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무연고 독거 노인들에게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이를 위해 전날 영등포병원장례식장, 서울복지병원장례식장과 지역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장례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발굴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장례식장 2곳은 운구·안치·입관·화장장 예약·무료 영구차 제공 등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지역에 사는 65세 이상 독거 노인 중 연고가 없거나 가족과 관계가 단절된 사람으로 구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주민센터로부터 추천받을 계획이다.
교통체증과 주민 생활권 침해 등을 이유로 도심 복판에 들어서려는 장례식장을 불허한 충북 옥천군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대전고법 청주제1행정부(재판장 조경란 청주지법원장)는 23일 옥천군이 건우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건축물 용도변경 불수리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옥천군은 지난해 4월 이 의료재단이 옥천읍 금구리 큰사랑요양병원 건물 지하(807.8㎡)에 장례식장을 설치하기 위해 건축물 용도변경을 신청하자 교통체증과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 우려 등을 들어 불허했다.재단 측은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패소하자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건축물 용도변경이 관계 법령에 배치되지 않고, 이를 제한해야 할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재단 측의 손을 들어줬다.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하고 나서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22일 ‘협동조합 기본법 개정법령’이 발효되는 것을 계기로 ‘서울시 협동조합상담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 협동조합 지원 전문기관으로 육성·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회적 협동조합 비조합원 이용 원칙적 허용 △공공기관의 사회적 협동조합 생산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촉진 의무 △임직원의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겸직 금지 △협동조합연합회의 회원들 간 상호부조를 위한 공제사업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동조합 기본법 개정 주요 조항이 이날 발효된다.서울시는 주요조항 발효를 계기로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의 주요 기능인 상담은 물론 협동조합 설립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에서는 우선 이번에 발효되는 개정법령 내용을 협동조합 임직원과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행사, 워크숍 등에서 안내하고, 각종 상담·교육 및 컨설팅 수행 시 개정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기초·심화교육을 통해 협동조합 설립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 찾아가는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야별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은 ‘2014 도시게릴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골목을 거리미술로 변화시키는 ‘거리 메이크업’을 연중 진행 중이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여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한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의 연속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촌, 이태원 골목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게릴라성 거리미술인 ‘재미난 일탈’, ‘게릴라 가드닝’을 비롯해 일반시민도 직접 골목 꾸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술키트 200여개를 배포하는 ‘골목화가 꾸러미’ 등을 진행한다. 지난 금요일 오후, 뜨거운 태양볕 아래 배화여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엠조형팀 이구영 작가가 건물 빗물배수관 앞에 자리를 잡았다.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작가 주위로 하굣길 여학생들이 금세 모여들었다. 붓을 든 지 20여분 만에 배수관을 타고 빠져 나온 것은 빗물이 아닌 계란 프라이.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이 깔깔 웃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3호선 경복궁역 근처 금천교시장에서부터 배화여대에 이르는 서촌일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가로등, 벽면, 배전판 등 곳곳에 설치된 200여개의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지박(Ji Bark)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추모곡을 헌정한다. 곡의 제목은 Dear. Mom. ‘엄마, 울지 마세요. 저는 잘 있어요.’의 뜻이 담긴 가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는 기존의 추모곡들과는 달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가 슬퍼하는 엄마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엄마 울지 마세요. / 저는 잘 있어요. / 괜찮아요. 