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참사 발생 1091일 만에 육상에 완전히 거치됐다. 이로써 모든 인양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미수습자 수색 등 다음 과정이 시작된다.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11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겨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제 인양이 끝나 수색 작업 등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7일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613일, 세월호가 물 위로 떠오른 지 20일 만이다. 세월호를 싣고 육상으로 옮긴 모듈 트랜스포터(육상 이동 장비) 600대가 이날 선체 밑에서 모두 빠져나오면서 육상 거치가 끝났다. 세월호는 선체 변형이 발견돼 계획보다 바다에 더 가까운 지점에 거치됐다. 세월호가 고정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부두에는 12일까지 현장수습본부가 만들어진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조직뿐 아니라 입관과 추모식을 담당하는 장례지원팀 등도 현장에 꾸려진다. 현장수습본부는 해수부와 해경 직원 등 전체 100명 안팎으로 이뤄진다. 수색을 위한 각종 장비도 세월호 옆에 설치된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26m 높이의 워킹타워 2대가 세워진다. 또 세월호 선체 밖에 안전 난간도 설치돼 작업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무연고 장애인이 사망할 경우 시설 운영자가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사망 장애인의 유류 재산을 시장·군수·구청장이 처리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12월 기준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3만1222명 중 무연고 장애인이 8253명으로 26.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장애인복지법’에서는 무연고 사망 장애인에 대한 장례 절차 및 잔여재산 처리절차가 없으며, ‘장애인복지시설사업안내’에 민법상 상속인이 부존재하는 경우의 상속재산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데 그치고 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장애인이 사망할 경우 시설에서 퇴소 처리가 되는 상황에서 별도의 사망 장애인의 장례 절차 및 유류재산의 처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 시설에서는 무연고 장애인이 사망할 경우 사후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에서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처리절차의 복잡성, 약 2년이라는 긴 처리절차 등으로 인해 잔여 재산을 시설에 그대로 보관하거나 임의로 시설 후원금을 처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권 의원의 설명이다.
충주시시설관리공단 장례사업팀은 오는 6~7월 윤달(윤5월)을 앞두고 '개장유골 화장'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윤달이 끝날 때까지 개장 유골 화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민원편의를 위해 평소 3구로 하던 개장유골 화장을 최대 6구로 하고, 이에 대한 예약을 10일부터 받는다. 충주시 하늘나라의 운영 화장로는 3대로 하루 2차례 운영할 경우 6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이는 화장접수를 처리할 수 있는 최대치이다. 개장유골 화장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화장일 15일전부터 하루 전까지 유족이 직접 'e-하늘장사 정보시스템(http://www.ehaneul.go.kr)'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개장유골 화장은 지역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으나, 이번 확대 운영은 관내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화장로 6기 중 4기는 관내 전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화장예약을 최대한 접수 처리하여도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윤달이 끝날 때까지는 분산해서 화장해 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수목장이나 봉분을 만들지 않는 평장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2012년부터 망월묘지공원에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봉안평장분묘’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제1시립묘지인 망월묘지공원은 1976년에 조성이 완료돼 2002년 4만1094기가 만장됐지만, 기존 묘를 개장해 화장 후 추모관에 모시는 사례가 늘면서 개장돼 나간 자리가 2012년 당시 1000여 개에 달했고 매년 1500건 정도 새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봉분을 만들지 않고 평평한 땅에 8구의 유골함을 안치할 수 있도록 한 ‘가족봉안평장분묘’라는 새로운 형태를 택해 조성했다.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르고 한정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선택한 결과였다. 가족봉안평장분묘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600기가 조성돼 현재까지 1200여 기가 분양됐다. 또 최근 1년 사이 500여 기가 분양되는 등 ‘가족봉안평장분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족봉안평장분묘’는 그동안 광주시민으로만 제한한 분묘사용 대상을 광주시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나주, 화순, 담양, 장성, 함평 등 5개 시․군의 주
중국에서 이른바 '영혼 결혼'을 위해 여성 시신을 사고파는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조상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전통명절인 칭밍제(淸明節·청명절)를 맞아 신화통신은 중국 일부 지역에서 결혼하지 못한 남자 옆에 묻기 위해 여성 시신을 사고파는 악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949년 신정부 수립 당시 법으로 금지됐지만 산시(山西)와 산시(陝西), 간쑤(甘肅), 허난(河南), 광둥(廣東) 등지의 농촌 지역에서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미혼 남성이 죽은 뒤 여성과 합장해주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불길하다고 미신 탓이다. 통신에 따르면 산시(山西)성에서 인구 76만명 현(顯)급 도시인 훙퉁(洪洞)에서 2013년 이래 여자 시신 27구가 도난당했다. 실제 도난당한 시신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시신이 사라졌다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당국에 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훙퉁현의 왕모씨는 3일 전에 짚으로 인체모형을 만들어 부친과 합장했다.