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들은 복용기간이 긴 의약품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간에 맞춰 약을 챙겨먹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고령친화산업 소비자 수요 현황 분석’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설문을 통해 조사한 고령자 특성별 고령친화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현황, 향후 이용 의향 등에 대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자를 위해 필요한 제품으로 노인용 식품(34.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약품(24.1%)이 2위, 가정용의료기기(10.0%)가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의약품은 복용주기가 긴 제품(14.3%)을 가장 선호했으며 ▲흡수가 빨라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의약품(14.0%) ▲위나 장에 부담이 적은 의약품(13.5%)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자들은 의약품 복용시 불편사항으로 ▲시간에 맞춰 약 챙겨먹기(30.3%) ▲표기사항에 대한 인지정도(16.1%) ▲약 종류가 많아 종류별로 구분하기 어려움(13.7%) 등을 꼽았다. 의약품 가격에 있어서는 1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대 1만1792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들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은 순환계의약품(53.0%)이 가장 많았으며 ▲비타민제(32.1%) ▲근골격계의약품(28.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