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이 2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희생 장병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의 묘지가 페인트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서 묘지 제단과 비석에 페인트로 낙서를 해 놓았다는 신고가 3건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피해자들은 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성묘를 위해 조부모의 묘지를 찾았다가 묘지 제단과 비석, 석축 등이 노란색 유성페인트 낙서로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된 묘지 제단과 비석에는 인근 사찰 이름이 들어간 '잡귀퇴치'라는 글귀와 함께 'X'자 표시를 반복해서 낙서를 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1월 26일 노환으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금자(세례명 카타리나) 할머니의 장례미사가 28일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성당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가족이 없는 할머니의 장례식 상주를 맡은 김정환(49) 강서구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장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 만이 참석해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일찍부터 성당을 찾아 미사가 시작되기도 전 기도를 올리는 신자 모습도 보였지만, 모인 추모객은 50명 남짓에 불과했다. 오전 8시. 성당 전체로 오르간 연주가 울려 퍼지자, 영정사진을 든 상주는 성당 앞부분으로 걸어나갔고, 운구가 뒤따랐다. 신도들은 '오늘 이 세상 떠난'이라는 위령성가를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이철희(요한금구) 주임신부는 "위안부 피해자, 어디서부터 생긴 표현이겠습니까. 한 나라가 망했고, 그 일로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던 국민에게 생긴 일이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위로의 말로도 카타리나의 삶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하며 주기도문을 읊었다. 그 뒤로 3곡의 위령성가를 더 불렀다. 40여분 간 조용했던 성당 안은 고별예식 시간이 되자 눈물을 훔쳐내는 신도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199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생태문화공원이 추진 3년만에 착공됐다. 김해시는 진영읍 본산리 일원 11만 1천여 ㎡ 부지에 조경과 휴양시설, 체험농장 등을 갖추게될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5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말 완공된다. 주요시설은 2만 2천여㎡ 규모에 조경과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이 곳에는 각종 나무로 숲을 조성해 주변 경관은 물론 잔디밭과 자연석을 이용한 의자 및 간이 의자 등을 비치해 관광객이 편하게 쉴 수 있고, 크고작은 행사를 치를 수 있게 꾸며진다.휴양시설·체험농장 갖춰공원 상류지역에 있는 저수지와 공원을 가로지르는 실개천 주변에는 수경공간 조성과 각종 미술품을 전시하는 아틀리에도 만들어진다. 또 공원 한켠에는 수생식물원과 벼재배 체험원, 과일·채소 등을 재배하는 체험농장이 들어선다. 묘역주변에는 잘 정비된 수목원이 조성된다. 마을 뒤편 봉화산에는 봉수대도 복원된다. 그 외에도 1천700 ㎡ 규모의 관리동과 주차장 등도 조성된다.이 시설이 완공되면 주변에 조성중인 '대통령길'과 생태탐방로, 인근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ㆍ훼손보다 이장 가능성 무게제주에서 확인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외할아버지 묘가 언론 공개 하루 만에 사라졌다. 29일 제주시 봉개동 ‘탐라고씨 신성악파 흥상공계 가족묘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김 제1비서의 생모인 고영희의 아버지 고경택(1913~1999)의 시신 없는 묘인 허총(虛塚)의 비석과 경계석이 사라졌다. 2000㎡ 규모의 가족묘지에는 평장묘 13기와 봉분이 있는 묘 1기 등 14기가 조성돼 있었다. 평장묘 13기는 제주고씨 영곡공파 중시조 31세손 이상 조상들이 항렬별로 자리잡은 형태를 띠고 있었다. 김 제1비서의 외조부 고경택의 허총은 평장묘로 가족묘지의 맨 마지막 줄 오른쪽 2번째에 위치해 있었다. 묘 표석과 묘 주변 경계석이 모두 사라졌으며, 묘가 있던 자리는 주변 흙으로 평평하게 메워졌다. 주변에는 묘지를 조성했던 자갈들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묘가 사라진 것은 지난 28일 김 제1비서 외가 일가의 가족묘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간 지 하루 만이다.고경택의 묘는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을 수도 있지만 평장묘 부분만 사라지고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점으로 미뤄 묘지를 관리하는 일가친척 등이 딴 곳으로 옮기거나 없앴을 가능성이 높은 것
국내 수목장 사업자들이 한데 모여 상견례를 나누고 공동 관심사를 의논하는 최초의 모임이 2월 13일(목)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역 비즈니스홀(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목장실천회(이사장 변우혁) 주최로 열리는 이번 모임은 전국의 대형 수목장이나 자연장, 공원묘지에 일부 자연장을 개장한 사업자들도 함께 모여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자연장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한방안, 수목장 운영의 문제점과 대안 제시 등 폭 넓은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14수목장교류회'는 하늘문화신문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2014년 갑오년은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인 청마(靑馬)의 해다. 