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는 국립이천호국원 추모관에서 충령당 및 추모관의 새로운 안장 시설을 24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송석준 국회의원, 김경희 이천시장, 주요 기관장 및 보훈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이천호국원은 2008년 5만 기 규모로 문을 열었으나, 2017년 이미 만장에 이르렀다. 이에 보훈부는 총 753억 원을 투입해 추가 5만 기 규모의 충령당과 추모관 건립을 추진했으며, 이번 준공으로 총 10만 기를 안장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호국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새롭게 조성된 충령당은 부지 11만 3천여㎡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중정을 두어 참배객들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추모관은 합동안장실(1층)과 실내 제례실(2층)로 구성돼, 유가족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와 제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는 무궁화동산 등 휴게 공간을 마련해 공원형 추모 공간으로 조성했다.
권오을 장관은 기념사에서 “국립이천호국원은 경기 지역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마지막 예우를 책임질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안장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충으로 국립이천호국원은 경기도와 수도권 일대 보훈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상징 공간으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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