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Plan B)가 필요한 시점이다."세계적 우주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미항공우주국(NASA)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킹 박사는 27일(현지시간) 나사 측에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증가하는 인구와 고갈되는 자원으로 더 이상 인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니다"며 "우리 행성을 넘어 새로운 목적지를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플랜 B'의 종착점은 '새로운 목적지(New Destinations)'에 있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메시지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우주 개척지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21세기가 끝날 때쯤 인류는 화성에 정착해 삶을 꾸려 나가기를 나는 희망한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태양계 행성뿐만 아니라 태양계를 넘어 끝없이 뻗어 있는 우주에 대한 탐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호킹 박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이란 영화가 12월 개봉할 예정에 있다. 이 영화에서 스티븐 호킹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 배우도 나사에 메시지를 통해 "스
한국의 장례 업무 종사자 여러분,항상 감사합니다. 일본은 완전히 가을답게 단풍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먼저 아름다운 단풍이 들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변해가는 이 계절을 함께 즐기고 싶네요.여러분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이 되기 위해 유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때로는 인간관계에 실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에 대해서도 힘이 솟아나지 않을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때의 기분 전환 방법 등을 일상적인 노력으로 크게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본인은 장례 종사자 연수에서 그런 내용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의 부분"이 건전하지 않으면 건전한 업무 수행도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본인은 얼마 전 RADIO에 생방송 출연하고 왔습니다. 내용은 저의 어린 시절부터 내가 장례업을 택한 이유와 본 협회의 내용도 전달했습니다. 그 중 마지막 과제로는 자신의 마음을 건전하게 함으로써 사람과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전수해 보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마음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업무에 자부
흔히 브라질은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고 말한다. 하루종일 축구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이젠 진짜 축구와 함께 생까지 마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 명문인 코린치안스는 지난달 3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까지 열성팬들을 위한 전용 묘역을 만들기도 했다”며 “7만기 이상의 묘지가 팬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히카르두 폴리투 코린치안스 사장은 “코린치안스 출신의 전설적인 선수들도 이번에 만들어지는 묘역에 잠들게 될 것”이라며 “묘역은 호수를 끼고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거대한 정원과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코린치안스는 팬들에게 4500 헤알(약 197만원)부터 7800 헤알(약 34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묘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가격은 지금껏 구단을 빛냈던 선수 100여명이 묻히게 될 묘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비싸진다. 코린치안스는 104년 전통의 명문으로 브라질에서만 3000만명이 넘는 팬을 자랑한다.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섯 번 들어 올렸고, 남미선수권인 리베르타도레스컵을 한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두 차례 우승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주천기)이 시신기증자들을 위해 최근 용인 참사랑묘역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의과대학은 시신기증자들을 위해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내에 참사랑묘역에 유해를 안치하고 매년 위령성월(11월)을 맞이해 위령미사를 실시해왔다. 현재 용인 참사랑묘역에는 총 2727위의 시신기증자들이 안치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유가족들이 조금 더 편안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묘역 부지를 3배 규모로 확대 조성했으며, 묘역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잔디광장, 휴게공간, 보도블럭 등의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했다. 기존 공동 봉안묘를 개별적으로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담 형식으로 변경, 유가족들의 편의를 증진시켰다. 이로써 총 5760위의 시신기증자를 안치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회가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 엄숙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의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시립묘지, 화장장, 납골당, 자연장지를 이용하는 경우 사용료, 관리비 등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다. 최웅식(새정치민주연합ㆍ영등포1ㆍ사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가 시립화장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사용료만 면제하는 현행 조례에서 더 나아가 묘지, 납골당, 자연장지 사용료ㆍ관리비까지 전액을 면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서울시민이 부담하는 각 시설의 사용료ㆍ관리비는 5년마다 내는 조성분묘ㆍ봉안묘 사용료(9만2500원)와 관리비(2만7500원), 납골당 사용료(최초 15년 10만원, 5년 재사용 5만원), 자연장지 사용료(25만원) 수준이다.최 위원장은 조례발의 이유에 대해 “인류지덕의 근본인 효(孝) 정신은 대한민국 사회를 지탱해온 최상위 도덕적 가치로 백행지원(百行之源)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중 장사(葬事) 의식 또한 효 사상의 바탕이 되고 있으나 관련 법령과 조례에서
