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이 82세. 최연소 졸업생보다 무려 63세나 많은 최고령 졸업생이다. 할머니는 76세가 되던 2008년 이 학교에 입학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느라 배우지 못했던 설움이 항상 가슴에 남아 있었는데 오늘 그 한을 풀었습니다."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제14회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아 든 오점녀(82) 할머니는 이내 눈물을 떨어뜨렸다. 여든이 다된 나이에 입학한 할머니는 6년간 누구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 고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할머니는 "처음에 학교 문턱을 넘을 때는 괜히 내가 다른 학생들을 방해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첫해 학교에 다니면서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했고 6년간 열심히 공부했다"고 입학 당시 소회를 밝혔다.그 세대 대부분이 그렇듯 할머니 역시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그만둬야만 했다. 할머니는 당시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전주 풍남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예전에 우리 집에 아주 잘 살았다. 하지만 일제감정기와 6·25를 거치면서 오빠들이 강제노역에 끌려가고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몰락했다"면서 "한 명이라도 돈벌이를 해야 했기에 15살에 학업을 그만두고 직조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몸의 활동량이나 에너지 소비량 등을 분석해 건강을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기기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적으로 불붙을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공개된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와 소니의 ‘스마트밴드’ 역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기기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닷컴은 애플이 올해 헬스와 건강관리 추적기능을 추가한 iOS8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OS8에는 헬스북(Healthbook)이란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 앱은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산책거리 등과 같은 수치를 체크한다.디자인은 1.3인치 혹은 1.6인치 플렉시블(휘는) 화면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퓨얼밴드와 유사한 팔찌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지난달 말 애플 임원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을 만나 모바일 의료 애플리케이션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는 점도 헬스케어 기기 출시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와 관련된 스마트워치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
현존하는 세계 최대 건축물중 하나인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된 피라미드가 발굴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피아이(UPI) 통신은 기자 피라미드보다 수십년 앞선 4600여년 전에 건축된 계단식 피라미드가 이집트 남부 고대 도시 에드푸에서 발견됐다고 3일 보도했다. 3개의 계단 형태로 이뤄진 이 피라미드는 본래는 높이가 13m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피라미드를 쌓은 석재가 약탈되고 비바람에 무너져내려 현재는 5m 정도만 남아 있다. 에드푸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형태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지금까지 모두 7개가 발굴됐으며, 주로 이집트 중·남부 지역의 대규모 집단 주거지가 있는 곳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왕가의 무덤으로 쓰였던 기자의 피라미드와 달리, 이런 계단식 피라미드 내부엔 따로 방이 마련돼 있지 않다. 고고학자들은 정확한 용도에 대해선 여전히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피라미드의 동쪽에선 음식을 봉헌했던 것으로 짐작되는데, 기자에 높이 140m가 넘는 대형 피라미드가 만들어지면서 더이상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굴을 이끈 시카고대학 오리엔탈연구소 발굴팀은 미국 엔비시(NBC) 방송에 “이런 계단식 피라미드들의 형
보건복지부는 4일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도입을 위한 2차 시범사업을 위해 20개 공공병원과 협약식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국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보호자 없는 병원’ 1차 시범 사업을 실시했지만 환자를 돌볼 간호인력이 부족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현재 10만명 가량인 간호사 수를 오는 2020년까지 20만명으로 늘려 ‘포괄간호서비스(보호자 없는 병원)’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의 ‘환자돌봄 서비스’ 같이 간호사 1명이 5~8명의 환자만 돌보면 되도록 함으로써 환자 보호자들의 간병 부담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그동안 ‘보호자 없는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돼 왔다.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충분히 병원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다만 일부 계층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 관점의 입원서비스 제도 개선이라는 차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하면 온 가족이 병원에 들락거리거나 보호자 한명은 반드시 먹고 자면서 병수발을 들게 된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큰 돈을 지불하고 간병인을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 김서현 변호사/ /법무부가 최근 상속법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1990년에 개정된 이후 24년 만입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법이 개정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므로, 수정 ? 보완되더라도 개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상속재산 분배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의 상속비율이 1.5:1입니다. 각 자녀의 상속분은 같습니다. 다만 배우자는 자녀 상속분에 5할을 더한 몫입니다. 개정안은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 배우자가 남긴 재산에서 50%를 먼저 배우자에게 배분하고(선취분), 그 나머지 상속재산을 현재의 상속비율대로 나눈다는 것입니다. 개정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자녀들은 부모를 부양하지 않습니다. 90년에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장자에게 더 많은 상속을 하였고, 남녀 차등도 두었습니다. 배우자와 장남, 장남 아닌 아들, 출가하지 않은 딸, 출가한 딸의 비율이 1.5 : 1.5: 1: 0.5 : 0.25였습니다. 장남은 상속을 더 받는 대신 생존 부모의 부양책임을 졌던 것
