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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그들은 왜 '묘지'란 단어에 필이 꽂혔을까 ?

지하 공연장 '묘지'. 이름만 들으면 섬뜩하다. 죽은 자를 묻은 곳이란 뜻일까. 살펴보니 고양이 '묘'를 써서 '고양이 나라' 즉 '猫地'란 뜻이라고 한다. 인간과 함께 살지만 그들만의 동선이 있는 고양이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가지만 그들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란 의미다.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 카페 '래티튜드25' 지하 묘지에서 28일 오후 7시 '레트로스펙션(회상)' 공연이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권나무, 조용호와 밴드 수평선, 엉클밥이 한데 모이는 자리다. 본인을 '묘지기'라고 말하는 여은상 카페 래티튜드25 사장은 이곳을 '대안공간'이라고 말한다.


여 사장은 서울 홍대 앞 제비다방을 본떠 3년 전 카페 래티튜드25 문을 열었다. 제비다방은 카페와 공연장을 한 곳에 녹인 공간이다. 가로수길에 카페는 많아졌지만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묘지는 공연장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전시도 할 수 있다.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연을 듣고 무료로 공간을 내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금전적 여유가 없는 지역 뮤지션들에겐 더없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방음이 잘 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음향 장비도 무리없이 갖췄다. 최대 70명까지 넉넉히 수용할 수 있다. 이날 공연은 밴드 엉클밥에서 활동하는 노순천(33) 씨가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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