새해 한국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다행스런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엔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우리 경제 앞길에 놓인 복병들로 인해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기회복의 신호가 잘 감지되지 않고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기업은 투자를 머뭇거리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는 현상이 발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신생기업 수는 77만 개로 전년에 비해 3만9,000개가 줄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2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소규모 자영업자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인 우리나라에서는 어렵게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에 나서는 현상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업가 정신’과 ‘용기’만으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시장환경과 소비트렌드의 변화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2007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통계 분석을 통해 경쟁이 없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의 기초연금안 논란과 관련해 기본 원칙은 최대한 지켜나가겠지만 정부안을 끝까지 고수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형표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초연금법 통과에 대해 정부는 여러 생각을 가진 분들, 민주당 등과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를 최대한 좁혀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는 물론 언론과 학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의 기초연금안을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겠다"며 "제 주변에도 정부안이 너무 어렵다는 분들이 많은 만큼 정부안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 정부가 기초연금안을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설명해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문 복지부 장관은 최근 의료계와 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는 의료민영화와 관련해서도 "건강보험 체계 밖으로 나가는 게 의료민영화"라고 단언한 뒤 "정부의 의료산업 활성화 대책은 민영화가 아니고 의료법인의 지배구조를 깰 생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문형표 장관은 또 "이미 서울대는 SK텔레콤(017670)과 헬스커넥트 사업을 하고 있고 세브란스병원도 장례식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을 영리화라고 말하기 힘
경찰의 장례업체 비리 단속에 도내 상조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조 회사들과 장례식장이 연결돼 있는데다 조화 재탕이 관행처럼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조 회사와 병원 장례식장과의 리베이트 비리도 공공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장례식장과 장의업체의 비정상적 관행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장례업체 비리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이에 대한 첩보수집을 본격화했다.중부지역의 경우 충북지방경찰청과 장례업계 등에 따르면 도내 일부 병원 장례식장 제단과 조화 납품 입찰 과정에서 낙찰받은 업체가 뒷돈을 받고 다른 업체에게 납품 계약을 넘긴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 병원의 집중조사에 이어 도내 다른 장례식장 입찰비리와 리베이트 관행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수집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업체를 상대로 비리가 있었는지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례업계와 병원 측의 각종 비리와 관혼상제 등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말하고 있다. 장례업체 관계자는 "음식도 재탕하면 안되듯이 장례식장에서 꽃 등을 재탕하면 불법"이라며 "장례식장에서 과일 등의 음식도 마찬가지여서 적극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강조되면서, 사회적기업에도 훈풍이 불어온다.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기업들도 생겨났다. 자선단체 기부나 자원봉사 중심이었던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과 설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상생 관계는 아직 제대로 성숙되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홍보를 위해 일회성 이벤트 형식으로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사회적기업도 연말이 되면 이런 기업의 이벤트를 은근히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혜적 관계 속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이 사회적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한다. ▶물품 구매를 넘어선 기업의 지원 =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과 함께 시작됐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취지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다. 시작은 주로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구매하는 형식이었다. 특히, 공기업들은 정부가 사회적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를 찾아 볼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서울 노원구는 26일 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주는 ‘스마트 노원’ 앱을 개발해 지난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복지 서비스 정보가 앱으로 제공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노원구는 덧붙였다.노원구는 이 앱의 ‘맞춤복지’ 항목에 보육료·아동통합지원서비스·가사간병방문·아동발달지원·기초노령연금·긴급복지 등 133가지 복지서비스 지원 규모와 신청 방법, 해당부서 전화번호 등을 담았다. 주민들이 성별·생년월일·가족수·월소득을 입력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목록이 제공된다. 