비록 지금은 우리가 떨어져 있지만 / 저는 항상 엄마 마음 속에 있을 거에요/(중략) 우리가 언젠가는 꼭 만날 거라는 걸 /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 눈물이 없는 그 곳에서/ 더 이상 안녕이라는 / 말 조차 필요 없는 그 곳에서 - 지박의 추모곡 Dear. Mom 가사 중에서 지박은 “가슴 아픈 참사를 지켜보며, 많이 울었다. 대참사가 벌어진 지 100일 다 되도록, 가장 슬프고 힘든분들은 가족분들 일 것이다. 그런 가족을 하늘 나라에서 지켜보는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전하며,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의 가족들과 진상 규명을 위해 애쓰는 유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충남도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읍·면·동 인적안전망을 대폭 확대한다. 이·통장과 지역 주민 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계’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다음 달부터 ‘복지 이·통장제’를 실시한다. 복지 이·통장제는 제도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이·통장에게 복지 관련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통장은 지역 취약 가구를 방문해 주민의 생활을 살피고, 혹서기나 동절기 취약계층에 대한 점검을 통해 위기가구가 발견될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이·통장과 부녀회장, 지역주민, 공무원 등으로 ‘읍·면·동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체는 ▲지역단체·자원봉사자·자원공여자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 내 필요 자원을 발굴 및 연계하고 ▲복지대상자에 대한 정기 방문 및 모니터링 등 지역 보호체계 구축·지원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 욕구조사나 복지대상자 현황조사, 지역 복지 관련 실태조사 지원,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사업 등도 추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논란이 되는 '조력 자살'에 대해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투투 주교는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삶의 질을 주장하는 쪽에 더 끌린다"면서 "내가 '조력 자살'을 원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속상해하겠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력 자살'은 소생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 완화를 위해 환자의 동의를 받아 의사가 약물을 투여해 생명을 단축하는 것이다. 투투 주교는 "나는 삶의 신성함을 숭배하지만 내 생명이 연장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산 자의 존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고 이제는 죽어가는 사람의 존엄이라는 이슈에 전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투투 주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투투 주교는 "만델라가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TV에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만델라는 말도 못했다"면서 "내 친구 만델라는 더는 만델라가 아니었고 이는 만델라의 존엄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을 때 삶의 질과 이를 위해 드는 비용을 생
조계종 교육원이 주최한 ‘제1회 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단체부 청암사 승가대 학인스님들이 ‘불러요 다라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통염불뿐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염불로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만델라 딸 "아버지 마지막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워"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은 숨지기 전 몇 달을 매우 고통스럽게 보냈지만 마지막 숨은 평화로웠다고 그의 딸이 회고했다. 만델라의 생일(7월 18일)을 앞두고 큰딸 마카지웨(마키) 만델라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델라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다운 임종'이었다며 오랫동안 병과 싸워왔기에 그의 죽음과 장례식은 안도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딸인 나에게 그것을 보는 것은 매우 괴로웠다"고 말했다.만델라는 숨지기 전 1년 동안 신장 투석을 하고 인공호흡에 의지했으며, 정맥 주사로 영양을 섭취했다. 그의 팔과 손은 항생제를 비롯한 다른 약물을 주입하는 정맥주사 때문에 부어 있었다. 누워만 있는 그에게 삶의 질은 없었다고 마카지웨는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먼드 투투 주교는 최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조력 자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만델라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고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말도 못하는 만델라와 TV에 출연한 것은 고인의 존엄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마카지웨 역시 왜
