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서울시정의 난제로 남아 있던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결과적으로 서초구민은 700병상의 종합병원을 수용하여 의료복지 혜택을 보게되었고 부속 장례식장의 동시운영이 예상됨에 따라지역 장례업계 판도에도유무형의 영향을미치게 되고 원지동 추모공원 화장시설 이용률이 자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올해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예산 165억원을 편성했다.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은 2003년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토지 매입 및 병원 건설 비용 등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복지부가 이견(異見)을 보여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남아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서초구 등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예산 165억원은 원지동 이전 부지 계약금과 토지 감정평가 비용, 병원 설계를 위한 용역비 등이 포함된 예산이다. 감정평가와 토지 계약 등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이 을지로 시대를 마무리하고 원지동으로 완전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10여 년의 경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은 서초구민과 서울시,
'응급환자 싣고 저속운전' 구급대원 파면 정당판결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먼 거리를 일부러 돌아가거나 저속운전을 한 구급대원을 파면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진창수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소방서에서 구급차 운전을 해온 김모(50)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소송(2013구합710)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김씨는 2012년 6월 서울 양천구에 의식불명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상급자와 함께 출동했다. 보호자는 16세인 환자가 이전에 뇌출혈 수술을 받았고 친척이 의사로 있는 A대학병원에서 계속 진료받아왔다며 그곳으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이송병원에 대한 결정권한이 있는 김씨의 상급자고 A대학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했지만, 김씨는 조금 더 가까운 B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 결국 김씨는 보호자 요청과 상급자 지시를 무시하고 B대학병원으로 차를 몰면서 구급차 안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보호자가 계속 항의하자 김씨는 구급차를 세우고 보호자와 다투기까지 했다. 보호자가 A대학병원으로 가달라고 울면서 애원했는데도 김씨는 B 대학병원으로 갔고, 결국 병원에 도착해서도 다툼이 이어지자 차를 돌려 A
'길림 사씨, 봉황 신 씨, 태국 태 씨,우주 황 씨….’낯설고 특이하지만 법원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성(姓)과 본(本) 들이다. 8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결혼이주민 등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외국인들이 만드는 성과 본이 월평균 6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만든 ‘창성창본(創姓創本)’이 월마다 수백 개씩 쏟아지다 보니 국내외 지명을 따는 등 기존에 비해 다채롭고 특이한 성과 본이 많다. 이렇게 매월 새로운 성과 본이 약 600건씩 쏟아져 나오다 보니 낯설고 특이한 것들도 많다. 2005년에는 봉황 고씨와 안심 정씨, 한간 전씨 등이 새로 등록됐다. 2006년에는 대마도 윤씨, 야성 송씨, 몽골 김씨, 용궁 김씨, 삼계 윤씨, 산동 우씨 등이, 2007년에는 봉황신씨, 2008년에는 길림 사씨, 려산 송씨가 새로 나왔다. 2009년에는 태국 태씨, 라주 라씨, 건지화리 오씨, 광동 진씨, 2010년에는 대구 호씨, 서생 김씨, 왕장 박씨, 우주 황씨 등이 새로 만들어졌다. 유명인 중에도 이 같은 성, 본을 가진 인사들이 많다. 지난 2000년 러시아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귀화한 전직 프로축구 선수 신의손(발레리 사리체프)은 구리 신
강원 횡성군은 '회다지 소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가운데 이를 체험하고 전승·보존하는 문화마을을 조성한다. 횡성군은 2012년 창조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6억원(군비 포함)을 확보해 지난해부터 회다지소리 체험 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고 7일 밝혔다. 회다지소리 체험 문화마을은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전승·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체험마을은 우천면 정금리 정금민속관 일원에 조성되며 공연, 교육 등 회다지소리와 관련된 각종 문화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9월부터 정기공연이 열리고 있지만 올해 사업을 통해 입관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행사를 늘릴 예정이다. 지난 1984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회다지 소리는 관을 땅에 묻고 다지는 과정에서 부르는 것으로 망자는 좋은 곳으로 가고 산자는 더 잘 살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횡성군은 매년 회다지소리 축제를 개최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축제 명칭을 민속문화제로 변경해 주민화합 및 보존에 중점을 두고 그 명맥을 이어왔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기존에 축제나 정기공연을 해왔으나 회다지소리 등 전통문화는 그냥두면 사라질 수
