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 22.6cm, 폭 41.9×20.0cm, 무게 2.53kg의 장방형 상자에 모란당초 무늬가 전체를 둘러싸고 대마 잎사귀·거북 등껍질·구슬무늬 등 정교한 무늬로 주변을 장식했다.▲ 자개로 촘촘하게 박힌 모란꽃 454송이가 조명을 받아 반짝거렸다. 얇게 갈아낸 2만5000개 이상의 자개 조각을 일일이 붙이는 고된 작업을 거쳐 탄생한 명품이다.▲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용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고려 나전경함의 세부 문양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상품으로 만들고 이를 통한 판매수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 LG’는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 평가,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수익을 나눠 갖는 비즈니스 모델이다.참여는 ‘아이디어 LG’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소비자 투표를 통해 ‘아이디어 평가’ 과정을 거친 후 LG전자의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최종 통과한 아이디어는 제품 생산 후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며 4%를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개발 과정에 참여한 이들에게 분배한다.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디어 LG’는 일반인도 누구나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해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과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 기획전을 오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왕실의 의료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문박물관으로서 개관 50주년을 맞는 한독의약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마련되었다.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는 조선 시대 왕실이 마주했던 질병과 의료에 대한 기획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방법 ▲ 무병장수에 대한 간절한 염원 ▲ 출생과 죽음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조선왕실의 의료에 중심을 두면서도 우리나라 전근대 의료의 정화(精華, 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까지 소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 ‘의방유취’ 등 보물 9점 ▲ ‘알렌이 사용했던 의료 기구’ 등 등록문화재 3점 ▲ ‘동의보감 초간본’ 등 지방유형문화재 4점 등을 비롯하여, ‘백자은구약주전자’, ‘동인’, ‘영조대왕의 시력측정 각석(刻石, 글자나 무늬 등을 새긴 돌)’ 등 왕실 의료 관련 유물 12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기간에는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
지난 6월 24일 오후 2시~4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사단법인 대한 노인회 주최, 보건복지부, 백세시대 후원으로 제 2회 웰리빙(웰다잉) 포럼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제1부 기념행사, 제2부 주제발표, 제3부 사랑나눔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웰리빙(웰다잉)을 위한 공동체적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윤영호 서울대 교수의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이어 최영숙 백석대 교수의 사회로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 한국호스피스협회 김환근 부회장, 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공동대표회장의 순으로 지정토론이 이루어졌다.윤영호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웰리빙(웰다잉)과 관련된 해결방안을 언급하며 이는 국가전략 차원, 실질직 지원 차원, 의료나 문화적 지원 차원, 정서적 지원 차원, 법제화 차원 등의 다각도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호스피스의료병동의 확충, 임종실 설치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날'을 지정해 가족이나 친구 간에 죽음의 의미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는 웰다잉의 첫걸음으로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
썩은 달걀처럼 지독한 악취로 본인은 물론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방귀. 그 누구의 것도 맡고 싶지 않지만, 실은 그 냄새에 놀라운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의과대학 매트 화이트맨 교수팀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방귀 냄새는 암과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방귀는 장내에서 음식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것. 그 냄새의 근원 중 하나가 되는 화학물질 황화수소는 대량을 흡입하게 되면 유독하지만 소량일 경우 체내의 세포를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는 황화수소가 혈액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 세포가 사멸하게 된다.우리 인간의 세포는 질병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효소를 흡입해 스스로 황화수소를 생성하려고 하지만, 그 양은 극히 적다. 따라서 연구팀은 황화수소의 생성을 도와주는 새로운 화합물 AP39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 각종 질병 치료의 관건인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예방하고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AP39에 관한 임상 시험은 아
손주를 돌본 경험이 있는 할머니가 그렇지 않은 할머니보다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의 전혜정 교수와 석사과정 오소이 씨는 육아정책연구소의 학술지 ‘육아정책연구’에 발표한 ‘손자녀 양육 경험이 중노년 여성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3차년도 자료를 분석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10세 이전 양육을 도와준 손자녀가 있다”고 답한 중노년 여성들은 “동년배의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삶의 질(행복감)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느냐”는 문항에서 100점 만점에 61.07점을 보였다. 반면 손자녀 양육 경험이 없는 여성의 삶의 만족도는 57.59점으로 3.48점 낮았다. 연령, 혼인상태, 주관적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상태 등 다른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나온 결과다. 자녀와의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도 손자녀 양육 경험이 있는 여성이 71.49점, 경험이 없는 여성이 67.48점으로 손자녀를 돌본 적이 있는 여성이 4.01점 높았다. 