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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내가 묻힐 땅이 그렇게 중요한가

 
- 빌리 그레이엄 목사 가족이 그레이엄 부부 사후 묘지 선정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노스 캐롤라이나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 착공식에 모습을 나타낸 그레이엄 목사(오른쪽)와 아버지를 부축하는 장남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가족 사후 묘지선정 갈등●

금세기 최고의 복음 전도자로 불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88)가 아내와 함께 묻힐 묘지를 어디로 정할 것인 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의 생각이 딴 판인데다 아내 루스 벨 그레이엄(86)여사는 둘째 아들 편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13일 그레이엄 목사 부부의 사후 묘지 선정 문제로 미 종교계의 "로열 패밀리"로 불릴 만큼 원만했던 그의 가족이 서로 등을 돌릴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레이엄 목사가 자신의 상속자인 큰 아들과 63년을 해로 해온 아내 사이에서 "솔로몬의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부친의 뒤를 이어 "빌리 그레이엄 복음 협회(BGEA)"를 맡고 있는 장남 프랭클린(54)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짓고 있는 "그레이엄 기념 도서관" 옆 정원에 묘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차남 네드(48)와 어머니 루스 여사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루스 여사는 그렇게 되면 묘지가 "관광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샬럿 땅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뜻을 자녀들에게 밝혔다.

척추 퇴행증으로 끊임없는 통증에 시달리는 루스 여사는 자신의 2남 3녀를 기른 노스 캐롤라이나의 산속에 묘지 터를 미리 점찍어 놓았으며 남편도 이 곳에서 함께 영면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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