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묘(납골묘)와 봉안당의 대안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연장에 대한 정책 미비로 인한시행착오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멀지않아 또 다시닥쳐올 부작용을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곧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의과감한 채택이 시급하다. 전국 화장률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장사법의 대폭적인 개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화장장려운동의 효과로 인한 봉안묘(납골묘)와 봉안당(납골당)의 전성기에 도달해 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부작용을 뛰어 넘을 대안이 시급한 시점이다. 2009년 최초로 선을 보인 수목장도 그 규모의 방대함으로 인한 사업 타당성의 부적합이 쉽게 노출된 후 그 대안으로 다시 도시형 소형 수목장이라 할 '잔디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런데 국내 가장 대표적인 공설 자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추모공원'과 '인천가족공원'의 자연장 부분이 애초 준비된 면적이 소규모인데 비해 그 수요의 폭증으로 또 다시 시행 방안을 개편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사등에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단위 면적당 안치 기수를 대폭 늘리고 이용가격도 크게 인상했다.즉 서울시와 인천시는 각각 ‘장사등에 관한 조례 규정’을 개정하여 수목 1기당 수요를 12기에서 24기까지 확대하
[세월호 ‘시민 상주’ 일기] 200일 머문 팽목항 떠납니다이제 팽목항을 떠나려 합니다.비바람과 태풍속에서도 견뎌왔고! 모기와 벌레들에게 수 없이 물어 뜯겨 밤 잠을 설치면서도 가족 분들의 아픔과 고통보다는 덜하였기에 참고 견디었습니다.오월 어느 날 무섭게 몰아 친 폭풍우에 백여 동의 천막이 흔들거리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한 동 두 동 정신없이 3일 동안 박고 묶고 씌우고 100여 동을 수리하고서야 주저앉아 담배 한 대 물었습니다.흠뻑 젖어 떨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민지 엄마께서 옷과 신발을 건네주면서 감기 걸리지 말라고 위로해 줬습니다.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2~3일만 팽목항에 머문다는 것이, 민지 엄마 아빠의 슬픔과 고통을 보니 떠날 수 없었습니다어느덧 200여 일이 지났네요. 이곳을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어도 견딜 수 있었던 건 가족 분들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스스로의 위안이 버팀목이 됐고, 수많은 국민이 함께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려했는데….그동안 세월호의 아픔을 온몸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팽목항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광주에 왔습니다.늦가을의 차가운 바닷가에서
보건의료 분야 1. 의료기사 등 면허신고제가 본격 시행됩니다2.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3. 노인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4. 청소년 잠복결핵감염 집중관리 전국 확대 및 의료비 지원 확대5.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적용 확대6. 3대 비급여 개선7. 어르신 임플란트, 틀니 보험급여 대상 확대8. ‘ 희귀질환치료제’ 환자 접근성 강화9. 모든 음식점 전면 금연사회복지 분야 10.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11. 갑작스런 위기가구를 신속히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 확대12. 임신‧출산‧육아 바우처카드 통합13.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14.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장애인 등록 가능15.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강화를 위한 활동지원급여 확대16. 장애수당 급여인상으로 경증장애인 생활안정 지원17. 여성장애인의 경제적 경감을 위한 출산비용 대상자 확대저출산‧고령화 분야 18. 국내입양가정의 양육수당 지원범위 확대19. 단기가사서비스 대상자 확대20. 독거노인 등 취약노인 지원 강화21. 노인 사회활동 지원 확대22. (노인장기요양보험) 안전하고 청결한 복지용구 제공23. 친(親)고령 분야 전문가 양성24. 장기요양기관 평가체계
“저렴하고 수수하며 철저히 비공개로 장례식을 치러 달라. 장례용 마차는 절대 3대 이상은 안 된다. 내 장례식에 참석한 이는 스카프·망토·나비넥타이를 하는 등 혐오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차림을 해선 안 된다.”당대에도 전례 없는 인기를 누렸던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숨지기 1년 여 전인 1869년 5월에 직접 쓴 유서의 내용이다. 장례식은 성대했고 영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 영면했다.디킨스는 염문설이 돌던 젊은 여배우에게 1000파운드(현재 10만 파운드 상당·1억7000만원)을 주라고 했다. 두 아들과 처제에게 8000파운드씩을 남긴 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영국 법원이 1858년 이후 유서를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한 덕분에 일반인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정보다. 10파운드만 내면 관련 문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모두 4100만 명 분량이다. 지난해 영국 군인 26만 명의 유서나 증언을 공개한 데 이은 확장판이다. 여기엔 유명인들이 다수 포함됐다. 윈스턴 처칠은 유산으로 30만 파운드를 남겼는데 현재 91억 원쯤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푸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나 동성애 탓에 화학적 거세
신중년층(Active Senior)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이 아니다. 보기에도 좋고 건강하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는 80세까지는 아직 노인이 아니다. 젊고 건강한 신중년 또는 젊은 고령자 쯤으로 해석한다. 미국서는 이세대를 Active Senior라고 부른다. 신감각고령자, 남의 돌봄이 필요 없는 건강한 연장자라는 의미다.과거의 노인과는 다르다 과거의 같은 세대에 비해 훨씬 젊다는 점이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천수를 누리는 사람들로 뒷방으로 물러나 여생을 보내는 세대였지만, 요즘과 같은 고령화 시대는 인생의 정점을 조금 지난 나이에 불과한 것이다. 0.8곱하기 인생 그래서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는 최근 장수 시대의 실상을 반영하여 '0.8곱하기 인생’이라는 나이 계산법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나이에 0.8을 곱하면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의 나이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80세인 사람은 과거의 64세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보호 받을 대상이 아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80세에서 병이나 허약체질, 소위 노인병으로 일상생활을 할
충북 옥천군이 도심 복판의 장례식장 설치를 막기 위해 벌인 법정 공방에서 끝내 패소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건우의료재단이 옥천군을 상대로 낸 '건축물 용도변경 불수리 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옥천군은 지난해 4월 이 의료재단이 옥천읍 금구리 큰사랑요양병원 건물 지하(807.8㎡)에 장례식장을 설치하기 위해 건축물 용도변경을 신청하자 교통체증과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 우려 등을 들어 불허했다. 재단 측은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패소하자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2심 재판부는 "건축물 용도변경이 관계 법령에 배치되지 않고, 이를 제한해야 할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재단 측의 손을 들어준바 있다. 이번 판결로 옥천군은 이 의료재단이 장례식장 설치를 위해 낸 건축물 용도변경을 즉시 수리해야 한다. 건우의료재단의 한 관계자는 "1년 넘는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등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학교인근 장례식장 인허가 놓고 반대 대책위 구성보령시 주교면 관창리에 장례식장 유치 인·허가를 놓고 지역주민들이 '장례식장반대대책위원
