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년전 세워진 신라의 큰절이었으며, 19세기 대학자 추사 김정희와도 인연이 있는 경주 남산 기슭의 옛 절터 창림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발굴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최근 이 절터를 1차 발굴조사하다 금당과 회랑, 종각 등 주요 시설터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창림사터는 상, 중, 하 3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 발굴조사는 두마리의 쌍거북이 비석받침돌(쌍두귀부·雙頭龜趺)이 있는 중간 권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굴 결과 금당지와 회랑지, 쌍귀부의 비석을 덮은 전각지, 종각지, 축대, 담장 등의 유구들이 세 차례 이상 중복되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유적이 확인됐다고 한다. 통일신라~고려시대로 연대가 추정되는 연꽃무늬ㆍ여러 이파리들이 화려하게 펼쳐진 장식무늬인 보상화문(寶相華文)ㆍ신상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천문(飛天文)ㆍ귀신 눈 같은 귀목문(鬼目文) 등의 다양한 기와막새(와당·瓦當)와 1291년의 연호가 새겨진 명문 기왓장 등이 출토됐다. 발굴단 쪽은 “발굴유물과 유적의 연대로 보아 8세기부터 14세기까지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창림사는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신라 고찰로, 삼국유사에 신라의 첫 궁궐터로 전해지는 곳이다
한반도는 유구한 역사가 말해 주듯 의미있는 유적과 유물이 수시로 발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 개발예정지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개발이냐 유적보존이냐의 기로에서 의논이 분분한 상태다. 그런 한편 또 서울 도심 잠실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에서 한성백제 왕도의 성격을 규명할 도로 흔적과 유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유적과 유물 발굴은 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인 한편, 자칫 지역경제 개발의 걸림돌이 될 소지가 많다. 이하 춘천 중도유적과 몽촌토성 유적 발굴 소식을 정리해 본다. ●춘천 테마파크 개발지에서 대규모 유적 발굴●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중도 유적에서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이 대거 발견됐다. 재단법인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 등 5개 조사기관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강원도 춘천시 중의 레고랜드 개발 예정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이런 발굴성과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 구역은 ‘중도 레고랜드 조성계획 부지’ 내 1차 발굴조사 지역(12
서울대병원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종합병원을 위탁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최종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대, 영국 킹스칼리지, 독일 샤리테의대와 경합 끝에 국내 의료진 파견 등의 이점으로 운영권을 따냈다.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이 병원은 248 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과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대형병원이다.서울대병원은 칼리파 병원의 의료서비스, 의료진 채용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병원운영 전반을 수행하는 것으로, UAE 측으로부터 5년간 약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받게 된다.인력은 1420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약 15~20%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며,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중간급 간부인 과장을 중심으로 파견하며 부족한 인력은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말 암과 심장질환 진료를 시작으로 내년 초 모든 진
●100일간 온 나라를 뒤흔든 자 최후의 키워드●100일이 넘도록 대한민국을 온통 뒤집고 흔든 세월호 침몰사고는 유병언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또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순천 땅 허허로운 밭에서 비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시신이 여러가지 조사를 거쳐 유병언의 시체가 맞다는 전제하에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직은 찜찜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확도가 99.99%라는 DNA 검사를 통한 결과라니 일단은 믿고 기사를 쓰기로 한다. 70평생 풍운의 사나이라면 거창할 수 있겠으나 천문학적인 재물을 주무르고 수 만 명의 종교적 추종자를 거느리며 고상한 예술활동까지 지구촌을 무대로 자유롭게 펼치며 화려하게 살아 온 일생임은 틀림없다. 그런데그 마지막이 너무나 비참하다.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모습 옆에 소주 2병, 막걸리 1병이 그의 마지막 반려자였단 말인가 ? 그가 마지막 차지한 지상 면적은 또 얼마나 되었으며 그 또한 축축한 풀밭이었다. 반듯이 위를향한 모습이었다니 그가 마지막 본 이 세상은 푸른 하늘아니면 별하늘이었을 것이다. 그가 가진 책자의 제목은 "꿈 같은 사랑", 그리고 명품을 착용한 채 술병을 친구 삼았고, 홀로인 채 하늘을 향한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국보급 문화재인 고려 나전칠기 경함(經函)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경함은 사찰에서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함으로 나전경함은 고려 불화, 고려청자와 함께 고려 미술의 3대 정수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고려 나전경함은 9점에 불과하고 모두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에 있다. 이날 공개한 나전경함은 일본 교토의 한 고미술상이 갖고 있던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단체인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수십억 원을 주고 구입한 뒤 5월에 박물관에 기증한 것.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 나전칠기 공예의 전형적인 아름다움과 특징을 갖춘 명품”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나전경함은 장방형으로 높이 22.6cm, 가로 41.9cm, 세로 20cm의 크기다. 무게는 2.53kg. 경함은 1cm 두께의 침엽수 판재로 만들어졌으며 뒤틀림과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천을 덮고 그 위에 동물 뼈를 섞은 골회를 칠하고 광을 내기 위해 검은 옻칠을 여러 번 했다. 부귀와 다산을 상징하는 모란당초무늬로 장식돼 있는데 모란은 꽃잎 9장으로 구성됐다. 모란 잎 모양이 C자형인 다른 나전경함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C자형 잎에 또 하나 잎이 나온 삼지
