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도심의 한 장례식장이 추진하는 대규모 봉안당(납골당) 설치를 허가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이다. 특히 이 장례식장은 수차례 행정처분과 고발조치 되는 등 부적절하게 운영하면서 수년간 소송까지 벌여 행정력을 심각하게 낭비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동익산역 인근 주거지역의 장례식장이 사설봉안당을 설치하겠다는 신고 서류가 접수돼 절차에 따라 관련 부서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업체는 건물 5층 987㎡에 유골함 952구가 들어설 봉안당을 추진하고 있다. 사설봉안당은 현행 규정상 종교시설에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곳 장례식장의 4층과 5층은 교회로 등록한 상태다. 앞서 시는 종교단체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인적요소인 목사와 상당수의 신도가 존재해야 하며, 종교단체로서의 실체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이런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며 종교시설로 볼 수 없다고 판단, 신고를 수리하지 않았다. 시의 불허처분으로 지난 2013년부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이 진행되었고, 행정심판과 1심과 2심에서는 익산시의 행정처리가 정당했다는 판결이 나왔지만 대법원은 종교시설로 인정하며 사설봉안당 설치신고를 수리해줘야 한다고 판
전남 해남군이 황산면 원호리 일대에 건립 중인 종합장사시설의 명칭을 ‘남도광역추모공원’으로 확정했다.해남군은 완도ㆍ진도군이 참여하는 제7차 서남권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추진단 회의를 갖고 종합장사시설의 광역화장장 명칭을 남도광역추모공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남도광역추모공원 화장시설은 한울원, 봉안시설은 동백당과 매화당으로 정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해남과 완도ㆍ진도군 등 3개군의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7월 정식운영을 목표로 5월까지 화장로 3기를 포함한 화장장과 봉안당 1동,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봉안당 1동은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시설운영팀을 구성, 6월부터 시험가동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하반기에는 서남권 주민들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 산 일원에 195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장ㆍ봉안시설과 자연장지, 휴게공원 등 8만7,886㎡ 규모의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한다.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군 등이 참여하는 남도광역추모공원 조감도. 해남군 제공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원로배우 최은희가 92년간의 파란만장한 삶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그는 일생의 동반자이자 영화 동지인 남편 신상옥 감독 곁에 잠들게 됐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최은희의 발인식은 고인의 생전 뜻대로 소박하고 간소했다. 유족과 원로 영화인 등 100여명이 장례미사를 봉헌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미사를 집전한 조욱현 토마스 신부는 “일생이라는 하나의 작품이 이제 죽음을 통해 출품된 것과 다름없다”며 “하느님이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을 크게 칭찬하고 큰 상으로 보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부가 고인이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자활을 위한 시설인 성라자로마을을 후원하며 한센인들을 도운 선행에 대해 언급하자 장내는 숙연해졌다. 조 신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꼭 화장하고 저를 맞으셨다"면서 "'항상 고우시니 화장 같은 건 안 하셔도 된다'고 해도 '그건 예의가 아니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 말에 몇몇은 눈물을 흘렸고, 몇몇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최은희는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으로 있던 1970년대 초반 성라자로마을과 연이 닿았다. 영화계 인사들에게 성라자로마을을 알리며 후원을 독려한 그는 학생들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 선정하는 2018년도 전반기‘상.장례명장’ 선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선정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018년도 제2차 회의에서는 선정위원회가 마련한 상.장례명장 선정규정안을 축조심의하였는데 ‘상.장례명장’으로 명칭을 확정하였고 “국내 상⦁장례분야 개인 및 기관 단체 등이 보유한 상⦁장례분야 전문성과 능력을 발굴하여 업계의 사회적 위상 확립과 종사자들의 지위향상에 공헌한 자를 표창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 상.장례문화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확정하고 상.장례 명장의 공정한 선정을 위한 상세 절차를 심의 확정했다. . 이번 회의에서는 상.장례 분야가 여타 예술분야 명장과 달리 선정 기준이 애매한 점을 십분 감안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관련분야도 상.장례문화산업의 사회적 입지 확보를 위한 문호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의례 분야, 수의 분야, 상여 분야, 선소리 분야, 염습 분야, 제단장식 분야, 유택의 조성 관련 기술 분야, 학문연구 및 교육 분야, 특허기술 분야로 구별하였다. 신청자들의 전문성과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본인의 상세 프로필 및 포트폴리오와 함께
'미망인→故 ○○○의 부인' 서울시, 차별적 행정 용어 바꾼다. '미망인', '학부형', '정상인'….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써 왔지만 성별이나 장애 유무에 따른 차별적 의미가 담겨 있는 단어들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차별 철폐'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행정 용어를 고치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친 행정 용어는 미망인을 포함해 13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미망인'(未亡人)이란 '춘추좌씨전 장공편'에 나오는 말로 '남편을 여읜 여자'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단어를 풀이하면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 같이 죽었어야 했는데, 미처 그러지 못하고 아직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양성평등에 토대를 둔 현대의 성 관념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2월 이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한글단체와 힘을 합쳐 품격 있는 단어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 용어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망인'을 대신하는 말은 '고(故) ○○○씨의 부인'이다. '순직한 ○○○씨의 미망인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말은 '국가유공자·상이군경·전몰군경
