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공영장례지원제 도입 필요최근 수도권 일부 지자체들에서 장례비용 절감을 앞세운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착한장례’라하여 장례비용 594만원의 반값 장례비 패키지를 제시했고, 수원시에서는 2001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수원연화장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장례식장 이용료를 37%가량 낮춘 바 있다. 그러나 장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례복지 정책의 실효성에 있어 의문을 두고 있다. 공설 장례식장 분향소 수가 장례예식 수요대비 부족한 상황이어서 실제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장사시설 전문회사 메모리얼 소싸이어티에 따르면 장례식장의 경우, 민간에서 설치운영하는 사설 장례식장의 분향소 비중이 96.3%에 이르고 있어 지자체등에서 설치운영하는 장례식장은 시·도별로 몇몇이 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분향소 21개소와 수원시는 연화장 장례식장 분향소 14개를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시설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분향소 520개소중 2%, 수원은 분향소 50개소중 28%에 불과하다. 관할 지역 시민이 선착순 이용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사회취약계층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일반 시민의
아프리카 케냐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사고가 날 경우, 보행자가 ‘자살시도’ 혐의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경고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가운데 보행자 과실이 절반을 차지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오고 나서 이루어졌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24일(현지시간) 도로안전 기관이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프랜시스 메자 케냐 도로교통안전청장은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에 대해 자살시도 혐의 적용 등 무거운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자살이 범죄행위로 간주되며 자살을 시도하다 체포되면 현행범으로 간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케냐는 주로 수도 나이로비 중심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과속과 보행자 시설 부족으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청장은 덧붙였다.
2015년 민관협력 통해 취약 독거노인 45만명 돌봄추진보건복지부(장관 : 문형표)는 독거노인 中 장기요양보험 등 다른 재가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 등을 제외한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실태조사(’ 15.1∼’ 15.3)를 실시하였다. 본 생활실태 조사는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도 등을 파악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하여 주거형태, 사회적 관계(사회활동 참여유형, 참여횟수, 이웃과의 접촉빈도, 가족과의 접촉빈도) 및 건강상태(결식상태, 질환현황,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도) 등을 조사하였다.조사 결과, 74만명은 실제 혼자 살고 있으며 18만명은 자녀 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고 계시는 74만명 어르신의 사회활동 참여여부, 이웃·가족과의 관계 등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사회활동 참여)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63%,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분들은 37%에 이르며(이웃·가족과의 관계) 전체의 16%는 가족(이웃은 13%)과 만나지 않거나 연간 1∼2회 정도만 만나고 있어, 일부 독거노인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모습이 발견되었다.(식사 횟수) 일 2회 이하로
의료계가 재난에 대한 통합적 의료대응체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준비하고 있는 ‘응급실간 원격협진 시스템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복지부는 협력병원 확정이 끝나면 4월 마지막 주 최종 점검을 거쳐 5월 시행할 예정이다. 응급의료계는 현재 응급환자들의 병원 선택부터 이송과정까지 문제점들이 많다며 이 시스템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거점 병원들 대부분은 5월 진행될 응급실간 원격 협진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히고 있다. 임용수 가천 길병원 응급의학과 실장은 “지금은 시스템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을 한 상태”며 “이동형 장비마련까지 마치면 5월 초가 될 것”이라고 준비경과를 말했다. 경기북부 의정부 성모병원 관계자도 “현재 장비들을 설치하고 있으며 원격 협진이 가능한 병원들이 모두 준비돼야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시스템이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에서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의 자문을 의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취약지의 전문화 되지 않은 응급진료 서비스, 대도시 병원이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현재 응급의료관계자들은 응급환자들이 응급실로 도착하는 과정상의 문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의 모방자살로 이어진다는 ‘베르테르 효과’가 다시 한번 사실로 입증됐다. 베르테르 효과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된 18세기 말 유럽에서 소설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 낸 모방자살이 급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의학적으로는 보통 유명인 자살 후 1개월 이내의 자살을 모방자살로 본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팀은 2005~2011년 사이 7년간 국내에서 자살로 사망한 9만4845명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자살사건의 18%가 유명인 사망 후 1개월 이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연구 기간 자살 사건으로 TV와 신문에 일주일 이상 보도된 유명인은 모두 13명이었다. 그리고 이들 유명인 13명이 사망하고 나서 1개월 이내에 자살한 사람은 1만7209명으로 전체 자살의 18.1%를 차지했다.또 유명인 1명이 자살한 후 1개월 동안 하루 평균 자살자는 45.5명이었다. 이는 유명인 자살 전 1개월간 하루 평균 자살자가 36.