할머니들이 손자녀 양육을 통해 자녀와 연대감을 느끼면서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더불어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울감의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회사 복지예산으로 임직원이 각자 필요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이지-원(ez-ONe) 검진카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지웰페어가 출시한 검진카드는 선불카드 기반의 바우처 서비스로 비씨카드와 제휴했다. 바우처 서비스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나눠주는 복지제도다.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많은 기업의 복지담당자들이 건강검진을 복지제도로 운영하기 위해 검진기관 협약, 검진항목 선정, 검진 예약, 비용정산 등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구성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아 고민이 많다"며 "이지-원 검진카드는 기업이 부여한 예산을 선불카드에 담아 지급하고 임직원들이 각자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지제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검진카드는 필수항목과 선호항목을 기준으로 구성된 약 80개 표준화 된 검진항목을 전국 90여개 검진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재엽 이지웰페어 B2B본부장은 "검진카드 출시를 기점으로 복지바우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외식, 문화, 교육, 보육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국시대 유적 중에서는 백제와 가야계 전통이 농후한 고분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전북 남원시 운봉고원 일대에서 전형적인 신라 특징을 보이는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다고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이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남원시 운봉면 북천리 고분군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신라 후기 양식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橫口式石室墓)을 확인하고 토기 등의 유물을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란 무덤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먼저 세 벽을 쌓아올리고 천장돌을 덮고는 터 놓은 한쪽 벽면으로 주검을 넣고 밖에서 벽을 막아 만든 무덤을 말한다.조사단은 이런 무덤이 "남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 양식의 유구(遺構)로, 신라의 섬진강 유역 진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학술 가치가 큰 자료"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운봉고원을 비롯한 남원 지역 삼국시대 유적에서는 백제계와 가야계 유물이 집중 출토되지만 신라계 고분이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 출토품 중 투창이 있는 굽다리그릇(고배)은 운봉 지역뿐만 아니라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 토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7월 9일 건강증진센터 7층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한국인체조직기증원(상임이사 전태준)과 ‘인체조직기증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은 인체조직 기증과 구득, 공정한 분배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승인기관이다. 병원은 앞으로 기증원과 함께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통한 생명나눔 문화 확산, 인체조직 이식재의 국내 자급자족 실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현재 우리나라는 인체 조직 사용의 빈도 및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증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인체 조직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급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체조직기증은 시신, 장기기증과 다르다. 시신기증은 의과대학 교육용 및 연구용으로 사체를 기증하는 것이고, 장기기증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신장, 간 등 몇몇 장기를 적출 기증하는 것으로 뇌사 시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인체조직기증은 뇌사는 물론 일반 사망 시에도 기증이 가능하며, 뼈, 인대, 피부, 연골, 심장판만, 혈관 등 조직 채취 후 최대한 기증 전 모습으로 복원해 12시간 안에 유가족에 인도해 장례를 치르게 한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활발한 인체조직기증 활동이 이뤄
인간대사를 치르는 특별한 분야인 상조업계에서 그 동안 금기시 되어 왔던 노조가 구성되었고 이로 인해 노사가 본격 대립하는 양상이 최초로공개적으로 노출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신문 보도에 의하면 재향군인회 산하단체인 ‘재향군인회 상조회’가 사설 업체를 고용해 노동조합을 감시하고 미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군상조회는 25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업계 3위의 장례업체다. 향군상조회 노조는 9일 사측이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노조가 파업 중인 서울 녹번동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감시한 것을 동영상 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비업체 직원들은 노조원들이 사측에 대한 반대 집회를 하러 이동할 때 뒤를 밟아 동선을 파악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어떤 업체가 사측에 노조 관련 영상을 틀어주는 걸 봤다’는 사내 제보를 듣고 이 같은 정황을 파악했다. 노조는 활동지역 인근에 자주 나타나는 의문의 남성들을 확인했고, 이들을 촬영해 불법 감시의 증거를 확보했다. 이날 노조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비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노조원들이 움직이면 차량으로 쫓아온 뒤 소형캠코더로 몰래 촬영을 했다. 집회를 벌일 때는 인
