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며 나만은 아닐거라며 방심하고 병을 키우는 우를 범하지 말고 나이들수록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잊지 말자.
지금 가진 것에 집중하자.
그리고 아직 갖지 못한 것이
이미 가진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자.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도
누군가는 그토록 갖고 싶은 것임을 잊지말자.
- 이민규 著 <생각의 각도> 중에서
작년 한해동안 새롭게 암진단을 받은 암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 25만명에 가까웠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8만명을 넘었다. 통계를 살펴보면 암환자의 5년이상 생존율은 70%로 10명중 7명은 5년 이상은 산다는 이야기다.
의학의 발전으로 생존율은 나날이 높아지지만 암환자로 진단을 받고 5년이 지나도록 재발되지 않아야만 완치라는 판정을 받게 되는데 그렇다고해서 이전의 모습과 기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찢기고 헤어진 상처는 장애로 남거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겉모습을 보고 전보다 여윈 것 이외에는 암환자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은 다행이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고통과 생활의 장애를 감내하며 살아야하는 입장에서는 괴로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의술은 전세계에서도 수준급이며 그중에서도 위암, 대장암 등의 치료는 단연 세계 1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암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까지 지우지는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사람을 지칭할 때 ‘암적인 존재’라는 딱지가 붙는 것처럼 암은 후유증을 남기는 가장 고약한 병이다.

설마하며 나만은 아닐거라며 방심하고 병을 키우는 우를 범하지 말고 나이들수록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잊지말자. 우리의 삶이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와 각종 오염됨 환경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해지고 편리해진 현대 문명으로 움직임이 적은 생활패턴이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8명중 1명이 암진단을 받는다. 모든 암이 그렇지만 특히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간단히 폴립을 떼어내듯 수월한 처 치로 끝나게 될일을 미련하게 방치해 남은 삶을 초라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암 조기검진이 절대 필요하다.
누구나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떠나는 패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최소한 고통스럽지 않은 마무리였으면 하는 소망은 모두 같을 것이다. 암을 경험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은 알것이다. 마지막까지 피하고 싶은 고통을 피하긴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기를 바란다면 나이들며 좀더 바보스럽게 건강을 챙기는 노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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