앞으로 국가 정책수립, 대국민 서비스(복지·창업지원) 및 사회현안 대응(치안·사이버 공격) 등 국정운영 전반에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고 공공·민간의 공개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관계부처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정부 3.0’의 핵심과제인 빅데이터 활용 확대 방안을 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먼저 2017년까지 97개 빅데이터 활용사업을 추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수립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중 안행부·미래부가 중점지원 과제로 선정한 국민 생활·안전, 일자리 창출 및 국정과제 관련 23개 사업은 우선적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올해에는 25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13년에 완료된 여가부 ‘위기 청소년 조기경보’, 경찰청 ‘범죄확률 사전예측’, 통계청 ‘일일 물가분석’ 등 주요 과제들의 서비스 제공도 본격화된다. 또한 ‘빅데이터 공통기반 플랫폼’을 통해 행정기관들이 공개된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수집·분석·공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아울러 미래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전략 수립과 현안해결을 지원할 ‘국가 미래전략센터’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산·학·연
한국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하루 7, 8시간이며 이보다 적게 또는 많이 자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면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1% 높고 9시간 이상이면 36% 높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팀은 "1993년부터 경남 함안과 충북 충주 등 국내 4개 지역에 사는 건강한 한국인 1만3,164명을 추적해 2010년까지 확인된 1,580명의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9시간, 10시간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의 사망 위험률을 따졌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7, 8시간보다 짧거나 길면 사망률이 증가하면서 시간에 따른 사망 위험도가 대략 유(U)자형 곡선을 그렸다. 7시간 잔 사람의 사망률을 1이라고 했을 때 5시간 이하는 1.21, 9시간과 10시간 이상은 각각 1.36이었다. 사망 원인이 호흡기계 질환인 경우 사망률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7시간 수면 그룹과 비교할 때 5시간 이하 수면 그룹은 85%, 10시간 이상 수면 그룹은 98%나 사망률이 높았다. 9시간 수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4세기 무렵 가야시대 가옥 구조를 엿보게 하는 가형토기(家形土器:집모양으로 만든 토기) 1점이 경남 창원 진해지역 목곽묘에서 발굴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토기는 맞배지붕에 정면 2칸, 측면 2칸의 9주(柱) 누자식(樓子式:누각 형태) 건물을 형상화했으며, 네 면 벽체를 줄무늬를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내부용량은 약 350㎖ 정도로 액체류를 따르기 위한 주구부토기(注口附土器:주둥이가 있는 토기)로 판단한다”면서 “이런 삼국시대 집모양 토기는 국내에서는 약 20여 점만 보고된 희귀한 유물”이라고 덧붙였다.현재까지 가형토기는 경주 사라리 고분군, 창원 다호리 고분군, 기장 용수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토지가 불명확하였다. 이번에 진해지역 목곽묘 내에서 4세기 중반에 제작된 가형토기가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토됨으로 인해 이와 관련된 연구가 심도 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지역은 삼국시대의 대단위 고분군이 입지하고 있으며, 이미 조사된 조사지역 동편에서는 혼토패각층(混土貝殼層)ㆍ주거지ㆍ누자식건물 등이 발견되어 삼국시대 취락의 전형을 보여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설 성묘를 앞두고 바쁜 도시인들을 위한 효율적인 묘지 잡초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설 전후인 1∼2월에 잔디밭에 사용할 수 있는 입제(粒劑)형 제초제(입자 지름 0.5∼2.5mm 범위의 작은 입자로 된 제초제)를 묘지 주변에 뿌려 놓으면 제초제가 서서히 녹아 처리층(제초제를 뿌렸을 때 제초제의 활성성분이 보유돼 있는 토양층)이 만들어져 다음 벌초 때인 한식(4월)이나 최대 추석(음력 8월)까지 종자로 번식하는 일년생과 다년생 잡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 때, 너무 많은 양을 뿌리거나 중복해 뿌리면 잔디가 해를 입어 죽을 수 있으므로 꼭 정량을 사용해야 된다. 한편, 설 전후에 입제형 제초제를 뿌리지 못했거나 뿌렸지만 잘못 뿌려 다시 잡초가 발생한 경우, 또는 잡초발생 특성상 줄기로 번식하는 잡초는 잔디 생육 시기에 맞게 제초제를 뿌리면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먼저, 잔디보다 먼저 발생하는 토끼풀이나 쇠뜨기는 입제형 제초제로 잡을 수 없으므로 3∼4월에 물에 타서 사용하는 제초제(메코프로프액제 등)를 뿌린다. 잔디가 자라는 초기인 4∼5월에는 잔디에 안전하고 잡초만 죽일 수 있는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새포아풀이나