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자살자가 9.4명(25.9%)이 늘어난 수치다. 이런 상관성은 유명인이 연예인이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혼인 건수도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은 증가 추세가 여전했고 특히 50대 이상의 ‘황혼 이혼’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8세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14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5.4%인 1만7300건 감소했다. 2004년(30만86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6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었다. 이는 1970년 조혼인율 통계를 산출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가 많았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가 47.1세, 여자가 43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올라갔다. 초혼비율은 남자가 84.4%, 여자가 82.3%로 전년대비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300건으로 전년보다 2600건(10.2%) 줄었다. 이혼은 11만55
세계에서 가장 키 차이가 큰 커플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브라질 파라이바주(州)에 사는 키 239cm 남성이 키 152cm 여성과 어떻게 만나 결혼에 골인했는지 그 사연을 공개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남성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남성인 호엘리손 페르난데스 다 실바(28)는 어릴 때 거인증이 나타나 급성장했다. 이 때문에 학교를 중퇴하고 수년간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진실로 부드러운 거인이었고 인터넷을 통해 21세 여성 이벵 메데이로스를 만났다. 이 여성의 키는 152cm로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무려 87cm이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호엘리손은 “그녀에게 빠졌다. 항상 그녀와 함께 하고 싶었다”며 “그녀의 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광부로 일하다가 이젠 TV 광고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 호엘리손은 사실 어린 시절 외롭게 지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BRCA1으로 알려진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뒤,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약 2년 후인 최근에는 역시 난소암 예방을 위해 난소 제거수술을 잇따라 받아 일명 ‘안젤리나 졸리 효과’를 상기시킨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BRCA1 변이유전자로 유방암을 앓는 사람이 난소를 제거할 경우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유방암과 난소암의 원인유전자 중 하나인 BRCA1, BRCA2 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0%까지 치솟으며, 난소암 위험에도 끊임없이 시달려야 한다. 캐나다의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위의 두 유전자 중 하나를 가진 676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45명은 난소암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난소절제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뒤, 조사대상 중 난소절제수술을 받은 그룹은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소제거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도 BRCA1 변이유전
"갑오년 3월 30일 맑음. 식후에 활터 정자로 올라가 충천 군관과 도훈도 및 낙안의 유위장, 도병방 등을 처벌했다. 삼가현감 고상안이 무과별시 참시관으로서 유명한 문관을 추천할 일로 와서 만났다."지금까지 알려진 난중일기 초고본에 포함되지 않은 3일치의 기록이 새롭게 공개됐다. '이순신 연구가'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조선 중기 학자 고상안(1553∼1623)의 시문집인 '태촌집' 6권 '부록'에 포함된 '충무공난중일기' 9일치를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낸 9일치의 기록 중 3일치는 기존 난중일기 초고본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내용이 더 소상히 적혀 있다. 1594년(갑오년) 4월 삼가현감이었던 고상안은 권율의 추천을 받아 무과 별시의 시험관으로 통영에 갔다가 이순신과 만난다. 그는 이곳에서 보름을 머물면서 이순신과 친분을 쌓았고 이때 난중일기를 자신의 시문집에 옮겨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태촌집에 포함된 난중일기는 갑오년 3월 30일, 4월 2∼4일, 6∼9일, 12일 등 9일치다. 이 가운데 3월 30일과 4월 8일, 4월 12일의 기록은 기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이순신이 고상안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이 담담하게
한국인들은 평균 84세까지 살기를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 건강관리 등 희망 수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4일 발표한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10~16일 20~59세 남녀 2천9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희망 수명은 84.0세로 작년 기준 기대수명(81.9세)보다 높았다. 희망수명은 남성이 85.3세로 82.6세의 여성보다 높았는데, 이는 기대수명에서 여성(85.1세)이 남성(78.5세)보다 높은 것과 반대된다. 기대수명은 그 해 태어난 남녀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이다. 이처럼 기대수명보다 더 많이 살기 바라면서도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50.4%에 그쳤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대답이 22.0%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한 식생활을 한다'(16.8%), '별도의 시간을 내서 충분한 휴식을 한다'(13.1%),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11.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하더라도 실패하는 이유로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온 몸에 피멍이 든 채로 목숨을 잃은 이모(29세, 지적1급)씨의 장례식이 20일 오전 서울 보신각에서 열렸다. 사망한 지 83일만이다. 이날 장례식에는 인천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참가자들은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기리며 영정 사진 앞에서 눈물을 쏟아 냈다. 