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종묘제례악' 9월 파리에서 울려퍼진다. 오는 9월 프랑스 파리 국립 샤이오극장에서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무형유산이자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외교부는 15일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해' 한·불 조직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양국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 축하공연으로 종묘제례악을 포함한 다양한 '프랑스 내 한국의 행사'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문화예술, 관광 분야 주요 사업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승인하는 등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해' 행사에 대해 합의하고 2016년 1월에 개시되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 우리측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되고,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프랑스의 해' 행사는 내년 1월부터 12월말까지 진행된다.
상호교류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한·불 조직위원회 우리 측 조직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2차회의에서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한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인 앙리 르와레트 프랑스 국사원 참사는 "다채로운 테마의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들을 통해 양 국민간 인적 교류 및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측 조직위 부위원장은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00종의 치즈와 300종의 김치가 상징하듯,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충만한 양국민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를 알차게 채워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이 행사가 양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사업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회의에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해 정무, 경제, 문화·체육·관광, 교육, 농식품, 청년·청소년 및 지방자치단체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의 사업계획을 폭넓게 협의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외교부, 문화부, 프랑스 문화원, 고등교육·연구부 및 주한대사관 등의 관계관 30여명이 회의에 참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내년에 예정돼 있는 여타 '한국의 해' 행사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파리에서 제3차 조직위 공동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및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제2차 한·불 조직위원회 공동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 축하공연으로 종묘제례악을 포함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