일본의 장례서비스 분야에서 사찰이 담당하고 있는 불교장례의식의 비중은 매우 크고 사찰의 재정이나 포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불교장례의식이 가족관계의 변화와 전문 장례업체의 증가 등으로 이용자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불교계가 불교장례문화의 부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에도 막부 시대부터 백성이 각자 하나의 절을 선택해 적을 올리고 이를 통해형성된 일본의 장례문화는마을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스님이 장례식을 주재하고 사찰에 위패를 모시는 일이 관례화 되어 지난 500여년간 일본인들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왔다.그러나 장례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화장하는 일본인들이 증가하고, 주택이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면서 전통적인 불교장례 전통이 급격히 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더우기 최근 일본의 고령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슈카츠(終活)’붐도 불교장례식이 급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슈카츠'는 자신의 임종을 평소에 준비하자는뜻으로 생전에 장례행사나 묘지 준비, 상속, 유언등을 미리 준비하는 활동을 일컫는다.일반 시민들 중에도직접 장례식이나 추모식 및고별식을 생략하고 화장장으로 직행하는 소규모 장례도
장사법 개정안 7일 국무회의 의결…설치·운영 기준 마련, 기존 업자들은 2년 내 신고앞으로 장례식장은 일정한 시설·운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신설 때는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 법인묘지, 사설봉안시설, 장례식장 등에서는 장례용품의 구매 강요가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서는 장례식장의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자유업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보건위생상 안전을 위해 장례식장의 설치·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장례식장 개설자가 시장, 군수, 구청장 등에게 신고하도록 해 이용자의 안전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장례식장은 계속 영업할 수 있으나,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설치·운영기준을 갖추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또 법인묘지, 사설봉안시설, 장례식장 등 장사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시설물, 장례물품의 사용·구매 강요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를 위반하면 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료 및 관리비와 시설물 및 장례용품의 가격표 게시와 함께 사용료 및 관리비 반환에 관한 사항도 게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장사시설 폐쇄시에
삶의 마감을 준비하는 이들의 인터넷 흔적을 지우는 '디지털 장례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했다. 해외에서는 3, 4년 전부터 디지털 장례 서비스 사이트인 '라이프 인슈어(lifeensured.com)'나 고인의 인터넷 사용정보를 유족에게 전달해 주는 '레거시 로커(legacylocker.com)' 등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해왔다. 악성 댓글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 인터넷 과거를 청산해주는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는 두 달 전 디지털 장례 대행을 시작했다. 김호진 대표는 "잘못하면 신상이 전부 공개되는 세상이라 무심코 인터넷에 남긴 찜찜한 과거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그간 20여명과 상담했고, 이 중 3명과 계약했다. 건강한 사람들이 미리 계약하는 사례도 있다. 김모(46ㆍ여ㆍ유통업)씨는 며칠 전 사후 디지털 장례 계약을 했다. 인터넷에서 수 년 전 직원모집 공고 때 공개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아직 검색되는 것을 확인한 직후였다. 김씨는 "디지털 흔적들이 지금 당장 피해를 주진 않겠지만 내가 죽은 뒤 가족에게 폐를 끼칠지 모른다"며 "나만의 웰 다잉(Well dying) 준비"라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계약하면 계정 아이
