자 834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예르보이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16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키트루다가 투여된 환자는 46%가 6개월 후까지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키트루다와 예르보이는 모두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이다. 면역관문이란 말하자면 면역세포의 지나친 행동을 차단하는 면역체계의 검문소이다. 그런데 암세포는 면역관문 분자들로 자신의 몸을 치장해 면역체계의 눈을 피하면서 면역체계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한다. 다만 예르보이는 전반적인 면역세포의 횡포를 억부하는 면역체계 스위치인 CTLA4를 억제하는 데 비해 키트루다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 특이 스위치인 PD1을 차단하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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