“생활력 강하신 엄마는 참으로 부지런하고 모든 일에 열심히셨죠. 혼자 몸으로 밤잠 안 주무시고 삯바느질 하시어 우리 삼남매를 키우셨죠. 어떤 때는 우리가 밥을 다 먹어 치우고 빈 솥단지만 남겨 놓았을 때, 일하고 돌아오신 엄마는 부엌에서 맹물 한 사발 들이키고 주무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때 저희 삼남매 철이 없어 몰랐어요.…이하 생략” 제1부 그리움 -작은 딸-“이렇게 혼자 와 보고 싶었어요. 꼭 혼자 와 보고 싶었어요. 그래야 마음껏 울어도 보고, 보고 싶다 말도 해 볼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어머님이랑 당신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치마도 입고 왔어요.…이하 생략” 제2부 사랑 -남편을 먼저 보낸 어느 아내-“아빠! 나 왔어요. 울지 않으려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왔는데, 오는 발걸음 한 걸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아버지, 살아생전에 불러본 적 없는 그 이름.…이하 생략” 제3부 고마움 -딸이-“그래도 한번쯤은 들여다 볼 줄 알았는데… 평안하신가보오. 허기사 이곳보담이야 어련하시겠소?//밉소…아직도 사랑타령이나 할 만큼 너무 많은 추억을 주고 간 당신이 너무나 밉소//보고싶어 견딜 수 없을 땐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눈 안에 들어오는데 그 곳에 당
무면허 의료, 인권부재, 국민혈세 낭비의 온상 ●요양병원-1 비리의 실태 충격적● 전국 1,200여 노인요양병원협회는 병원윤리강령에서「우리 병원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박애와 봉사정신으로 우리의 강령을 아래와 같이 다짐한다 」며 「병원은 관계법규를 준수하고 모든 거래행위를 공정무사하게 처리한다」 「병원은 의료가 제1의 의무임을 인식하고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 「병원은 환자관리 시설장비 및 진료 활동 면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표준을 유지향상 시킨다」 「병원은 도의적이며 적장한 홍보활동을 하고 타 병원을 비방하거나 환자유인행위를 하지 않는다」 등 주요강령을 내세우고 있다. 불과 20여 년전만 해도 전문 요양시설이라고는 '양로원'이 대부분이었다. 요양병원은 1994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생겨났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인의료 및 요양서비스 제도는 지난 2008년 7월,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정식으로 시작됐다. 요양병원은 전문의들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인데 반해 요양시설은 사회복지사나 간병인 등이 거동 불편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최근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
●첫 조계종 학인염불시연대회 현장●//통합종단 출범 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조계종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운문사승가대학 보견스님과 청암사승가대학 단체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염불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지난 17일 개최한 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사미니 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학인염불시연대회는 교육원이 학인 스님들의 염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염불수행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 개최 소식이 전국 승가대학에 전해지자마자, 학교별로 관심이 모아졌다. 개인부는 15개 교육기관에서 사미 42명, 사미니 66명 등 108명의 학인 스님이, 단체부는 10개 교육기관에서 12개 팀이 참가했다. 사미 5팀 72명, 사미니 7팀 121명이다. 이 가운데 봉녕사승가대학은 3팀, 청암사승가대학은 2팀이 출전하는 등 적극적이었다.학인 스님들은 지난 2월말 염불시연대회가 공지된 이후 4개월여 간 열심히 연습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날, 스님들의 열정과 무더위가 더해져 행사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학인 스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묻어난 반면, 심사위원 스님들의 얼굴엔 연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진지
2000여년 전 인도에서 김해로 시집 온 허왕후릉을 주한 인도대사가 22일 참배했다.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는 이날 부인과 함께 김해에 있는 김수로왕릉과 허왕후릉을 찾아 예를 올리고 관람했다. 인도대사 일행은 영어통역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묘역을 둘러봤다. 이어 가야문화를 바탕으로 한 가야테마파크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도관 건축에 관심을 표명했다.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인 허황옥은 바다를 건너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과 국제 결혼했다. 당시 먼 바다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실었다는 파사석탑 등 유물이 묘역에 남아 있다. 김해시는 인도 아유타국이 있었던 아요디아와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상호방문 등 교류하고 있다. [뉴시스]
남해군은 장사업무의 처리 효율성을 제고와 군민 편의를 위해 사설묘지 설치 인허가 업무 및 장사업무를 군 생태도시과 인허가팀에서 처리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민원인은 먼저 생태도시과 인허가팀에서 산지ㆍ농지 전용허가 신청을 한 뒤 200여m 떨어진 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사회복지과 선진장사팀으로 이동해 묘지설치 허가 신청을 해야 해, 묘지 민원을 위해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남해군은 장사민원업무 담당자를 본청에 배치해 원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원스톱화로 주민생활 편의행정을 실현했고, 장사업무와 관련한 타 법령 등의 협의를 원활히 해 업무처리의 효율성 또한 향상됐다.또한 기존 사회복지과에서 접수 처리했던 매장ㆍ화장ㆍ개장신고를 비롯해 무연분묘 개장허가, 개ㆍ화장 장려금 신청, 사설 묘지 및 자연장지 설치(조성) 신청(신고) 등의 업무도 생태도시과 인허가팀 사무실에서 처리할 예정이므로, 해당 신청인은 본청의 인허가팀으로 직접 방문해 필요한 구비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계기로 업무처리의 효율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군민의 불편
공주 정지산 유적 발굴시 햇볕이 잘 드는 동남쪽 사면과 능선 정상부에서 모두 19기의 화장묘가 발견되었다. 지름 30cm 정도의 자그마한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뼈단지를 묻은 것이기에 윤곽을 찾아내기가 쉽지않았다. 정지산 화장묘의 사례로 보아 향후 문화재 발굴조사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화장묘의 발굴 사례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화장 관습은 이미 1400년 전 이 땅에 살던 조상들도 가지고 있던 경험이었다.
