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인의 존재를 언급했다. 천문학 행사 참석차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한 호킹 박사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우주기원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신은 없지만 외계인의 존재는 믿는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자신의 이론은 신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지한다면서 무신론자임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과학을 이해하기 이전에는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이제 과학은 (우주기원과 관련해) 더욱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류는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함으로써 멸종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다만 외계인에게 지나친 관심은 갖지 말아야 한다며 그 이유로 외계인이 있는 다른 행성을 방문하는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 원주민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킹 박사는 2010년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무신론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고령화·저출산과 만혼화, 이혼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20년간 1~2인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가족변화 양상과 정책함의'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지난 1990년 22.8%에서 2010년 48.2%로 늘어난 반면, 4~5인 이상 가구는 같은기간 58.2%에서 30.6%로 줄었다.최근 20년간 1세대 가구는 10.7%에서 17.5%로 증가한데 반해 2세대는 66.3%에서 51.3%로 줄고, 3세대 이상 가구는 12.5%에서 6.2%로 감소했다. 이는 가족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혼인가치관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이 33.6%(1998년)에서 20.3%(2012년)로 감소했고, '하는 것이 좋다'는 39.9%에서 42.4%로 증가했다. 자녀가치관은 '자녀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비율이 73.7%(1997년)에서 46.3%(2012년)으로 감소했고, '반드시 가질 필요는 없다'는 26.0%에서 53.5%로 늘었다. 특히 부모부양관은 가족부양 의식에서 사회부양 의식으로 전환됐다. 부모부양은 가족책임이라는 의견은 89.9%(1998년)에서 33.2%(2012년)로 줄어든 반면 스스로 해결은 8.1%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과 공조 수사하여 매장문화재 지석(誌石)을 불법으로 취득하여 보관하고 있던 사립박물관을 압수 수색하여 전국에 산재한 93개 문중의 분묘에서 도굴된 558점의 지석을 회수하였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 이○○(사망)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에 있는 풍산군 이종린 분묘에서 도굴한 지석 8점 등 총 379점의 지석을 불법으로 취득한 후, 문화재 매매업자인 피의자 조○○ 등 2명의 알선을 통하여 2003년 6월부터 8월까지 2회에 걸쳐 사립박물관에 매매한 사실이 최근 적발되었다. 문화재청은 경찰과 함께 사립박물관 개인 수장고에 보관된 지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다른 자로부터 취득한 179점 등 총 558점의 지석을 회수하였다. 지석(誌石)은 그 기록을 통하여 매장자의 생전 활동과 당시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번에 회수된 지석은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광범위한 기간에 걸쳐 제작된 것이고, 재료와 형태 등에서 다양성을 보이고 있어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기록도 지석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
오랜만에 업계 국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동아시아의 상.장례 산업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국내외 교수, 전문CEO들이 장례업계 전반에 걸친 과제를 주제로 폭넓은 범위로 개최되는 동 학술 세미나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연구소’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 주관으로 9월 25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국대 정보문화관 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하루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개회사와 인사말에 이어지는 주제 발표는 먼저 중국에서 가장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왕푸즈(王夫子, 장사민정학원)' 교수가 '중국의 상.장례 비즈니스 현황과 과제' 일본의 권위자 '이노우에 하루요(井上治代 동양대학)' 교수가 '일본의 상.장례 비즈니스 현황과 과제'란 주제를 각각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자로는 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와 을지대학교 이필도 교수가 각각 맡는다.중식에 이은 오후에는 '한국 상장례 산업의 발전과 종사원의 역할'(동국대 이범수 교수)', '장례식장 종사자의 감염관리에 관한 연구(남승현 CEO)', '한국의 장례문화산업의 현황과 전망(김석제총장, 사단법인한국장례업협회)', '사설법인묘지의 현황과 과제(유재승회장, 사단법인전국공원묘원협회)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은 초가을 주말을 즐기러 나온 가족, 연인들로 북적였다. 공원을 찾은 사람 중엔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도 있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애 마지막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202명의 생명을 밝힌 뇌사 장기 기증자 41명의 가족들이 전국에서 모인 것이다. 뇌사 장기 기증인을 기리기 위한 국내 첫 '일일 추모공원' 행사였다. 이날 공원 북쪽 피크닉장 나무 41그루에는 'donor'(기증인)라고 쓰인 빨간 리본이 달렸다. 숨질 당시 네 살이었던 왕희찬군부터 고 박순임씨(숨질 당시 71세)까지 뇌사 장기 기증자의 사진, 생년, 사망연도를 담은 아크릴판 기념비가 각 나무 아래에 놓였다. 사망연도 뒤에는 빨간 물결(~) 표시가 있었다. 이들의 생명 나눔이 다른 생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였다.'2007~2010~'. 희찬이의 기념비 앞에 아빠 왕홍주(50)씨, 엄마 송미정(48)씨, 동생 수현(4)이가 찾아왔다. "수현아, 나무도 많고 넓은 곳에 오빠랑 같이 나오니까 좋지?" 희찬이가 세상을 뜨기 두 달 전에 태어난 수현이는 어느덧 오빠 또래가 됐다. 