우리 장례업계도 이제는 옛날의 장의사 수준을 훌쩍 뛰어 넘은지 오래다. 지난 10여년 만 돌아보아도 국가공인장례지도사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섰고 업계의 양적인 크기는 물론 질적인 수준 향상은 그 내용이 일반기업과대등한 수준이 되었다. 그런 만큼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인재들의 지적인 수준도 그에 걸맞게 발전되어야 할 당위성이 크다. 안으로는 소비자들의 의식과 니드를 발견하고 개발해 나가는 동시에 밖으로는 선진 글로벌 장례업 경영의 노하우를 배우며 교류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소수 4년제 대학교에 장례지도학과가 있고 박사과정도 개설되고 있는 한편으로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우리 장례지도사들은 대개 전문대학 졸업, 또는 그 이하의학력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배우고 싶은 의욕을 가진 장례지도사들도 직업의 특성상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여 면학에 정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형편에처한사람들에게 기회가 될만한 소식이 있다.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1975년 설립되어 수많은 고급인재를 양성해 왔고 2013년 학점은행제 우수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영학부는 동국대 생사의례학과와 연계하여 편리한 시간에 저렴한 학비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에서 '외대 학생의 권리' 장례식 장면이다.이날 외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대학평의원회, 등록금 심의위원회 참가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자 학생의 권리가 죽은 것으로 간주하고 장례식을 치렀다.아무리자신들의권리가 중요하다하더라도 툭하면무슨무슨 장례를 치렀다는 습관이 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구나 사람의 일생에 단 한번 엄숙하게 치러져야할 장례식이 아닌가? [사진:뉴시스]
링 모퉁이에 건장한 청년이 서있다. 글로브까지 낀 것이 완벽한 권투선수 모습이다. 당장이라도 링 가운데로 뛰어나와 관중의 환호에 답을 할 것 같은 모습이지만 선수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선수는 최근에 사망한 청년이다. 완벽하게 재현된 링은 빈소에 설치된 무대다. 이색적인 빈소가 차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살던 청년 크리스토퍼 리베라(23)는 최근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창 꿈 많을 때 숨을 거두자 청년의 가족들은 이루지 못한 고인의 꿈을 테마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청년은 어렸을 때부터 권투선수를 꿈꿨다. 글로브를 끼고 형에게 펀치를 날리면서 “장차 위대한 복서가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되새겼다. 가족들은 빈소에 링을 만들고 청년을 복서로 만들었다. 글로브, 권투화, 후드 등을 이용해 완벽한 분장에 성공했다. 청년은 생전 꿈꿨던 모습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현지 언론은 “고인의 꿈이나 기호를 테마로 빈소를 차리는 문화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부전선 민통선 지역에 파주시립 국가유공자 묘역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 파주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파주지역 국가유공자 묘역인 시립 현충원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5억원을 들여 군내면 백연리 시유지 2만3천802㎡에 모두 1천200기를 안장할 수 있는 시립 현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현충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공사를 시작, 201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장 대상은 파주지역 국가유공자다. 현재 파주지역에는 6천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 주민생활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국립묘지, 대전현충원, 영천·임실호국원 등 대부분 국가유공자 장묘시설이 수용 한계에 있거나 원거리에 있다"며 "파주지역 국가유공자 대부분 근거리 안장을 희망해 시립 현충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진주시 소재 A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또 발생해 유가족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3일 장례식장과 유족들에 따르면 김모(91·여) 씨의 시신이 정모(80) 씨 시신으로 바뀌어 지난 1일 장례가 치러졌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일 발인한 정 씨의 유족들이 고인을 진주화장장에서 화장을 하던 중 장례식장 직원으로부터 “시신이 바뀐 것 같으니 화장을 중지해 달라” 는 연락을 받고 화장이 중지 되면서 밝혀졌다.정 씨의 유족들은 지난 2일 화장을 하기로 신고했고, 김 씨 유족들은 3일 화장을 하기로 하고 진주화장장에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시신이 바뀐데는 장례식장 관계자도 없이 장의업자 마음대로 안치실을 개방해 발인했다는데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안치실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공공연하게 장의업자들이 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장례식장 관계자는 “해당 장의업자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의 이미지 손실 등에 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형사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의업자 B씨는 “본인의 부주의로 시신이 바뀌어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유족들과의 원만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추모시설 재단법인 인가를 득한 ‘재단법인효원납골공원’은 앞서가는 재단답게 추모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 갖가지 차별성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4년 갑오년 설날 아침, ‘효원납골공원’의 전 임직원들은 무엇보다 먼저 공원에 안치된 수만 명의 고인들에게 차례상을 차리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보다 나은 정성으로 또 한해를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차례행사를 가졌다. 그런 후 설날 성묘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넓은 경내에 배치된 각각의 건물에 합동 추모제단을 설치하여 유족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것을 방지하여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합동제례의 제수 준비와 진설은 효원재단에서 미리 갖추기 때문에 유족들은 술과 향, 포만 준비하면 된다. 또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하루 5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참배객들을 모시고 있다. ‘효원납골공원’은 앞마당에 200여대 동시주차가 가능하여 성묘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설날 하루에만 2만여 분의 성묘객이 참배 방문했지만 안전사고 한 건도 없이 잘 모셨다. 또 ‘효원납골공원’은 타 시설에서는 찾아 볼 수