타인이 임의로 개장한 분묘를 재매장 할 때는 당국의 허가가 불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장묘업자가 분묘를 수호·관리하는 사람의 허락없이 임의로 개장·화장하여 사찰에 봉안하였다가 원상복구를 위해 원래 있던 자리에 재매장한 경우에는 관할청의 허가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고 재결했다. 문중 선산에 설치된 분묘를 수호·관리하는 행정심판 청구인 A씨는 해당 선산을 매수한 사람과 분묘이전 보상을 협의하던 중 자신의 허락 없이 장묘업자가 자신의 문중 분묘를 이미 개장·화장하여 사찰에 봉안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거센 항의 끝에 원상복구토록 요구하였고, 이에 장묘업자는 다시 원래 있던 자리에 분묘를 재매장했다.그러나관할청은 A씨의 도장이 날인된 개장신고서가 접수된 이상, 분묘가 과거에 적법하게 만들어졌더라도 어떤 사유로 일단 개장이 되었다면 재매장할 때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구청 허가 없이 이번에 새로 조성한 분묘를 이전하라고 명령했다.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및 제31조에 따르면 “종중·문중묘지를 설치·관리하려는 자는 관할하는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시장은 묘지이전을 명할 수 있다”고
유가족들을 2번 울리는 장례 관련 업체들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이 장례업계 비리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상반기에만 총 14건, 286명이 적발됐다. 이들이 거둔 수익은 74억원가량에 이르렀다. 장례식장 제단 장식꽃과 화환을 재탕하다가 붙잡힌 경우가 2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 검거인원 및 범죄금액은 ▲제단 조화·음식 재사용(213명·68억원) ▲장의용품 납품 관련 리베이트 수수(71명·5억원) ▲중국산 등 저가 수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2명·1억원) 등이다. 이번 단속은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활동의 일환으로, 관혼상제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 뽑는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경찰은 장례업체 비리에 대한 수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실적을 낸 경찰관에게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재탕 수법의 적발 금액은 68억원으로 전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의용품 납품 관련 리베이트를 받은 인원은 71명, 5억원 규모였다. 중국산 등 저가 수의 1억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경우도 2명이 검거됐다. 또 장의업체들은 상조업체와 장례식장에 물품 납품을 대가로 장의 차량과 각종 음식, 영정 등 모든 품목에 뒷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팔 교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 '숀 몬드산네'의 장례식에서 이 군인의 할머니가 관에 얼굴을 대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이스라엘군 29명, 팔레스타인 측 6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과 국제연합 등이 이-팔 간 교전 중지를 위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양측 모두 휴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텔아비브=AP/뉴시스】함께 보는 사진 -- 일가족의 장례식 준비하는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인들이 21일(현지시간) 가지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일가족 5명이 함께 숨진 알-아라크 가족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알-아라크 가족은 하루 전인 20일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지상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와 전사하는 이스라엘 군인이 늘어나고 시자이야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이스라엘은 시자이야가 자국민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의 주요 근원지라고 주장하고 있다.【가자시티=AP/뉴시스】
'(사)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이 22일(화) 오전 10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해성 목사는 “이주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동안 1,500여명의 장례를 치렀다. 발바닥에 못이 찔렸는데 의료보험도 돈도 없다고 참고 일하다, 온몸이 파상풍으로 퉁퉁 부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있었다. 어떤 이는 급성맹장에 걸린 것을 진통제 몇 알 먹고 참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지만,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돼 있었고, 그날 밤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병원에 한 번만 가면 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죽어버린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전용의원을 만들게 됐다”면서 “많은 이들의 후원과 정성에 기초한 이 병원이 1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을 볼 때,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의사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헌신과 정성으로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소망을 심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1996년 주말 진료소에서 시작해 2004년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진료협약을, 열린치과의사회와 의료봉사활동 협약을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