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할까 밤에 몰래 작업을 진행했다. 짚으로 인체모형을 만들어 합장한 것은 2년전 모친의 시신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노인 고독사가 늘고 있다. 가족 없이 혼자 죽음을 맞는 노인이 한 해 1천 명을 넘어섰다. 노인이 홀로 되는 것은 주로 경제난 탓이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자 아들이 치매 노모를 버린 사실이 최근 보도되기도 했다. 늙은 부모를 요양시설에 맡기고 외국으로 이주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병든 노부모를 돌보지 않는 세태를 현대판 고려장으로 비유한다. 고려장은 나이 많은 부모를 산에 버리는 장례문화다. 이런 풍습은 정작 고려 시대에 없었다. 고려장 증거는 물론, 정황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삼국시대 이후 역사책이나 지리책, 문집에서도 해당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 노부모 유기 설화만 전승됐는데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흔하다. 일부 기록으로 남은 고려장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늙은 부모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연고 고분을 일컬었다. 1908년 보도된 대한매일신보 기사가 방증한다. "일본인이 고려장을 파고 사기를 꺼내 가 온전한 고총이 없다" 고려장 악습은 미국인 그리피스가 쓴 '은자의 나라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일본에 머물던 1882년에 쓴 이 책은 고대 한반도에서 노인을 산 채로 묻는 고려장이 성행했다고 적었다. 그리피스는 한국
고양시(시장 최성)는 올해 윤달(음력 5월, 양력 2017.6.24.~7.22.)을 맞아 관내 공설·공동묘지를 찾는 성묘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설·공동묘지묘적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고양시 공설·공동묘지 100% 연고자 찾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1년 ‘장사등에관한법률’이 전면 개정되면서 같은 법 제19조에 따라 분묘의 설치기한 제도가 도입됐다. ‘장사법’에 따르면 분묘설치일로부터 30년이 지나면 해당분묘의 연고자는 1회에 한해 분묘의 설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연장방법은 분묘의 설치기간이 끝나는 날부터 4개월 이내에 동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묘연장신청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분묘연고자 신고가 선행돼야 하며 이에 시는 연고자 찾기 운동을 통해 묘적부를 철저히 관리하고자 한다. 분묘연고자 신고는 고인·연고자 이름, 연고자의 주소, 연락처 등을 시청 노인복지과 장묘문화팀에 신고하면 된다.한편 시에 따르면 기존 현수막으로 홍보하던 오프라인 방식뿐만 아니라 SNS(트위터·페이스북)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및 도로 전광판 표출, 성묘철 현장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적인 연고자 찾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오후 1시쯤 숨진 A군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부모가 경찰 수사를 받는 데다 경제 상황도 열악해 장례를 치를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A군의 시신이 있는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입관 절차를 진행한 뒤 인천 부평 가족공원 화장장에서 화장했다.시신은 형사기동대 차량으로 운구했다. 화장한 A군의 시신은 시흥시 시립 공설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이 A군의 장례를 대신 치러주는 이유는 A군의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어서다.A군의 아버지 B씨(32)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이날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았다. A군의 어머니 C씨(22)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더욱이 부부는 아들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을 정도로 경제 사정이 열악하다.경찰 관계자는 "B씨와 C씨 모두 중·고교 시절가출해 2012년에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온 상태라 기댈만한 친척도 없는 상황"이라며 "불구속 입건된 C씨만 장례식에 참석시켜 아들의 가는 길을 지키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들의 입관식을 지켜보기 위해 병원을 찾은 C씨는 "내가 잘못했다"며 울기만 했다고 한
중국 성묘철인 칭밍제(淸明節·청명절) 연휴를 맞아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대도시 묘지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上海) 지역의 고급묘지 가격은 평균 집값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기당 면적이 1㎡로 제한된 상하이의 고급묘지 가격은 30만 위안(4천900만원)으로 중국 30여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하이의 1㎡당 평균 주택가격 6만 위안(975만원)의 5배에 이르는 액수다. 베이징 지역의 일부 풍수가 좋은 묘지 가격도 15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도시는 대부분 납골묘 면적은 1㎡, 매장묘 면적은 4㎡를 넘지 못하게 하면서 묘지 사용 기간도 20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의 일반 주택용 토지 사용권 기간이 70년인 것과 비교해도 묘지가격의 급등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상하이 서민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묘지가격으로 인해 인접한 장쑤(江蘇)성에 묘지를 옮겨가면서 쑤저우(蘇州) 등지의 묘지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현재 쑤저우 일반 묘지 가격은 현지 신축아파트 평균가격 1㎡당 2만1천110위안(343만원)보다 비싼 3만 위안(487만원)으로 작년엔 한 고급묘지 가격이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할 종합장사시설인 ‘함안하늘공원’이 지난달 30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함안군은 이날 오후 차정섭 군수를 비롯해 김주석 군의장과 군의원, 도의원, 함안지방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하늘공원 개원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ㆍ예방을 위해 기념식을 생략하고, 테이프 커팅과 시설견학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친환경ㆍ최첨단 종합장사시설인 ‘함안하늘공원’은 가야읍 함마대로 1145 일원 10만 6천891㎡의 부지에 지난 2013년 12월부터 총사업비 209억 원(국비 71억ㆍ도비 18억ㆍ군비 120억)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화장로 3기를 갖춘 2천997㎡ 규모의 무공해 최첨단 화장시설에는 고별실, 수골실, 유족대기실, 야외휴게실, 매점 등이 갖춰져 있으며 잔디형 1만 2천기, 수목형 3천기를 안장할 수 있는 5만 6천891㎡ 규모의 자연장지도 조성됐다. 