대한불교 조계종 제11, 12대 종정을 지낸 도림당 법전 대종사의 영결·다비식이 27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이 자리엔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 등 8천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1시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영결법요(헌다, 헌향), 행장 소개, 추도 입정·영상법문, 총무원장 영결사, 종정 예하 법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진제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일생일로의 삶이셨으니 때묻음 없는 동진으로 출가하고 일찍이 성철노사를 친견하여 결사에 임한 뒤로는 일생토록 좌복을 여의지 않으신 눈푸른 납자의 본분표상이셨다”라고 회상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영결사에서 “승려의 모든 위상은 수행으로부터 나온다고 경책하시던 그 말씀을 이제는 어디서 들어야 합니까 스님을 여읜 슬픔은 수미산보다 크고 향수해보다 깊기만합니다”라며 슬픔을 표현했다.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끊임없이 발심하고 의심 없이 정진하라시던 대종사의 당부는 불교 수행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애도했다. 영결식 뒤 법전스님의 법구는 만장을 앞세운 채 다비
27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3명중 26명의 합동영결식이 27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수됐다.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이하 유족대책위)’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지원한 이날 합동영결식엔 세월호 유족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 국회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영결식은 고인들에 대한 묵념, 유족대책위 대변인의 추도사,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조사(弔辭), 헌화, 추모곡, 영정 이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 장관은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은 우리의 귀중한 이웃, 형제, 자매들이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이 안타까운 마음은 짧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안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정명교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이어진 추도사에서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낸 자화상"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은 절망과 상심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희생된 우리 가족과 형제들을 편히 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영결식은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가
여야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돌입한 막판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유성엽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는 24일 국회에서 세월호 배·보상 TF(태스크포스)를 열어 피해 구제법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참사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범위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배상금을 지급하고 특별위로금 형태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등 앞선 사례에서도 배상금 이외에 '+α' 형태의 위로금 지급의 선례가 있었던 만큼 배상과 위로금을 모두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위로금을 국비로 충당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간 다소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지원해야 하는 위로금이 추계가 되지 않는 만큼 성금 이외에 부족분은 국비로 줘야 한다는 보고 있지만 여당은 국비로 지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위로금을 국비로 줘야 한다는 것인데 보상법 체계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손해배상으로 법적 책임을 다 지고 위로금을 또 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으로 판사 출신인 김선혜(59·사법연수원 14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를 세월호 특위 상임위원으로, 이상철(56·14기) 법무법인 유원 대표변호사를 비상임위원으로 지명하면서 상임위원 5명을 포함한 세월호 특위 위원 17명 전원의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특위 위원 17명 중 법률가가 무려 14명이나 포함됐다표 참조.여야 합의에 따라 위원장은 희생자가족대표회의가 선출한 상임위원인 이석태(61·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새누리당 추천 상임위원인 조대환(58·13기)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천한 상임위원인 권영빈(48·31기)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특위 내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다. 세월호 특위는 1년 내에 활동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한 번에 한해 6개월 이내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8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특위에는 사고의 진상 조사와 사고 책임자에 대해 고발 및 수사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특위는 수사권은 없지만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할 경우 특검보가 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가족대책위)가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와 별도로 민간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6일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정된 세월호 특별법 자체가 미흡한데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가 갖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민간에서 진상조사에 나설 경우 실효성 또는 공신력의 문제가 제기 될 수도 있겠지만,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에 진상규명 방향을 제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견인차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가족들의 증언 외에도 그동안 자체적으로 수집·조사한 내용이 생각보다 많다"며 "자료를 종합해 분석할 전문 인력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족대책위는 또 11월 27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해양수산부 인양 검토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 참여하는 등 최대한 세월호 선체를 원형대로 인양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유 대변인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을 찾고 사고의 진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세월호 인양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정부에 구체적인 인양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철거가 예정된 21일 오후 합동분향을 마친 유가족들이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된 세월호 추모공간을 둘러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향신문]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제공한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1) 대표이사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0일 업무상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징역 10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무이사 안 모(60)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상무에게는 금고 5년을 선고했다. 물류팀장과 차장은 금고 4년과 3년을, 해무팀장과 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화물 하역업체 우련통운의 본부장과 팀장은 금고 2년을, 해운조합 운항관리자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운항관리실장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업무상과실 치사·상 혐의가 주로 적용된 피고인들은 법정형에 따라 금고형을, 별도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김 대표와 업무상과실 치사·상이 아닌 업무방해죄가 인정된 해운조합 관계자 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