CJ헬로비전은 최근 강아지가 시청하는 애견 전용 채널 ‘도그TV’ 공급을 시작했다. 도그TV는 국내 최초의 ‘개가 보는 TV’다. 애완동물 전문가와 동물 심리학자들이 참여해 실제 강아지들이 느끼는 감정을 분석해 제작됐다. 애견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악과 영상을 위주로 편성한 것이 특징으로 사람들의 대화 모습이 주로 담긴 일반 방송과 달리 강아지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힘차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주로 방송된다. 가입자 수만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CJ헬로비전의 성공에 SK브로드밴드, KT 올레tv, 티브로드, HCN 등에서도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채널은 반려견 육아 관찰기와 수의사들의 토크쇼까지 제작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견주가 집을 비울 때 혼자 남는 개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틀어주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고 말했다.애견을 위한 교육 시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애견 유치원은 강아지들에게 기본 예절 교육 등을 제공한다. ‘원생’들은 배변 훈련, 산책 훈련, 음악 감상, 유치원에서 개발한 다양한 놀이 등으로 사람과의 소통 방식을 습득하고, 다른 강아지들과 놀면서 사회성을 기르도록 교육받는다. 유치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절차를 확정·발표했다. WHO의 피에르 포르멘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감염의 약 20%가 아프리카의 전통 장례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매장 팀들이 사망자 가족과 마을, 종교집단들과 존경과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면서 안전하고 품위있는 장례식이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절차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감염은 그동안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시신을 직접 만지고 물로 씻는 종교적 의식을 거행하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사망자의 개인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눠 주는 과정에서 발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WHO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전문 매장팀을 운영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종교기구 등과 함께 안전하면서도 품위있는 에볼라 사망자 장례 절차를 규정하게 됐다.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철차에 따르면 국제기구의 매장팀이 준수해야 할 장례절차는 12단계로 알려졌다. 우선 에볼라 사망자 장례 매장 팀이 사망자가 있는 마을에 도착해서 다시 병원이나 본부로 돌아갈 때까지 시신을 직접 다루는 것을 최소화하며, 사망자의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하고 훈련받은 사람만 시신을
“오늘 유엔참전 21개국과 우리 국민이 함께하는 ‘턴투워드부산추모식’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1월 11일 11시. 전 세계 6ㆍ25전쟁 참전국 국민들이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유엔묘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 터키 등 21개 6ㆍ25전쟁 참전국이 각국 현지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등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넋을 기리기 위한 ‘TURN TOWARD BUSAN 국제 추모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밝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부산유엔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유엔참전용사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에서 ‘6ㆍ25전쟁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한 연아마틴 상원의원, 유엔참전국 참전협회 대표, 군 장병,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정각에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행사장을 찾은 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이 1분간 6ㆍ25전쟁 중 전사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 묵념에 동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정현채(59) 교수는 신문 읽는 법이 남다르다. 매일 아침 부음(訃音)부터 챙겨 본다. 그가 죽음학을 강의하기 시작한 7년 전부터 붙은 습관이다. “한 사람이 일생을 어떻게 마무리하며 떠나는지에 관심이 커요. 롤모델을 삼을 만한 인물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 정 교수는 내과의 생활 34년째다. 위암 등 소화기 계통 난치병을 진료한다. 헬리코박터균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많은 의사가 그렇듯 생과 사의 경계를 목격하며 산다. 그런데 그는 좀 특이한 의사다. 요청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죽음을 준비하라”고 얘기한다. 지난 7년간 강연 횟수만 230여 회에 이른다.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북성재)라는 책도 최근 냈다.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 있는 정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죽음 관련 인문학 책이 빼곡하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죽음을 강의하는 이유는 뭘까. 연구실 메모판에 붙어 있는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이 눈에 띄었다. 중국 명나라 때 묘협 스님이 사람의 마음가짐을 10가지로 간추린 글이다.♣의사 연구실에선 흔치 않은 풍경입니다. “법륜 스님이 향린교회 강연에서 나눠 준 것을 나중에 구했어요.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우리네 주변에는 갖가지 다양한 삶의 모습과 함께 또 갖가지 다른 모습의 죽음을 접하게 된다. 천하에 소중한 생명이 억울하게 순간에 스러지는 이유도 천차 만별 다른 사연들을 지니고 있다.자신의 순결을 지키려다 누명을 쓰고 힘없는 신분이 당하는 운명을순순히 맞이하며 사형을 당한 이란 젊은 여성의 사연이 세계인들을 울리고 있다. 우리에게 죽음은 단 한번이고 국가와 신분과 관습에 따라 모두 다른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한 생명의 죽음을 애도하는 심정은 세계인들 모두 한결 같으리라 생각한다.그리고 우리 장례인들이 이 소식을 접하는 심정은 조금은 특별하리라..... 본지는 해당 기사와 함께 그 젊은 여성이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남긴 육성을동시에 취재하여 전문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어머니, 내 무덤에 와 울지 마세요” 이란 女 사형수 유언 남기고 끝내…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25일(현지시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란 여성 레이하네 자바리(26)가 어머니에게 육성으로 남긴 유언이다. 