'(사)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원장 김용국)'이 주최하는 국제학술세미나 및 전통문화교류 공연이 12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수원시 선경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아시아의 장례문화-삶, 그 너머의 세상을 꿈꾸다'를 주제로열린 이번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동아시아 각국의 장례문화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각 민족과 나라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아시아 6개국, 7명의 학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경기도당굿의 이수자, 경기전통 굿․춤․민요연구원 원장 고성주 선생의 ‘망자천도 의식’이 공연되었다.제1부에서 김용국 박사(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원장)는 기조발제를 통해 “통과의례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의례를 지칭한다. 그러기에 그 어떤 전통문화와 달리 한번 형성된 통과의례는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민족의 관념이 쉽게 변화되지 않는 것과 그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죽음은 삶 그 너머의 세상이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나 그들이 겪었던 것이 실제 죽음의 상태요 세상이었는지 이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인류는 오랜 경험을 통하여
원주 추모공원 민간부문 사업을 추진해 온 (재)천상세계(대표:서용은)가 원주시에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원주시는 10일 천상세계가 최근 화장장사업 시행자 지정 신청을 함에 따라 관련 부서와의 협의 및 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천상세계'는 원주 추모공원 조성 사업 예정지인 흥업면 사제리 복술마을 토지소유주들로 구성되어있다. 천상세계는 시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민간부문이 맡아 조성할 예정인 8만4,962㎡의 부지에 총사업비 350억여원을 들여 봉안당 및 장례식장, 주차장, 녹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법인 측은 2015년까지 3층 규모의 장례식장에 9개의 빈소를 마련하고 1만2,000㎡ 규모의 봉안당에는 7만5,000위의 봉안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 측은 토지 소유자 50%이상의 동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그러나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토지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시행자 지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천상세계측에서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업면 사제리 일대 11만9,633
고분벽화라 하면 달리는 말위에서 몸을 틀며 활시위를 당기는 무사가 먼저 떠오른다. 뒤이어 쫓겨 달아나며 뒤돌아보는 사슴과 호랑이와의 팽팽한 긴장이 압권인 무용총 수렵도가 환기된다. 그렇듯 벽화 그림을 통해 고구려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가슴에 아롱 새기고 있다. 고분벽화는 4세기부터 7세기 중엽 사이 고구려에서 가장 성행했던 장의예술로 고구려에 편중되어 있다.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90여 기의 우리 벽화고분 대부분이 평양, 안악, 개성 송도와 중국의 집안지역에 분포된 고구려 고분벽화이고, 남한에서 발견된 것은 단 5기에 불과하다. 백제고분 2기(공주송산리 6호분과 부여 능산리 고분)와 가야고분 1기(고령 고아동 고분), 그리고 영주 순흥 지역의 고분 2기가 전부다.고분벽화는 고대 회화의 발달사 연구에 절대적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조상들의 숨결과 삶의 모습을 느끼고 미의식을 이해하기에 더 없이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더구나 남한에서는 고분벽화 자체가 희귀한 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985년 발견된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사적 313호)은 남한에서 발견된 벽화고분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의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띠[靑馬]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한국인의 말 인식과 말 민속의 변천을 소개하는 [힘찬 질주, 말] 특별전을 2013년 12월 18일(수)부터 2014년 2월 17일(월)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한지역에서 이른 시기의 완전한 말 머리뼈, 서울 마장동의 유래가 됐던 사복시 마장원(馬場院) [살곶이(箭串) 목장지도], 부부금슬 및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곤마도(滾馬圖)], 지운영의 [유하마도 柳下馬圖], 최근(2013년 11월) 발굴된 경주 현곡면 왕릉급 고분 호석(護石)의 말 세부 사진 등 총63점의 민속·미술·고고 유물이 소개된다.전시 구성은 야생마(진화) → 길들이기[馴化] → 사람 승용(1단계) → 신·영혼 승용(2단계) → 19세기 말, 승용으로서 말 용도의 점진적 소멸과 대용체(기차, 승용차 등)의 점진적 증가라는 시간적인 흐름으로 되어 있다. ■ 1부.사람을 태우기까지 ; 인류의 오랜 반려동물, 말진화의 과정을 끝낸 야생의 말은 길들여지는 과정을 통해 식용에서 승용으로 활용되었다. 야생의 말을 길들이는 과정으로 말의 습성을 파악하고 말과 교감을 나누는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