일본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자리한 분필제조회사 ‘니혼리카가쿠(日本理化學)공업’. 4일 찾은 공장은 오전 8시 반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작은 공장이지만 종업원 85명 중 63명이 지적장애인이다. 특히 제작라인 직원 15명은 전원이 지적장애인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이 회사는 현재 일본 내 분필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60%)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년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비결은 남다른 집중력이다. 지적장애인은 보통 사람의 10배가 되는 집중력으로 일할 수 있다. .물론 공장 직원들은 남들보다 모자란 부분이 적지 않다.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사람, 글씨를 못 읽는 사람, 눈으로 본 것은 따라 해도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그런데 이런 결점들이 약간의 연구와 배려를 통해 메워지자 여느 인재들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모래시계를 제공하고 색색 그림으로 이뤄진 공정표를 만드는 등 각자에게 맞는 업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애써 왔다. 이들을 채용할 때 회사는 ‘5가지 약속’을 요구한다. △혼
의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가 미국에서 처음 판매 허가를 받았다.전문의처럼 환자에게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의사'가 탄생한 것이다. 세계 첫 의료용 인공지능인 IBM 왓슨이 의사를 보조해 암 진단을 했다면, 이번 인공지능 의료기기는 한발 더 나가 사람을 대신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FDA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경도(輕度) 이상의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허가했다고 11일 공표했는데 미국 아이오와州 아이오와 시티에 소재한 인공지능 기반 진단기기 전문기업 IDx社의 ‘IDx-DR’이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을 사용한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단 의료기기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미국 내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3,000만명 이상에서 시력손상을 유발한 가장 빈도높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증상이다. 생산연령대 성인들에게서 시력손상 또는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FDA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CDRH) 안과이비인후과 의료기기국의 맬비나 아이델먼 국장은 “망막병증을 조기진단하는 것이야말로 수많은 당뇨병 환자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추모공원 위치를 놓고 안산시민들이 반목하고 있다. 정치권도 찬반으로 갈려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갈등이 표면화한 것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희생된 학생들이 자라고 뛰어 놀던 곳에 추모시설을 품어야 한다”는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결정이었다. 위성태 ‘416안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독일 베를린 시내에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처럼 세월호 추모공원도 단원고가 바라다보이는 상징적인 곳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관을 연상시키는 2,711개의 콘크리트 비가 세워져 있다. 안산시는 61만8,000여㎡에 달하는 화랑유원지 내 2만3,000여㎡에 추모공원을 넣되, 그중 지하 660여㎡에 봉안시설을 둔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 국장은 “화랑유원지 전체 면적의 0.1%에 불과한 봉안시설을 두고 납골당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유언비어에 가깝다”고 안타까워했다. 시민연대는 전날(10일) 화랑유원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합동
서울 중랑구 망우산에 있는 망우리묘지공원은 격동의 근현대사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현대사의 보고다. 한때 4만7000여 기의 묘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7500여 기만 남아 있다. 망우리묘지공원은 1990년대 이후 숲을 가꾸고 산책로를 만드는 공원화 사업을 벌여 시민들이 휴식과 사색을 즐기는 곳이 되었다. 이곳은 독립운동가·소설가·시인·화가 등 우리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분들이 잠들어 있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를 비롯, 소파 방정환,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소설가 계용묵, 호암 문일평 등 50여 명의 애국지사 및 문화예술인들의 묘소를 만날 수 있다. 송촌 지석영, 죽산 조봉암, 가수 차중락도 이곳에 영면하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12년 망우리묘지공원을 '꼭 지키고 싶은 문화유산'으로 선정해 보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립지사 8명의 묘소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망우역사문화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망우리공원의 소중한 유산이 사라지고 있다. 몇 년 전 작곡가 채동선(1901 ~1953)과 화신백화점 등을 설계한