특히 추가정보 입력난에 다문화가족·새터민·실업자·한부모가정 등 상세정보를 입력하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월 소득이 200만원이고 아이 한명을 가진 35세 기혼여성이 앱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검색하면 아이돌보미, 산모·신상아도우미, 전세자금대출 추천, 생활안정기금융자, 음식물쓰레게 전용수거용기 지급 등 23가지 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영유아가 있는 부모의 경우 ‘건강스케줄’ 서비스에 아이의 생년월일을 입력해 두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관장 박래근)에서 45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와 미투리를 소재로 4D 애니메이션『미투리』를 제작해 1월23일 오후 2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입체 영상관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 사연을 스토리텔링하여 고화질 4D 영상으로 제작한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과 부부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층도 부부, 연인 등 성인 관람객으로 확대되어 그들의 사랑을 되새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이엄마의 편지와 미투리’는 1998년, 정상동 택지조성 공사 현장에서 분묘를 이장하던 중 발견되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편 이응태(1556~1586)를 그리워하며 쓴 부인의 애절한 한글편지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 켤레에 담긴 사연이 각종 방송과 학술지에 알려짐으로써 유명해졌다. 이번 4D 영상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지자체 3D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다. 『미투리』는 봉정사와 하회마을을 고화질 4D 영상으로 재현했고, 지역 특산물인
김학범 교수의 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古)정원과 문화' 강동도서관서 2월28일까지“풍수지리는 현대적이고 서양적인 지리학과 대비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풍수지리는 땅(국토, 산하)을 보고 땅의 이치(지리)를 파악하는 중요한 학문이었지요. 마을을 택하는 방법을 기록한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가 그 대표적인 사료입니다. 길지(吉地), 즉 좋은 땅을 찾고 보는 방법은 조선후기에 이르러 묘지를 잡는 데 쓰인 음택(陰宅)풍수가 성황을 이루기 전까지는 상당히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24일 서울시교육청 강동도서관에서 열린 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古)정원과 문화’에서 김학범(사진) 한경대 교수는 ‘궁궐 정원의 상징과 의미’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궁궐 정원이 조성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풍수지리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그는 “풍수지리는 신라말기에 한반도에 전해져 우리 문화에 깊이 영향을 주었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 동양의 우주형성이론인 음양오행이 접목되면서 건축 설계에도 영향을 본격적으로 끼쳤다”며 “동(靑)ㆍ서(白)ㆍ남(赤)ㆍ북(黑) 그리고 중앙(黃) 등 방향에 따라 색깔이 정해진 음양오행론의 일부
‘부와 권력의 운명을 풍수과학으로 풀어쓴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의 두 가지 내용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명예이고, 또 하나는 부(富)이다. 이를 위해 저자 이문호 교수는 대제학과 재벌의 생존 DNA를 추적했다. 조선시대 임금의 최측근이자 최고 명예스런 직위에 해당됐던 대제학, 당대 세계적 재벌에 오른 삼성, 롯데,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 그들의 선대 묘소를 물리탐사법을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그려내어 부와 명예의 상관성을 찾아냈다. 전통풍수에서 오래 전부터 주장했던 ‘혈(穴)’의 형태를 그림으로 그려내어 음택 명당과 후손의 부(富), 귀(貴), 손(孫)의 관계를 밝혀낸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후손이 번성한 묘소(손절 명당), 후손이 적은 묘소(비명당 묘소), 후손이 재벌인 묘소(부절 명당), 조선시대 대제학 후손을 둔 묘소(귀절 명당), 재벌이 된 기업들의 선대묘소를 물리탐사법으로 탐사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 부, 귀, 손의 상관성을 알기 쉽게 기술했다. 탐사한 부자 묘소는 재벌 10가문, 지역별 부자 12가문, 대제학 본인과 그의 증조부모 묘소 30여 가문이다. 이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명문가와 현재 재벌의 흥망성쇠를 과학적으로 정
건강보험공단이 24일 이사회를 열어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흡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담배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가 담배소송 안건을 의결이 아닌 보고 안건으로 수위를 낮춰달라고 지시했지만 건보공단 이사회는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한 것이다. 다만 소송 규모는 승소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담배회사를 상대로 진료비 환수 소송 의사를 밝히는 등 담배소송 의지를 천명했다. 건보공단은 2012년 11월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규모가 연평균 10.4%씩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1년 흡연에 따른 진료비 지급 규모가 1조5632억원으로 2007년보다 48.7% 늘었다. 음주와 비만에 따른 지급규모가 더 높지만 증가율은 셋중 최고다.작년 8월에는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건보공단이 보유한 19년간 130만명을 추적한 진료비, 건강검진 정보 1조3000억건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까지 활용해 흡연과 관련된 진료비 지출이 연간 1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결과도 내놨다. 2002~2012년 자료를 비롯해 2008~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