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령 이산가족의 유전 정보를 보관하는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 업'을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혈액이나 모발 등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정보를 보관해, 북한이 협조만 하면 사후에라도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25일부터 사업 참가를 신청한 이산가족 중에서 고령자 순으로 1,200명을 선정한 다음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얻은 유전 정보를 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유전자검사 대상물은 신청자의 혈액, 타액, 모발 등이며 향후 선정될 유전자 검사 전문기관을 통해 상염색체(가족관계), Y염색체(부계), 미토콘드리아(모계) 유전자검사도 실시해 관련 유전자 정보를 추출한다.이후 채집된 시료 및 추출된 유전자 정보는 특별히 구입된 초저온 냉동설비에 보관되며 DB화된 정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별도의 관리시스템에 입력된 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으로 이관돼 보관된다. 정부는 이산가족의 고령화 및 사망률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이산가족들의 사후에도 남북 간 가능한 이산가족 교류 추진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개정 발효된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최근 4년 반 동안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20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기초수급자 자살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총 202명의 기초수급자가 자살했다. 2010년 32명, 2011년 42명, 2012년 45명, 2013년 57명, 올해 6월 현재 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초수급자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010년 14.9명이었으나 2011년 20.3명, 2012년 22.5명, 2013년 28.1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기초수급자는 2010년 21만4천602명, 2011년 20만6천893명, 2012년 20만371명, 2013년 20만2천991명으로 몇 년째 큰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통계는 자살한 기초수급자 가족에게 지급한 보건복지부의 장례 보조비 내역을 토대로 산출됐으며 실제 자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저소득 노인층 등 취약계층의 자살이 늘어나자 지난해부터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지역사회 통·반장과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들은 자살 고위험군을 인지하고, 자치구마다 2명씩 배치된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을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핵가족화, 고령화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은 17.4%로 인구로는 1000만을 넘어선 것. 한국펫산업협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하면 한국의 펫비지니스 시장 전체 규모는 최대 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애완동물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7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 증가했다. 가축병원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했다. 관련 물품 구입의 경우 2000년 이후 매년 14.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PET 카드’ 등 특화 카드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21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 카탈로그에 애견용품 페이지를 최초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의 견공용 추석 선물로는 반려동물이 들어가 쉴 수 있는 '티피텐트'(가격 11만8000원), 상어육포·캥거루꼬리뼈·연어큐브·상어연골·쇠고기육포 등이 들어간 수제 간식세트 4종, 알레르기 극복 피부 개선 등 효과가 있다는 최고급 사료(1kg기준 1만 8,000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
추석 명절을 앞두고 훼손된 묘지의 복구와 벌초 등을 대행해주는 산림조합의 묘지관리 대행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조성미 산림조합중앙회 문화홍보실장은 “최근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각 시·군 산림조합에 묘지관리 대행서비스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처음 시작된 묘지관리 대행서비스는 전국 회원조합을 통해 묘지관리를 대신해 주고 있다. 바쁜 도시의 후손들을 대신해 벌초는 물론 봉분 보수, 묘역 주변 나무 및 잔디 식재, 훼손된 묘지 복구 등 묘지관리 전반을 대신해주며 개인 묘소는 물론 문중의 선산, 종교단체의 집단 묘지까지 가능하다. 작업 전과 후 사진을 찍어 계약자에게 보내주므로 현장에 가보지 않고도 묘지관리 및 보수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묘지가 있는 산의 나무심기와 숲가꾸기도 대행해 준다.대행비용은 묘지의 위치와 면적, 작업내용 등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신청은 묘지 소재 시·군 산림조합에 전화 문의 후 본인 또는 대리인이 관리할 묘지에 조합 직원과 동행해 확인한 다음 관리계획을 협의해 계약하면 된다. 문의 산림조합중앙회 회원관리팀(02-3434-7203)
『한국미래장례문화개선연구원』의 비전 ◇◇◇2000년대 초 정부의 화장장려정책으로 전국의 화장률이 해마다 상승하여 2012년말 기준으로 74%에 이르렀고 묘지의 형태도 초기에 붐을 이루었던 납골묘가 오히려 국토의 훼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납골당으로 대체되었다가 ‘수목장’이 자연회귀의 개념이 부상하면서 장묘의 대안으로 떠 오른 것은 수년 전, 그러나 이 또한 민간사업으로 하기에는 그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없어 현재는 소규모 도시 공원식 자연장 형태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무연고 묘지로 인한 국토의 비효율적인 운용이란 이슈와 함께 도시의 재정비와 시대에 맞는 도시건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사설 공동묘지의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로 인한 유무연고 묘지의 개장이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물결 속에서 장묘관련 아이템을 꾸준히 연구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장묘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해 가고 있는 연구 기관이 있다. '한국미래장례문화개선연구원'은 20여 년 전부터 한국의 장례문화, 특히 묘지 관련 정책과 아이템 개발에 꾸준히 정진해 온 결과 지금까지 "위패, 이를 이용한 장례시스템(화장하지 않은 적층장법 특허제10-1183203호) 그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부천·안산·안양·평택·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 등 10개 시가 건립을 추진중인 공동장사시설 부지 안에 반려동물을 위한 화장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남기연 경제산업국장은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맞는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용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성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 참여하는 등 10개 시의 반려동물은 지난해 기준으로 12만4천479마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개 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수는 8천866마리이다. 