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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평생의 재산 기꺼이 기부한 노인들의 뜻

●평생 농사꾼 80대 할머니, 제주대에 1억 기부●

80평생 농사일을 하면서 모은 돈 1억원을 제주도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할머니가 화제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거주하는 김경수(81) 할머니가 5일 제주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4.3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아내를 잃은 슬픔을 못 이긴 아버지 마저 어머니 곁으로 떠났다. 김 할머니는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그저 열심히 살아왔다. 김 할머니는 “가정 형편으로 못 이룬 학업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말해, 기증식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김 할머니의 선행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한 김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9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가 큰아들을 통해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천만원을 쾌척했다. 주인공은 최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김학승 옹. 고인의 큰아들은 6일 오전 청주 미원초등학교(교장 홍석진)를 찾아 장학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고인은 1931년 3월 이 학교를 나온 6회 졸업생이다.
앞서 고인은 2010년 3월에도 이 학교에 5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김옹은 당시 "어릴 때 부친을 여위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한이 남아 있다"며 "그런 전철을 밟는 후배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한 뒤 장학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이때부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청호 김학승 장학회'를 꾸린 뒤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미원초등학교 관계자는 "고인의 큰아들이 '아버지가 장학금을 기탁한 것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홍 교장은 "고인의 큰 뜻을 깊이 새겨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봉사하는 인재를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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