울산에서 119소방 무전을 도청해 장례영업에 활용한 장례식장 업주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9소방대의 무전을 불법 도청, 변사현장 위치를 알아낸 뒤 장례영업을 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위반)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전화를 받고 장례영업을 한 장례업자 B씨(46)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9소방 무전의 불법 도청을 통해 변사장소를 알아낸 뒤 경쟁 업체들보다 먼저 변사현장에 도착, 시신을 자신들의 장례식장에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동충전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폰과 도청기를 연결, 박스로 포장한 뒤 울산 남구 상계동의 한 주차장이나 인근 숲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A씨는 부산의 집에서 이 도청기와 연결된 스마트폰과 24시간 통화를 유지하면서 변사장소를 장례업자인 B씨 등에게 알려준 혐의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전화를 걸면 자동 수신하게 설정해 놓고 통화가 종료되었을 경우를 대비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베터리를 이용해 15일 가량 무선을 도청할 수 있었다. 동종전과가 있던 A씨는 소방무전은 주파수를 맞추면 도청이 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고 일반 무전기의
사단법인 예지원(禮知院. 원장 강영숙)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정예절을 확립하기 위하여 관련분야 종사자와 관심인을 위하여 예절지도사 과정을 개설한다. 이과정은 관혼상제로 대표되는 우리의 가정예절이 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족제도의 변화, 삶의 형태와 가치관등의 변화로 인해 가정예절의 재정립이 필요하고 또 이들 가정예절을 바탕으로 하는 의례가 산업화되면서 이에 대한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교육은 과정별 1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격주 토요일 10:00-16:00이며 모두 5개월 과정이지만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개별과정마다 이수증이 수여되며 전과정 이수자에게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예절지도사 인증서와 자격증이 수여된다. 참가비는 각과정 300,000만원이며 식사와 교재가 제공된다. 문의 및 신청 : 사단법인 예지원 교육부(www.yejiwon.or.kr) 전화 (02)2253-2211, 팩스 (02)2253-2213사단법인 예지원은 지난 1974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40년동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예절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예절교육기관으로 설립이후 청소년, 각급학교 교사, 학부
세월호 사고 최대 피해 지역인 안산시는 희생자 가족 지원과 침체된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후 60여일이 지난 현재, 안산시가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한 공무원은 연인원 5천6백여명이며, 유가족 긴급복지와 생계비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해 72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48억원을 집행했다. 안산시는 4월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후속 조치로 사고희생자 가족에 대해 지방세 6천2백만원을 감면하기로 하였고, 긴급 생계비를 2회에 결쳐 67억원, 생활안정자금 8억원, 긴급 주거비 7천만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함께 무료법률지원단을 운영해 94건을 상담했다.특히, 안산시는 사고 초기부터 피해 가족을 대상으로 희생자 가구별 2명의 공무원과 통장 1명으로 구성된 행정돌보미(총 991명)가 1대 1로 희생자 장례절차부터 생계까지 총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 가족의 세세한 불편사항까지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안산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 외에도 이번 사고로 침체된 지역상황과 지역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제도적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우선, 피해 가족은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인 치유를
암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병에 걸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치료법이 수술이다. 완치가 목적이라면 몸 안의 암 조직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가 고령이라면 수술을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젊은 사람도 두려워하는 전신마취를 잘 버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우선 앞서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서도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은 수술여부를 질환이나 장기 위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마취의 위험이 높고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잦은 노인환자에게 예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수술결정에 대한 환자 혹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감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아주 고령이라도 수술 후 회복이 잘 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수술로 질환 자체는 치료가 잘 됐더라도 전신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나이를 기준으로 두고 고령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고령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수술을
정부 장례지원단이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설명회를 개최했다.장례지원단은 17일 경기 안산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 약 200명을 대상으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운영 계획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설명회는 하규섭 안산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이 유가족들에게 치유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센터는 유가족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의 세부내용과 절차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센터는 “현재 가정방문 상담을 개별적으로 운영 중에 있지만 유가족들이 상담소 방문을 원할 경우, 편리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적절한 장소에 상담소를 추가 설치해 현장상담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의사와 심리상담사 등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타 지역에 사는 친척 및 희생자 친구들에 대한 치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현재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 안산트라우마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는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생존 학생 및 1·3학년, 교사 등을 전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