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민요를 노래하는 전문음악단체 ‘아리아시아’(대표 조미정)가 오는 12월 26일 오후 7시30분에 화성시청 동부출장소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송년콘서트 ‘아시아 아리랑’을 공연한다. 화성시(시장 채인석)와 (사)재한외국인지원협회가 적극적으로 공연을 유치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주)원미코리아가 후원하는 무료 공연이다.
‘아시아 아리랑’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를 노래한다. 각 나라의 전통민요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편곡하고, 그 나라말과 우리말을 혼합하여 부르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민요마다 그 내용을 해설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여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다문화공연이 다문화시대에 맞게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에겐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그 가족들에겐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아리아시아는 “아리랑+아시아”라는 뜻을 이름에 담고 2010년부터 활동한 전문예술단체이다. 이들은 아시아 민요가 다문화시대에 알맞은 음악이라고 여긴다. 민요에는 각 나라의 문화가 녹아있고 아시아인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명과 애환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아시아 9개나라 11곡의 민요를 재편곡한 ‘With+’(열린음악) 음반을 발매하여 주목을 끌었다. 꾸준한 연구와 공연활동으로 아시아민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과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단체로 선정되어 ‘다문화시대 맞춤 공연단체’로 평가 받고 있다. 조미정 대표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양성과 공통성이 강조되는 음악으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송년콘서트 ‘아시아 아리랑’ 노래들은 따뜻한 공감으로 겨울 추위를 녹일 것이다. 다문화 시대에 맞는 공연들이 더욱 진화하고 지평을 넓혀 우리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공연문의 : 02)502-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