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보도한 것처럼 6월20일부터 22일까지 심천에서 열린 중국의 장례문화박람회(2025生命文化殯葬産業博覽會)가 25일 폐막했다. 본지는 여러 사정으로 현지 견학단을 생략한 바 있다. 대신
한국엔딩협회 회장 김두년 박사가 개인적으로 다녀온 내용을 본지 독자들과 업계에 공유한 내용을 공유하기로 한다. 모 대학교 총장직을 물러난 뒤 유품정리사 특수청소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여 웰엔딩 생사문화에 깊은 애정을 간직한 박사의 뜻을 감사하게 여긴다. [편집자-주]
2025중국장례산업박람회 참관기
2025년 6월 19일 이번 출장 목적은 중국심천에서 개최되는 중국빈장(殯葬=장례)산업박람회 참관이다. 2023년도에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엔덱스(endex)전에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중국의 장례박람회를 가보고 싶었다. 동행으로는 「위험한 선택 국제결혼」이라는 책을 쓰셨고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 출신인 이영석님이 흔쾌히 동행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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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답사
2025년에 개최되는 중국빈장산업박람회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광동성 심천 옌즈후(燕子湖) 국제회의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25년 「중국생명문화빈장산업박람회」이다.
숙소인 샤보지하철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었기 때문에 점심은 생략하고 일단 장소부터 확인한 후에 빠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박람회 장소에 도착하니 박람회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박람회 접수카운터에 가서 한국에서 왔는데 입장권을 어떻게 사는지 물어보니 일단 그냥 내일오면 된단다. 일단 목걸이에 거는 참가증과 팜플렛부터 챙겼다. 밖으로 나오니 메인 간판과 입간판을 설치하느라고 분주하다. 우리는 일단 물부터 마시고 증명사진부터 찍었다.
박람회장 입장
다음날 아침, 먼저 박람회장 입구에 도착하니 여러사람들이 전단지 등을 나누어 주고 있었고, 시신운반차를 박람회장 입구에 세워놓고 설명을 하고 있었다.
QR코드로 입장
어제의 설명과는 달리 박람회장 입장은 입구부터 무척이나 까다로웠다. 박람회와는 상관없는 공안들이 입구를 막아서서 큐알코드 확인이 안되는 사람은 입장을 시켜주지 않는다. 사회주의국가이니 짐검사는 당연히 받겠는데, 큐알코드를 제출하라니 어쩔 수 없다.
일단 줄에서 빠져 나와서 젊어보이는 사람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하고 출입 큐알코드 받는 방법을 물어 보았다. 역시 구글번역기가 큰 역할을 했다.
일단 행사장 밖으로 밀려나와서 밖에 세워진 큐알코드를 스캔했다. 여기서 참가등록을 해야만 한다. 다행히 한국에서 빌려간 와이파이도시락이 있어서 데이터를 쓰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참가등록을 하려니 우선 주소부터가 막히고 전화번호도 중국식이 아니다.
묻고 또 물어서 우여곡절 끝에 입장큐알코드가 나왔다. 입장큐알코드를 보여주니 프리패스, 가지고 온 짐을 검사기에 스캔하고 무사 입장.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행사를 한다면 주소란과 전화번호란은 국적이나 국가번호를 넣어주면 좋겠다.

일단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니 어제처럼 광천수를 나누어 주기에 먼저 광천수부터 챙겼다.
행사장 밖에는 주최측에 참가한 업체들의 사진들이 벽면에 가득하게 부착되어 있었다.
묘비제품
일단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니 제일 먼저 비석제품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는 천편일률적으로 화강암으로 만든 납골함과 비석을 쓰는데 중국은 재질이나 색갈이 다양한 것이 우리와 달랐다. 가격을 물어 봤지만 큰 의미는 없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더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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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용 목관
비석업체를 지나니 일단 나무관이 눈에 띄었다. 엄청 고급스러운 것이 일반시민들이 쓰기에는 부담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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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유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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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납골함은 모두 석재나 도자기 관이 대부분인데, 중국에서는 나무관도 사용하고 있었다. 정교하게 조각된 주택과 같은 모양의 납골함이 눈에 띄었다.
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바닥에는 엽전 7개를 밖아 넣었고, 지붕은 덮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끼워넣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유골함을 가정집에 모시는 문화가 있다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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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유골함
다양한 도자기 납골함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경덕진도자기(경덕진도자기 대학교 있다)도 있고 색갈도 다양하다. 가운데 사진은 일본에 수출용 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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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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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납골당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의 유골함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중국의 납골당은 모두 뚜겅이 있어서 자기 것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재질의 납골함도 눈길을 끌었다.
입관용 관

우리나라의 관은 오동나무, 향나무, 소나무가 주류이고 아무런 조각없이 심플하게 만들고 시신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이곳의 관들은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외부도 호화롭게 장식을 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일본 수출용 관으로 보면 된다.
중국의 우주장
일본 엔덱스전에서 헬륨가스를 담은 풍선에 유골을 넣어서 하늘로 날려 보내고 대기권을 벗어나면 풍선이 터져서 유골이 우주공간으로 흩어지는 풍선장을 본 적이 있다.
이 번의 중국장례박람회에서는 로켓에 유골을 실어서 우주로 날려버리는 우주장이 선보였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우주장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 같다.
중국의 장례문화

박람회장에서 중국의 빈장문화학 이라는 책의 저자를 만나서 책을 1권 구입하고 저자 사인을 받아왔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한국의 장례문화라는 책을 발행한다면 과연 몇 권이나 팔릴까? 역시 큰 나라와 작은 나라의 차이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원시시대의 자연장에서부터 수당시대의 장례풍습, 옛날 황실의 장례와 예절, 화장문화, 오늘날의 지혜빈장(지혜 장례)까지 학술적으로 분석을 해 놓아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다.
함께 중국장례박람회에 참가하고 온 이영석님(전 법무부 공무원)이 찍은 유튜브이다. 글로 소개한 것 보다 유튜브로 보면 훨씬 실감이 난다. ▼▼▼
이상 자료는 엔딩산업협회 대표 김두년 박사로부터 제공 받았다. 공사간 다망한 가운데 본지에 알찬 소식을 전해 준 박사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아울러 본지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 윈윈 자세로 김두년 박사의 장례문화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사는 현재 유품정리사 자격증 교육을 진행중인 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문의 전화:
031-870-3152~6 신한대학교평생교육원 /
010-5658-2178 김두년 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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