수현이가 사진 속 어린 오빠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정신질환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한 경우라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산지법 제3민사부(재판장 오동운)는 보험회사가 자살한 A씨의 유족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A씨의 유족에게 6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보험사측에 명령했다. A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고통을 겪다 2012년 12일 경남 양산시의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이후 A씨의 유족은 보험사를 상대로 "정신질환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A씨가 사망한 만큼, 보험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보험사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보험금지급채무가 면책된다"는 보험약관을 근거로 반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망인의 자살은 정신적 문제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지급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험사고를 일으켰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망인이 중한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목을 매 사망한 만큼, 약관상 면책사유에 해당하는 피보험자의 '고의' 또는 '자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실버타운이나 양로원 등 고령층 전용의 장소가 아닌 젊은 층과 고령층이 다양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커뮤니티카페’를 통해 세대간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일본 ‘장수사회문화협회’ (WAC)는 중·장년층과 은퇴자들의 재취업과 학업 등의 복지를 돕는 단체다. 공식 사이트 내에 설치한 블로그와 ‘소통하자’(ふれあいねっと)라는 제목의 정보지를 1년에 2회 이상 발간하며 고령층 일본인들에게 다양한 소통의 창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지에는 ‘장수사회문화협회’의 다양한 활동이 소개돼 있는데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하는 것은 ‘커뮤니티 카페’와 관련된 것이다. 협회는 전국 각지에 있는 카페와 제휴를 맺고 커뮤니티 카페로 지정해 지역 내 고령자들과 젊은이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연령 간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강의를 펼친다. 특히 지난 7월 발간된 정보지에 소개된 나가노구 가와시마점 커뮤니티 카페는 참여자들의 기수와 역할을 정해 보다 책임감 있고 활발한 모임 형성을 가능케 했다. 참여자들은 젊은 대학생부터 외로운 중년 남성
이장하려고 파낸 시신과 황당한 기념사진을 찍은 남자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알리칸테에 있는 한 공동묘지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묘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23년 전 사망한 남자를 이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자의 부인이 최근에 사망하면서 가족들이 합장을 원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남자는 지시에 따라 평소처럼 능숙하게 남자의 묘를 팠다. 하지만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20년 이상의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관 뚜껑을 열어보니 남자의 시신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웬일인지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것이다. 남자를 그대로 이장했으면 문제가 될 게 없었지만 곁에 있던 고인의 한 가족이 핸드폰을 꺼내면서 일이 묘하게 전개됐다. 문제의 가족은 남자에게 “미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제안한 가족, 미라, 묘를 판 남자 등 세 사람(?)은 나란히 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용히 넘어갈 뻔한 일은 문제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쇄도하자 묘지 측은 결국 문제의 남자를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남자는 해고는 면했다. 묘지 관계자는 “남자가 악의적으로 사진을 찍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 국민의 체감지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보건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135개국에서 15세 이상 남녀 13만3000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2013 세계 웰빙(삶의 질) 지수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생 목표, 사회관계, 경제 상황,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으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3개 항목 이상에서 삶의 질 만족도가 강하고 지속적인 상태를 뜻하는 ’번영중‘(thriving)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로 이 순위에서 한국은 75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18%로 55위, 일본은 15%를 차지해 64위에 머물렀으며 말레이시아는24%로 36위, 그리고 필리핀은 24%로 40위를 차지했다.또한 갤럽과 헬스웨이스는 국력, 실질적인 국민 건강상태와 별도로 국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인 삶의 질 체감 지수를 알아보고자 조사 참가자에게 항목마다 ’번영 중‘, ’고전 중‘(struggling), ’고통중‘(suffering)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이 항목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는 삶의 목표 실
의료민영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법인이 할 수 있는 부대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앞으로 의료법인이 병원 외에도 숙박업, 여행업, 종합체육시설업, 목욕장업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병원 공간을 미용실, 안경점, 은행 등에 임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19일 공포·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의료법인이 할 수 있는 부대사업이 대폭 확대되면 병원이 환자를 진료하는 곳이 아니라 부대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곳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입법예고 기간인 6월 11일∼7월 22일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반대하는 의견이 10만건 이상 접수됐다. 하지만 정부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10만건이 넘는 반대의견이 접수됐지만 입법예고안에서 달라진 것은 2가지뿐이다. 먼저 의료법인에 허용하기로 했던 부대사업 중 ‘국제회의업’이 삭제됐다.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또 의료법인에 허용하기로 했던 건물 임대업의 범위가 크게 줄었다. 복지부는 당초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단란주점·사행성 게임업장 등만 아니면 어떤 사업장도 병원 건물에 들어올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웰다잉(well dying)’이란 말이 유행한다. 