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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마릴린먼로 무덤윗자리 57억원낙찰

 
메릴린 먼로의 무덤 바로 위 묏자리가 온라인 경매에서 24일 460만2천100달러(한화 약 57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50만 달러로 시작한 이번 경매에는 총 21명이 입찰했으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에 위치한 이 묏자리에는 먼로의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로부터 이를 구입한 사업가 리처드 폰처가 23년전 묻혔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베벌리 힐스의 주택 구입비 마련을 위해 남편 이장을 결심하고 묏자리를 경매에 내놨다.

폰처는 "메릴린 먼로 바로 위에서 영원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일생 일대의 기회가 여기 있다"는 광고 문구와 함께 묏자리를 온라인 경매에 부쳐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먼로의 묘 옆자리는 잡지 "플레이보이" 창간자 휴 헤프너가 1992년 7만5천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밖에 여배우 내털리 우드와 도나 리드, 뮤지션 버디 리치와 프랭크 자파, 영화제작자 빌리 와일더, 작가 시드니 셸던과 트루먼 커포티 등이 이 공동묘지의 이웃에 포함돼 있다. 묘지 관리인은 먼로 무덤 두 자리 위에 위치한 자리 하나가 아직 남아있다며 비교적 싼 가격인 25만 달러에 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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