이란 반정부단체 ‘국민저항위원회(NCRI)’는 자바리가 사형을 당한 이날 오전 그가 지난 4월 1일 녹음해둔 유언 전문을 영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자바리는 유언에서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주민센터는 11일 동천동 23개소 경로당 회원 중 교육참가 희망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용인평온의 숲’ 평온마루 2층교육장에서 '노인 위한 장례문화 개선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용인평온의 숲’ 장례식장 남흥순 장례지도사가 30분간 가장 궁금해 할 실질적인 사전 장례준비내용과 비용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스스로 미래의 장례방법을 정할 수 있도록 '사전장례의향서’도 제공하고, 교육수강 후 장례식장·화장장·봉안당·자연장지 시설 현장을 견학했다.이번 교육은 동천동 주민센터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었다. 특히, 수지구 주민들에게는 거리가 멀어 용인시에 '용인평온의 숲'과 같은 종합장사시설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어 홍보차원에서 용인도시공사와 ‘용인평온의 숲’ 장례식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이루어졌다. 교육에 참가한 노인들은 "한번뿐인 인생을 모두들 뜻 깊게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사후 본인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찾아줄 남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유익한 사전장례준비 교육내용이 새롭고 고마웠다"면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사진
미국 플로리다에서 제왕절개 수술 뒤 맥박이 45분 동안 멈췄던 산모가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여성은 퇴원 후 건강하게 아기를 돌보고 있다. 루비 크라우페라 카시미로(40)는 지난 9월 플로리다 보카라톤 지역 리저널 병원에서 딸 테일리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뒤 갑작스런 양수 색전증으로 심장마비 상태에 빠졌다. 양수색전증은 분만 중 자궁 혈관이 터지고 터진 혈관으로 양수가 들어가 급격한 호흡 곤란, 심폐 정지 등을 일으키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의료진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한번 멈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다. 포기하고 사망 선고를 내리려고 하던 순간, 갑자기 멈춰있었던 심박동 측정 모니터에 움직임이 보였다. 이미 의사들은 환자의 가족에게 "더는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한 상황이었다. 병원 대변인 토머스 차쿨다는 "사망 선고를 하려던 순간, 카시미로 씨가 자발적으로 소생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45분 동안 맥박이 멎었어도 뇌손상을 입지 않은 기적까지 일어났다. 차쿨다 대변인은 "이것이 오늘 찍은 카시미로 씨의 건강한 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의 이준석 선장이 징역 36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검찰의 이씨 살인죄 구형을 인정하지 않았고 기관장에겐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임정엽)는 11일 열린 이씨와 세월호 승무원 14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준석 피고인과 다른 선원들이 자신들이 구조되기 위해 승객들에 대한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살인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도주선박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하고, 예비적으로 적용된 유기치사,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 등이 승객 사망에 대한 인식을 가진 것을 넘어 용인을 했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다만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선장임에도 평소 복원력이 약한 세월호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사고원인 중 하나인 과적과 부실고박을 묵인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로 기소된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2등 항해사 김모(46)씨에게도 검찰의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고 각각 징역 20년형, 징역 15년형을 선고했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11일 정부의 실종자 수중수색 중단선언 발표를 수용하며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10일 만에 실종자 수색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진도체육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이 장관의 발표를 지켜본 10여 명의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며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정부와 현장지휘본부, 민간잠수팀, 해군, 해경 잠수팀의 잠수사분들께 이제는 수중수색 전체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시각 이후 수중수색을 멈추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지금까지의 수색작업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아 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생겨서는 안되겠다고 의견을 모으게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의 수색중단 결정으로 인해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 분들의 말못할 고통스런 심정도, 피해지역으로 힘들어하는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
11일 오전 11시 우리나라는 물론 21개 6ㆍ25 전쟁 참전국에서 부산시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고 전물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국가보훈처는 이 시간 유엔기념공원에서 전몰용사의 희생과 넋을 기리며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행사를 거행했다. 이 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참전용사의 날’ 제정에 이바지한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터키 정부 대표단, 주한 외교사절, 유엔참전국 참전협회 대표, 참전용사, 국군 장병,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또 ‘턴 투워드 부산’을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스 커트니 씨와 캐나다의 4형제 참전용사 가운데 1명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