군은 지난 2015년 기준 경남의 화장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장례문화가 선진국형으로 변하고 있으나, 지역 내에는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의 시신이 31일 오후 중국국제항공(CA)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서기관과 김욱일 고려항공 직원도 시신과 함께 귀국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외교관과 가족 등 9명을 인질로 잡고 총선을 앞둔 말레이시아 정부와 벌인 협상에서 성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협상 과정에서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여권 이름인 ‘김철’이라고 끝까지 주장하며 아내 ‘리영희’를 내세워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신 인도 조건으로 “유가족 동의”를 요구하자 가짜 부인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리영희가 실존 인물일 경우 중국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던 본처 신정희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북한 당국이 중국의 협조를 얻어 신정희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 김금솔의 유전자(DNA)를 제출해 신원 확인을 했을 수 있다. 협상은 지난달 30일 최종 타결됐으며 겹겹의 비닐과 끈으로 싸인 김정남의 시신과 용의자 2명, 북한 측 교섭단 4명은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을 타고 이날 오후 7시 45분경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했다. 몇 분
물 위로 떠올라서 육지로 옮겨지기까지 엿새 동안 국민은 '마지막 항해'를 나서는 세월호의 무사 귀환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인양에 이어 육지로 옮기게 될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기까지 각종 우여곡절로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지켜보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에 들어간 세월호는 곧바로 본인양에 들어가 23일 오전 3시 45분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4시 47분 본체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됐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6시 30분 차량 이동 통로인 램프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밤샘 작업 끝에 24일 오전 6시 45분 램프를 제거하고 인양 작업이 가능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11시 10분 극적으로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2대의 잭킹바지선에 묶인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예인선에 이끌려 3㎞를 이동, 오후 8시 30분 '마지막 항해'의 동반자인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작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순탄한 과정만 남았다며
복지부가 연명의료법 하위법령 입법예고 중인 가운데 일선 의료현장에서 법 취지와 달리 규제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한국의료윤리학회 등은 연명의료법 하위법령과 관련해 강하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는 법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다양한 벌칙 조항이 담겼다. 제39조에 따르면 제15조 즉,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을 이행대상이 아닌 사람에게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을 한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여기서 말하는 연명의료중단 결정 및 이행 대상은 환자가족의 진술과 함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를 포함했다. 즉,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연명의료중단 여부를 물어야한다는 얘기다. 또한 정부가 지정한 기관이 아닌 곳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업무를 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와 함께 유기징역에 처할 경우에는 동시에 7년 이하의 의사면허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으며 양벌규정이 적용되는 강력한 법안이다. 이밖에도 연명의료 중단 및 결정이나 사전연
말기 암 환자가 항암제나 의료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가능한 한 편안하게 임종에 이르게 하는 '호스피스' 완화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그동안 호스피스센터를 거쳐 간 환자들의 반응을 31일 소개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스피스는 유럽 중세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자가 쉬어가던 휴식처에서 유래한 말이다. 오늘날에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수술ㆍ약물처방 등 적극적인 치료가 아니라 가능한 한 편안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총체적인 돌봄(care)'을 제공하는 개념의 용어로 쓰인다. 병원마다 다양한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은 전문 봉사자가 참여하는 '내 마음의 인터뷰'를 비롯해 미술ㆍ종교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 마음의 인터뷰'는 환자가 교육상담실이나 병실에서 전문 봉사자와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하면서 본인의 속내를 털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 봉사자는 환자의 이야기를 에세이ㆍ편지 등으로 정리해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대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말기 암 환자가 죽음에 직면하는 용기를 얻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람마다 불행과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