노인 10명 중 7명은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시간이 1주일에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참여하는 여가활동도 TV 시청 등 수동적 형태가 대부분이고, 문화예술 관람 등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노인은 극히 적었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노년층의 여가활동 유형화 및 영향요인 분석’에 따르면, 국민노후보장패널 4차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여가활동 참여시간 등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여가활동이 거의 없거나, 다른 노인에 비해 극히 적은 ‘여가활동부족형’ 노인이 전체의 72.0%에 달했다.연구팀은 노인의 여가활동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계모임·노인정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노인은 ‘친목교류형’, 화초나 애완동물을 기르는 ‘자연지향형’, 화투·장기·바둑 등을 하는 ‘정적놀이형’, 등산 등 운동에 참여하는 ‘운동참여형’ 등이다. 또 두드러진 여가활동 패턴이 없거나 여가활동이 짧은 노인은 ‘여가활동부족형’으로 구분했고, 이들의 주당 여가활동참여시간은 평균 4시간 19분으로 다른 유형(15∼30시간)에 비해 크게 적었다. 조사 대상 노인 중에는 여가활동부족형이 가장 많고, 이어 운동참여형(11.5%), 자연지향형(7.6
쌀 시장 개방에 반발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쌀 시장 개방 발표 기자회견장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쌀을 허공에 뿌리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말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쌀 시장은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20년 만에 전면 개방되게 됐다. [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새누리당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연합뉴스]
초복인 18일 낮 서울 명동의 한 유명 삼계탕집. 정오가 되기 전부터 좌석 200여석이 가득찼다. 2층 식당에서 시작된 줄은 건물 밖까지 이어져 수십 명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정장 차림의 회사원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온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짧은 점심시간 탓에 마음이 초조한 회사원들은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삼계탕집에 전화를 돌려 상황을 알아보고 있었다.인근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종진(32)씨는 "낮 12시가 되기 전에 오려고 서둘렀는데 좀 더 빨리 나올 걸 그랬다"며 "뜨뜻한 삼계탕을 먹기에 좋은 날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독일인 리아 기제(29·여)씨는 "한국인 친구와 쇼핑을 하다 오늘이 '삼계탕 먹는 날'이라기에 따라왔는데 정말 힘이 나는 것 같다"며 "특히 곁들여 먹는 인삼주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정통삼계탕'을 자랑하는 강서구의 한 식당의 주인은 "평소보다 손님이 4∼5배는 많은 것 같다"며 "닭도 5배 정도 더 많이 준비해놨다"고 바쁘게 손을 놀렸다.각 기관의 구내식당들도 특식으로 삼계탕을 내놓았다. 서울남부지검의 구내 식당에서 만난 직원은 "복날이라 삼계탕을 먹어야 할 것 같긴
경기도는 EBS, 남양주시와 ‘두다다쿵’ 캐릭터를 유아 산림 교육 등에 활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16일 체결했다. 꼬마 탐험가 ‘다다’와 어린 두더지 ‘두다’의 숲속 탐험을 다룬 EBS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배경이 경기도 숲에 재현되는 것.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윤문상 한국교육방송공사 부사장, 이석우 남양주 시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남 지사는 “우리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숲속에서 우리 두다다쿵 캐릭터와 함께 뛰어놀며 교육을 받으면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교육의 성과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특히 앞으로 산림 속에서 안전교육과 관련된 캐릭터와 함께한다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철학적으로 안전을 생명처럼 여길 것”이라며 “캐릭터와 안전교육을 적절하게 접목시킨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경기도는 협약에 따라 도가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정책을 홍보하는 데 ‘두다다쿵’ 캐릭터를 활용하고, EBS와 산림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 제작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도
화장 위주의 장례 문화에 맞춰 매장 묘지에 관한 법제도를 바꿔 전국최초로 자연장 형태의 납골묘로 재사용하자는 군산시 직원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립 공원묘지와 승화원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들은 “화장하기 위하여 개장한 뒤 ‘다른 사람이 썼던 자리에는 다시 묘지를 쓰지 않는다.’는 풍수설에 의해 버려진 묘지를 가족묘로 활용하자.”며, 장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군산시에 따르면 천주교에 임대를 준 오식도와 함께 임피면 보석리의 공원묘지 3,760기의 묘지와 21,900여기를 봉안할 수 있는 규모의 시립 공원묘지와 납골당을 갖추고 있다.납골당의 경우 연간 1,000기 정도가 새로 봉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약 5년 정도면 추모관이 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모두 3,760기가 모두 들어갔던 시립 공원묘지는 개장 등으로 현재 386기가 빈 자리로 남았다. 매년 이 숫자는 늘어가지만 다른 주검이 들어갔던 자리라 이 자리에 장례를 치르기를 꺼리고 있다. 매장이후 가족들의 요구로 다시 개장하여 화장한 뒤 풍수학 등으로 재사용을 못하고 있는 시립 공원묘지 빈 묘지를 다시 활용하자는 움직임은 이렇게 나왔다. 군산시립 묘지와 승화원을 관리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