지난 2011년부터 인천시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을 해온 이용인 이씨는 지난해 12월25일 입원, 35일이 지난 1월 28일 경막하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이 씨의 몸 전체에는 피멍자국으로 가득했고, 이를 본 이씨의 아버지는 시설 측의 폭행을 의심해 시설을 신고했다. 폭행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해 12월 25일 시설 내 CCTV 영상을 확보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했다. 이 결과 45일치 영상을 복원했고, 이를 분석해 생활재활교사들의 폭행 의심 장면들을 확보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확보한 영상을 통해 시설의 생활재활교사들에게 폭행 여부를 추궁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110일 만인 지난 13일 이 씨를 비롯한 9명의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9명의 전·현직 생활재활교사를 불구속
장례식장에 떡, 편육, 상복 등을 납품하는 업체를 상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이들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서울 A병원 장례식장 경리부장 B씨와 운영팀장 C씨에게 각각 징역 10월과 징역 6월형을 선고하고 B씨에게는 집행유예 2년, C씨에게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B씨와 C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A병원 장례식장에 떡과 편육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장례용품 채택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떡과 절편 가격의 35~40%를 대가로 받는 등 총 4,700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해 임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의 리베이트 수수가 장례업의 관례에 따른 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이득을 취득해 상주 장례식 이용자의 부담을 증가시킨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B씨가 과거 뇌물을 수수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전력이 있고, C씨에게는 일부 업체에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그러나재판부는 장례식장에서 B, C씨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수수한 금액의 일부는 장례식장 세금납부
중국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성행해온 '장례식장 스트립쇼'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중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는 전날 관련 부처들과 합동으로 수익을 목적으로 한 농촌지역 공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스트립쇼 기획자들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문화부는 "스트립 댄스와 같은 불법적인 공연이 농촌지역에서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문화시장을 어지럽히고 사회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중국당국은 최근 대표적인 처벌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2월 15일 허베이(河北)성에서 장례식장 스트립쇼를 기획한 공연단 매니저 리모 씨가 행정구류 15일과 벌금 7만 위안(1천219만원) 처분을 받았다. 당시 스트립퍼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브래지어까지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달 27일 장쑤(江蘇)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진행된 장례식장에서도 '음란한 공연'이 전개됐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장례식장 스트립쇼가 근년 들어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지난 2006년 중국중앙(CC)TV는 장쑤성 둥하이(東海)현에서 벌어진 장례식장 스트립쇼와 스트립퍼들의 뱀쇼 장면 등을 방영
전국을 뒤덮은 묘지를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목장이 편법 운용에 뒤덮여 가고 있다. 수목장은 고인의 뼛가루를 뿌리 근처에 묻어 나무가 흡수하면서 수십년간 자라도록 하는 매장 방식이다. 친환경적이고, 납골당 등에 비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분양 수입에만 눈이 먼 업체들이 나무를 지나치게 빽빽하게 심으면서 수목장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설 수목장이 편법적으로 '종교 단체'로 등록, 운영되고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는 형편이다.5000만원짜리 수목장도 등장현재 수도권의 사설 수목장은 4인 가족을 안치할 수 있는 소나무 1기를 기준으로 대개 1200만~1400만원을 받고 분양한다. 여기에 '명당이어서' '주변 경관이 좋아서' '나무의 키가 커서' 등 온갖 이유를 붙여 돈을 더 받는 실정이다. 5000만원짜리 추모목도 나오고 있다. 수목장이 추모목 주변 1평 남짓한 공간만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평당 850여만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게다가 분양가와 별도로 5년마다 관리비를 30만~50만원 내기 때문에 실제 사용료는 1기당 2000만원을 넘는 경우
호남 땅끝 청산도에서는 '느림은 미학이다.'라는 주제로4월 말까지 청산도 슬로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주말 행사로는 초분 재연 이외에도 '전통이 흐르는 거리,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전복 아트 체험 등이 열리고 있다. 초분은 일종의 풀무덤으로 청산도를 포함한 섬 지역에서 행해져 온 장례풍습이다.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짚이나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2~3년 후에 묘를 쓴다. 일반적인 장례절차 중 하나였으나1930년대 일제강점기와 1970년을 전후한 새마을운동시기를 거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청산도 초분에는 정월이나 2월에 땅을 건드려 묘를 하면 마을에 우환이 생긴다는 것, 조상에 대한 효를 상징하여 부모가 돌아가신 후 바로 매장하는 것은 불효라는 것 등이 대대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초분 재현 행사는 주말 프로그램 집중화와 주민 및 관광객 참여 확대라는 축제 기조에 따른 것이다. 청산진성 탐방 프로그램, 전통이 흐르는 거리와 함께 청산도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25일까지 초분 관련 전문가 및 마을 주민 30여명이 초분 전수 교육에 참여했으며, 초분 재현 방식은 청산도 당리 마을 방식을 재현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