중국 장례산업이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유망 투자 분야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외자 기업들의 이 분야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뉴스포털 '왕이신문(網易新聞)'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장례산업이 연평균 13%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2008년 43억 위안(약 7600억원)이었던 장례시장 규모가 2017년 150억 위안(약 3조원)으로 훌쩍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로모니(Euromonitor)'는 중국의 연간 사망자 수가 2012년 970만명에서 2017년 10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 중국 장례산업이 연간 13%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에도 중국인 사망 인구는 972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인구 1640만명을 감안할 경우 중국 총인구는 2013년말 현재 13억607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도 많지만 특히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가 2억명이 넘는 국가인 데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장례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중국 뉴스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도 1950~1990년 출생한 중국 베이비부머 세대가 40여년후에 노년기
서로 결탁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각종 장의용품을 판매하여 폭리를 취하고 그 댓가로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병원 장례식장과 상조회사, 장의용품 납품업자 등 6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일부 납품업자들은 이미 사용한 꽃장식과 음식 등을 재사용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상습적으로 기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업자로부터 정기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사례는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직영하는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관리직원 A 씨, 침례병원 장례식장 운영업체 관리직원 B 씨, 보훈병원 장례식장 전 위탁 관리직원 C 씨 등 3개 병원 장례식장 직원과 4개 상조회사 직원 등 30명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관혼상제 등 일상생활 불합리 관행 근절을 위해 장례식장․상조회사 불공정 행위를 인지하고 2010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병원, ○○병원,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을 속이고 제단 꽃, 제물상의 과일, 생선 등 재사용하여 약11억 원 상당을 편취하고, 2010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꽃집은 판매 대금의 40%, 영정 사진사 50%, 운구차 대여업자 30%, 납골당 알선 30%, 상례복
원격의료 등의 의료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에 정면 투쟁을 선언한 의사협회가 3월 총파업을 예고한 최근 행태는 국민들의 의료복지를 볼모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단 정부와 대화를 하기로 하고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22일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정작 가장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민들은안중에도 듯한 정황이 우려스럽다. 그런가 하면 병원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뿐 아니라노인요양병원협회와 약사회까지 나서서 각자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의견을 봇물터지듯 내놓고 있다. 의료는 말할 것없이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바, 이하 최근 관계단체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특히 갈등의 대립각을 내세우고 있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입지도 비교해 본다.▶ 의사협회, 복지부와 의료발전협의회 구성 3월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다. 의정은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22일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17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의협의 파업 결의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의료발전협의회 1차 회의는 22일
노년기의 경제적 생활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사회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3∼4월 세계 21개국 2만2천4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노년기의 생활수준을 노인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를 넘겨 53%를 기록했다.미국과 영국, 독일을 제외하고 러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이집트, 케냐, 스페인 등 나머지 국가들에서는 대체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이 강했고 개인에 책임을 돌리는 응답은 대개 10% 내외에 불과했다.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부, 가족, 개인 순으로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개인에 이어 정부(33%), 가족(10%) 책임이라는 응답 비율을 보였다. 고령화에 대한 염려도 상당했다. 자국에서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일본 응답자의 87%가 '그렇다'고 답해 1위에 올랐고 한국은 79%의 응답자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이 67%로 3위를 기록해 동북아시아에서 고령화에 대한 염려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나이지리아와 함께 30% 미만의 응답자만 염려한다고 답해 낮은 비율을 보였다. 노년기에 충분한 생활수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