화성 인근의 수원, 성남, 용인지역의 유기동물까지 포함하면 13개 시에서 1만4천591마리에 이른다.죽은 애완동물은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규정돼 있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거나 불법으로 야산 등에 매립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의 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반지역에서는 장사시설이 혐오시설로 여겨져 건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공동장사시설이 들어서는 개발제한구역에 반려동물 장사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특별조치법 제13조 허가대상 건축물에 ‘동물보호시설’로 규정된 것을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에 대한 안전점검 및 실태조사(6∼7월) 결과와 이에 따른 '요양병원 안전관리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안전점검 및 실태조사는 전체 요양병원 1,265개소에 대해 복지부와 지자체, 소방서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은 619개소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 과태료 26건, 시정명령 871건, 현지시정·권고 663건 등 조치가 이뤄졌다.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된 이번 방안은 부실 요양병원을 퇴출시키고 신규 진입을 억제하면서 우수한 요양병원은 기능별로 분화·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용이다. ◆시설, 인력, 인증기준 등 강화요양병원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단, 설치에 필요한 유예기간(3년)을 부여하면서, 우수 병원에 대한 수가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통해 새롭게 적용되는 법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올 10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인 자동 화재속보 설비 뿐만 아니라 자동개폐장치 설치도 모든 요양병원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새롭게 설치되는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제연 및 배연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방염물품(커튼, 카펫, 벽
국내 대학병원들이 의료 빈국 동남아시아에서 활발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우수한 의술을 펼쳐 현지인들의 건강을 보살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격을 드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병원계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는 지난 11~17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쁘레아 꼬사막 병원에서 ‘제13차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순천향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참여한 18명의 의료진들은 캄보디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40건의 수술과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또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립병원에 ‘한-캄 메디컬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인 방문과 수시 방문 교육을 통해 시스템 정착과 센터 프로그램의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24~30일 베트남 의료봉사에 나선다. 치과병원·한방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호치민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동나이성 힙폭 지역에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민 1700여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치과병원 의료진은 현지 초등학교 학생 350여명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올바른 칫
9월말경부터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종합병원뿐 아니라 일반·요양병원이나 한방병원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까다로운 종합병원 지정요건 탓에 도시계획상 종합의료시설 용지로 정해놓고도 사실상 놀리고 있는 전국 6.6㎢ 면적(여의도 면적의 2배쯤)이 지역주민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22일부터 열흘간 입법 예고한다.개정안을 보면 앞으로 300병상 이상에 7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춘 일반병원도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들어설 수 있다. 지금까지는 종합의료시설 용지에 종합병원만 지을 수 있었다. 현재 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가운데 3개 과목과 함께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 등 7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춰야 한다. 또 중환자실, 물리치료실, 병리해부실, 시체실도 갖춰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 도시계획상 종합의료시설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업무·상업용지보다 토지 공급가격이 저렴해 의료시설 설치 제한이 풀리면 토지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전국적으로
정부가 예고했던 원격의료 시범사업 강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복지부 손호준 원격의료기획제도팀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격의료, 과연 필요한가?' 정책토론회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고히 했다. 단, 의료계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현재 계획 중인 9월 시범사업 개시 일정은 연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손호준 팀장은 "앞서 9월 중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려점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지만 의료계가 함께 협력해 준다면 일정 연기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 팀장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해소할 수 없드면 해결책을 검증하고 논의해 보자는 차원에서 의료계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의료계가 함께해야 의미가 더 할 있겠지만 현재 상태에선 같이 갈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손 팀장은 "복지부는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고 열려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말하지만 시범사업을 의료계와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 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원격의료 효율성의 우려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손 팀장은 "원격의료는 현재 의료 형태
