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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일본국보급 다카마쓰 고분, 고구려와의 연관성 주목


이역만리 무덤속에서 고구려 하늘을 동경하며 잠든 그는

고구려 벽화의 특징을 지닌 1,300년 된 일본의 국보급 고분이 8년째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72년 1,30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일본 최고의 고분 다카마쓰총. 20세기 일본 최고의 발굴로 불리는 이 무덤에서 발견된 고구려 벽화는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사신도를 비롯해 아스카의 미인도로 불리는 색동 주름치마를 입은 여자 군상도도 가치가 있지만 단연 압권은 천장을 수놓은 천문도.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 부근에서 관측되는 북극 오성과 28개 별자리가 금박으로 빛나고 있다. 정면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각도를 달리하면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는 모습이 선연하다.


고구려 벽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다카마쓰총은 인근 기토라 고분과 함께 일본 국보로 지정돼 있는데 일본 문화청은 벽화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열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자 지난 2007년 석실을 완전히 해체하고 대대적인 복원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만 500억 원에 달하는데 복원 작업과 함께 고구려와의 연관성 연구가 앞으로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대 한일 교류의 수수께끼를 간직한 다카마쓰총. 죽어서까지 고구려를 동경했던 이 무덤의 주인공은 당시 왕족이나 귀족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카마쓰총이 중요시되는 것은 고분의 묘실벽에서 일본 최초로 극채의 벽화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의 고분에서는 처음 나타난 것이다. 벽화의 화제·배열·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화제는 사신도(四神圖)·일월도(日月圖)·성수도(星宿圖)·인물군상(人物群像) 등 4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사신도는 북벽에 현무, 동벽 중앙에 청룡, 서벽 중앙에 백호가 그려져 있으나, 남벽에 통례적으로 그려져 있는 주작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일월도는 청룡 위에 일상(日像)을, 백호 위에 월상(月像)을 배치하여, 금박과 은박을 써서 나타내고 구름과 산을 함께 그렸다. 성수도는 천장에 그렸다. 인물상은 청룡의 북쪽에 4인의 여자상, 남쪽에 역시 4인의 남자상을 그렸고, 백호의 남북 양쪽에도 같은 방식으로 8인을 그렸다. 이 16인의 인물들은 각기 지물(持物)을 들고 있다. 일본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촌 히라타에 있는 고분. 잘 다듬은 판석으로 석곽을 짜고 내부에 목곽을 안치하였다. 묘실의 크기는 길이 2.65m, 너비 1m, 높이 1.13m 정도이며, 일본 최초로 아름다운 채색 벽화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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