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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삶도 축제 죽음도 축제, '불꽃장례' 등장

사망한 아내를 위해 화려한 불꽃장(葬)을 준비한 영국인이 화제다. '게리 마운더(55)'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달 암으로 숨진 아내 아네트를 위해 이런 특별한 장례식을 준비했다고 미러 등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리는 영국 에식스에 있는 불꽃제조회사(화약제조회사) ‘헤븐리 스타즈’에 위탁해 아내의 유골 재가 포함된 250발의 불꽃을 특별히 제작했다.  이 불꽃을 만드는 데는 약 2주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숨지기 전 이런 장례식을 치르기로 남편과 뜻을 모았다. 게리는 “우리는 암과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지만 패배했고 아내와 함께 보낸 13년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네트의 유골은 내달 플리머스 지역에 있는 한 공원에서 열리는 불꽃쇼 행사에서 밤하늘에 뿌려질 계획이다.

장례식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약 2분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의 상조회사는 헤븐리 스타즈와 같은 불꽃회사와 협력해 이 같은 장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장례식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실 불꽃장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2005년도에 '헌터 S. 톰슨'이란 작가가 자신의 장례식 방법으로 불꽃 축제와 함께 기념하게 한 역사가 있다. 당시 헌터의 유골은 요란한 축포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가 톰슨의 집 근처를 환하게 밝힌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의미 있게 장식하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욕망이 복합적으로 구현한 현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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