가족의 시신이나 유골을 중국에서 해외로 옮겨 매장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일부 부유층의 경우 돌아가신 직후 망자의 시신을 곧장 미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에는 지금도 매장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지만 매장을 금지하고 화장만 허용하는 정부의 금지령 때문에 중국인들이 세계 각국, 특히 미국으로 시신을 옮긴다고 미국 내 중화권 매체 US차이나프레스(US chinapress)가 전했다. 전 세계에는 중국인을 위한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업체가 상당수 있다. 그중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중국의 관습에 맞는 중국풍의 묘지가 갖춰져 있으며 중국인들만을 위한 특별 장례 서비스를 베푸는 곳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는 묘지만 손에 넣으면 누구나 매장할 수 있으며 화장뿐만 아니라 매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일부러 고국을 떠나 시신이나 유골을 미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는 중국인이 늘고 최근 중국 부유층 사이에 고급 묘지가 인기 급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지역 종합장사시설 설치 적합지역으로 철원읍 율이리와 김화읍 청양리, 갈말읍 지포리, 동송읍 관우리·오지리, 서면 자등리, 근남면 육단리 등 7곳이 조사됐다. 가톨릭관동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철원군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최종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종합장사시설 건립예산은 자연장지를 비롯, 화장시설, 화장로, 봉안시설 등 적게는 138억원에서 많게는 333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설문조사에서 철원 주민 77%가 최근 화장률 증가와 장례비용 부담, 타 지역 이동시간 낭비 등을 들어 지역에 공설 종합장사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원군은 향후 지역 주민과 전문가, 사회단체장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망라된 군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종합공모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서가 지역 내 장례식 운구차량에 대해 장례식장에서 공원묘지까지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서 교통관리계는 주민을 존중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강모(87)씨의 장례식 운구차량을 공원묘지까지 약 2시간 동안 장례 에스코트를 진행했다. 세종시 관내에서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시행하며 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시간, 장소 협의를 거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치안서비스는 김철문 서장의 평소 주민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며 “세종시 관내에서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시행하며 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시간, 장소 협의를 거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사망 사건이 벌어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의 구속과 관련,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한국 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최 회장 당선인은 8일 광화문에서 대한의사협회 산하 각 시도의사회장 등과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 관련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사고로 인해 의료진 3명을 구속하는 건 선례가 없는 결정"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서비스 행태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악의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의료진들은 최선의 의료를 다하지 못하고 방어진료만 하게 돼 결국 그 피해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실질적 문제를 조사·해결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의 심사 기준 공개, 중환자실 근무 의사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의료행위 수가 책정 등을 요구했다. 지난 4일 법원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올해 3월 30까지 5회에 걸쳐 이천시 장호원읍 일대 산소를 파헤치고 사체와 유골을 훼손한 혐의로 A씨(6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께 장호원 읍에서 농업용 삽으로 분묘를 파헤치고 사체를 손괴한 특이한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의 주변인물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범인을 잡지 못했고 해당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인근지역에서 농업용 삽으로 묘지를 파내고 사체와 유골을 훼손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관련 수사를 재개했다. 이후 지난해 2월에 발생한 사건까지 동일범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 달여 간의 수사 끝에 피의자를 특정한 후 A씨를 검거했다. 또 여죄 수사를 통해 A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에도 한차례 더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주거지에서 멀게는 5~6㎞, 가깝게는 1~2㎞ 떨어진 곳에 있는 무덤을 파헤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팠던 묘지, 땅이 얼어 포기했던 묘지, 또 판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더
중국 청명절(清明节) 연휴로 현지 성묘객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묘지 가격 폭등 문제가 논란이 됐다. 중국 최대 장례 업체 푸서우위안(福寿园, 01448.HK)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묘지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2017년 푸서우위안 묘지 단가는 전년도 8만7400위안(약 1480만 원)에서 10만 2400위안으로 약 17.2%가 급등했다. 일부 고급 묘지 단가는 지난해 대비 약 10만 위안 오른 42만 위안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묘지 가격 급등세가 심각하다. 중국 장례 사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2015년 베이징 고가 묘지 단가는 이미 수십만 위안대에 육박했다. 20년 묘지 사용권에 대한 논란도 있다. 현재 중국 장례 업체들이 판매하는 것은 묘지의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이다. 최대 사용 기한은 70년으로, 20년마다 한번씩 관리비를 지불한다. 20년이 지난 이후 비용을 추가로 납부하지 않으면 관련 부서에서 골회(骨灰)를 처리하기로 돼 있지만, 최근 사용 기한이 넘은 묘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묘지 가격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장례 사업 전망은 낙관적이다.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사망자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