그러나 이는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마무리는 아니다. 2010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연구소(EIU)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죽음의 질 지수(Quality of Death Index)’ 조사에서 한국은 32위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죽음에 무관심하거나, 이를 회피하거나 혐오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보인다. 옛날로 돌아가 보자. 국난이 아닐 때 선비들은 어떻게 죽음에 품위를 부여했을까. 1836년 2월 16일, 경기도 조안군 능내리 마현. 병상의 다산 정약용은 편지를 쓴다. “…죽는다는 것은 아침에 생겼다가 없어지는 버섯처럼 덧없는 것입니다. 생각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스스로 “두풍(頭風)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라 썼듯 병마에 시달리던 때였다. 세상을 뜨기 6일 전 쓴 이 마지막 편지에서 그는 죽음을 의연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품위는 어느 날 불현듯 생기지 않는다. 6년 전 그는 편지에 쓴다. “…인생이란 생각해보면 미리 정해진 것이 있는데, 무슨 후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천명에 붙이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군자의
IT기술을 활용해 먼 곳에 있는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이9월 말부터 시작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강력한 반발로 제대로 운영이 될지 우려되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9개 지역 11개 의료기관(동네의원 6곳, 보건소 5곳)에서 9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 발표 후 성명에서 "정부의 원격의료 단독 시범사업 강행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동시에 입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반발했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동네의원 6곳과 보건소 5곳(서울 송파, 강원 홍천, 충남 보령, 경북 영양, 전남 신안)에서 진료를 받아온 환자 중 본인 동의를 거쳐 1200명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 사업부터 실시하기로 했다.원격 모니터링의 경우 고혈압·당뇨 등의 재진환자들이 혈압과 혈당 등을 자가 측정해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에 전송하면 의사가 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정기적으로 원격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10월부터는 5개 보건소와 특수시설(교도소 등) 2곳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복지부와 대한의
벨기에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에게 안락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에서는 12년 전 안락사가 합법화됐지만 재소자의 ‘죽을 권리’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안락사 인정 범위를 놓고 또다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연방안락사집행위원회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종신형 재소자 '프랑크 반 덴 블레켄(50)'(사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 ‘드 스탄다드르’ 등이 보도했다.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반 덴 블레켄’은 2011년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안락사를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지만 기각됐다.이번 결정은 복역 중인 재소자의 ‘죽을 권리’를 인정한 첫 사례다. 3년에 걸친 공방 끝에 내려진 변호인은 이번 판결로 블리컨이 수일내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안락사 처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벨기에는 전 세계에서 안락사를 가장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나라다. 2002년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안락사법 제정 후 벨기에에서는 안락사를 택한 사람이 매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이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부지 내 봉산리 유적’에서 ‘도랑(溝)으로 구획된 원삼국시대 대규모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 봉산리 유적에서 발견된 ‘원삼국시대 집단 무덤’은 구릉의 능선을 따라 큰 도랑(溝 / 깊이 150cm, 너비 350cm, 남아있는 길이 약 300m)을 파서 무덤 공간을 구분하고, 그 양측 사면으로 ‘둘레에 네모꼴의 작은 도랑(溝)을 갖춘 토광묘(周溝土壙墓)’ 170여 기가 마치 현대의 공원묘지를 보듯 질서정연하게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이처럼 큰 도랑으로 대규모의 묘역을 구분하고 질서정연하게 무덤을 만든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앞으로 관련 학계의 연구가 기대된다. 무덤에서는 ‘짧은목항아리(短頸壺)’, 바리(鉢), 검은간토기(黑色磨硏土器), 고리머리장식칼(環頭刀), 쇠창(鐵鉾), 쇠낫(鐵鎌), 청동마형대구(靑銅馬形帶鉤), 구슬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 조합으로 보아 이 무덤군은 원삼국 시대에서 삼국 시대 초(3~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무덤에서는 백합조개, 피뿔고둥, 생선뼈(도미), 조류(꿩
●한국추모시설협회 최혁 회장 조언● 각 가정에서는 문중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산소 문제가 늘 화제에 올리기 마련이다. 이장 후 봉안당 안치가 대세인 가운데 어느 시설이 가장 안전하고 후환이 없을지가 선택의 조건이 되고 있다. 또 평소에도 장례식을 마치고 고인을 어디로 모셔야 할지 사전 지식이 없는 유족들에게도 좋은 조언이 필요하다. 이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시설도 선택기준이 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이 구비되어 있느냐하는 것도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한국추모시설협회⌟ 최혁 회장으로부터 좋은 봉안시설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해 보았다. 최혁 회장은 협회 회장과 함께 스스로 화성시 소재 ⌜재단법인효원납골공원⌟ 이사장으로도 재직하면서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고객만족‘ 경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최소한 소비자 권익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협회 구성원이어야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다.좋은 봉안(납골)시설을 선택하는 방법최근 언론에는 장례시설들이 리베이트 관행과 부실경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내용들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좋은, 믿을만한 봉안(납골)시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