2조원으로 추산되는 반려동물시장에 각종 혜택카드와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를 선보였다. 동물병원, 애견샵, 동물검사소·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10%가 할인된다. 대형할인점 및 온라인몰에서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산정 시 이 카드로 할인받은 해당 이용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하나SK카드는 한국애견협회와 단독 제휴를 통해 '하나SK 마이 펫(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발급 시 자동으로 한국애견협회 멤버십 준회원(무료)에 가입돼 애견 관련 ▲훈련 및 위탁 ▲동물병원 ▲미용학원 ▲스튜디오 및 펜션 ▲장례 및 법률 상담 등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 할인 또는 2%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및 통신, 교통 등 6대 생활밀착업종에서 할인 혜택도 준다. 대구은행도 반려동물 애호고객 특화 상품인 'DGB 펫러브(Pet Love)카드'를 발급 중이다. 동물병원 20% 할인, 반려동물업종 1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해당 카드 운용 수익의 10%를 반려동물 사랑기금으로 조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대형마트와 패밀리레스토랑 외식 업종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기존의 절을 허물고 서원을 새로 지은 자리에서 국보급 불교의식 용구가 대거 발굴됐다. 특히 서원 터에서 고려 시대 불교유물이 대거 출토된 예는 처음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번에 발굴된 불교 유물 가운데 금동제 금강저와 금강령은 고려 금속 미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보물급’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재청은 서울 도봉동 도봉서원터에서 금동제 금강저와 금강령을 비롯한 불교 용구 77점이 서울문화유산원구원에 의해 발굴됐다고 오늘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도봉서원터에서 발견된 유물을 공개했다. 금강령에는 오대명왕상(五大明王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이 함께 배치되어 있는데 이런 문양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이번에 출토된 금강령은 그동안의 금강령 가운데 가장 정교하고 뛰어난 수작이라고 밝혔다. 또 물고기형 탁설(鐸舌,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방울 안에 매다는 것)은 구슬을 물고 있는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그 예가 드물다. 아울러 현향로와 뚜껑합(유개합) 등에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외에 향완은 고려 시대의 전형적인 전기의 양식을 지닌 것으로 파악
『자신이 관리하던 대형 유람선이 침몰하고 수 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에 책임을 회피하고 도주의 길을 택한 후, 수십억의 현금을 챙겨 별장에숨어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을 피해 무작정 도주하다가 산속으로 접어든 후, 수하의 조력과 멀어진 채 외롭게 산속을 헤매다가 탈진하여 한적한 들판에 몸을 맡기고 누워 하늘을 보며 스러져 가는 자기 육신을구제하지 못하고 고독하게 숨지다. 그의 육신은 온통 구더기가 파 먹으며 형체가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것도 모른 채 대한민국은 온통 그를 찾느라 수 십일을 엉뚱한 곳만 찾아 헤매다』 그의 행색은 영낙없는 노숙자, 가진 것은 술병과 건강식품과 지팡이 정도. 한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이었다. 영원할 것 같던 부귀영화도, 자랑스런 자식들도, 충성을 맹세하던 부하들도, 막강하던 재력도, 푸르디 푸른 하늘도 그 어느 것도 한 인간의 마지막 가는 길을 의미있게 지켜주지 못했다.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사건 관련, 타살 증거가 없어 자연사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 백승호 전남경찰청장(치안감)은 19일 오후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변사체에서 채취한 DNA와 지문이 유병언의
2014년부터 서울시는 사회·경제적 불안정 대상자들이 위기상황에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고 지역사회 자살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구조조정, 실업 등 경제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일시휴직과 자살사망률을 비교하고, 고용불안정 대상자들과 사회적 취약계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를 선정하여 2014년 7월말부터 8월까지 마음이음1080 자살예방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나아가 고용불안정 대상자들이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위기상황에 놓여 있을 때,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나눔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자살예방에 대한 종합 계획으로 마음이음 1080 프로젝트(2013)’를 수립하였다. 이를 통해, 고용불안정 대상자뿐만 아니라 자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 밖 아이들에 대해서도 실시해 나갈 예정이며, 우리사회 자살예방의 사각지대를 위한 접근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제성장과 자살률, 그리고 실업’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선행연구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L
1991년 9월 19일 알프스 산맥 피나일봉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독일인 등반가 헬무트 지몬과 아내 에리카는 해발 3,200m 부근 외치 계곡 빙하지대에서 얼음 위로 상반신이 드러난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발견 당시 두 부부는 조난 당한 산행가의 사체로 오해하여 지역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그만큼 사체의 상태는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냉동 미이라 곁에서 현대인의 것이라고는 볼수없는 유물들이 함께 발견되면서 뼈와 피부로 연대를 측정한 결과 5300년 전의 석기시대인으로 밝혀졌다.또 미라의 뼈와 근육에서 DNA를 뽑아내 분석한 결과 유럽인의 조상으로 판명 되었다. 그리하여 그를 발견된 지역명 Oetzi 을 본따 아이스맨 외치(Oetzi The Ice Man)로 부르게 된다. '외치'의 사체를 현대 의학 기술로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 외치는 159cm 키에 46세의 남자이며 웨이브진 머리카락과 눈은 갈색이였다.많은 학자들이 당시 유럽인이 푸른 눈을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것과 달리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때까지는 푸른 눈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내장에 든 내용물을 2년간 DNA 분석한 결과 두 번에 걸친 식사의 음식물이 밝혀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