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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 건설이냐, 제1호 주민소환이냐

하남시 광역 장사시설 후보지 선정 9월에 투표실시

 
- 김황식 하남시장이 하남시 상산곡동에 들어설 장사시설 조감도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남, 4대명품도시 미래비젼 발표

경기 하남시는 12일 오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광역장사시설 용역결과 보고회"에 앞서 4대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하남의 미래비젼을 발표했다.하남시는 발표에서 부자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역장사시설을 유치하려 한다며 경기도에서 지원되는 건축비 3000억원과 인센티브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받아 도시를 새롭게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광역장사시설 설치를 통해, 자주재원이 확보되면 지역현안사업 부지개발 등으로 교육명품, 교통명품, 환경명품, 부자명품 등 4대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젼과 전략으로 제시했다.

교육명품을 위해 캠프콜번 미군부대 공여지에 대학 및 특목고를 유치하고 서울강남, 양평, 남양주, 구리, 하남을 잇는 디지털 영상클러스터구축으로 명품산학단지를 조성하여 교육메카로 하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교통명품은 수도권 동부권역의 교통의 요충지로 지하철 5호선의 6.7Km연장, 천호역과 하남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이용하는 버스종합터미널 등의 유치로 획기적인 도로망을 구축한다.

환경명품은 덕풍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3만평 규모의 "덕풍근린공원"을 조성하며, 15만평의 ‘미사리 도시공원’을 조성하여 도시의 가치를 높여 환경명품도시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자명품으로는 1조4000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신장동 일대 17만평 현안사업부지에 명품 아울렛 매장을 유치하고 시네마 파크를 중심으로 조성될 복합단지는 지역경제를 급부상시켜 동남아의 쇼핑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고 150만평 규모의 신도시 유치 등 부자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황식 시장은 "지난 8개월여 어려웠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보람과 감회를 느낀다" 며 "10월중 서울의 메이저급 대학인 J대학과 S대학이 하남상륙을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주시가 아룰렛을 유치해 성공을 한 그 규모의 4배가되는 400여 아울렛 매장을 설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장 유치와 관련 김 시장은 "이제 여러분의 선택이 남았다, 모든 것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며 김황식과 별개로 화장장시설의 필요성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관련 김근래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화장장유치 용역결과 발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화장장과 관계없이 주민소환을 실시하고 13일 범대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원장 김근래공동대표 회견[노컷뉴스 제공]

■"광역화장장 후보 세지역 모두 유치 희망하지 않을 것"■

(대담 -김근래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경기도 하남시가 오늘 광역 화장장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계시는 김근래 대표 연결해서, 하남시 정책에 대한 시민단체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 김규완 : 김근래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근래 : 네, 안녕하세요.

◇ 김규완 : 하남시가 오늘, 용역보고서에서 제시된 세 후보지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들 가운
데 어느 한 지역이 하남시의 유치지역으로 결정이 될 것 같습니까?

◆ 김근래 : 결정을 하기 위한 추진을 하남시에서 할 텐데요. 일단 세 후보지 가운데 희망하는 지역의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아는데 희망하는 지역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 지금 하남시 지역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분들께서 반대를 하고 계시는데.. 반대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가 뭐죠?

◆ 김근래 : 가장 크게 반대하는 이유는요, 하남시 도시의 정체성을 좌우할 수 있는 이런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면서 시민들의 의사를 묻거나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나가는 과정이 전혀 없이 시장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일을 추진하면서 거기에 대한 거부감과 반발 의식으로 인해서 가장 크게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 범대위에서는 김황식 하남시장이 광역 화장장문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제를 실시해서 주민투표제까지 해서 시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상당히 파장이 커질 것 같은데.. 이러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근래 : 내일 저희가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을 할 겁니다. 그리고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주민소환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위임자를 저희가 6월말까지 천명을 조직을 해서 선관위에 신청을 하고 7월 1일이 되어야 저희가 서명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서명에서는 저희 하남시 유권자가 10만명인데 그 중에 5만명 정도, 최소한 50%의 서명을 받아서 7월 중으로 주민소환투표를 신청을 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9월말경에 주민소환투표를 통해서 저희가 소환을 시킬 예정입니다.

◇ 김규완 : 이 문제를 놓고 하남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 같은 것을 해본게 있으십니까?

◆ 김근래 : 네, 있습니다.

◇ 김규완 : 어떻게 나왔나요?

◆ 김근래 : 작년말부터 시작해서 올해 현재까지 저희 지역에 있는 언론사들이나 그다음에 저희 범대위에서도 마찬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 70-80%이상은 화장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 또한 주민소환과 관련해서도 한 70%정도 이상이 주민소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주민소환을 찬성하는 압도적인 다수가 주민소환 사유를 시장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이 주민소환의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와 있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하남시민의 대표로서의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다라고 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규완 : 그렇군요. 김황식 시장도 이 같은 지역 주민의 여론을 모를 리가 없을텐데.. 시장직을 잃더라도 화장장은 반드시 유치해야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거든요. 김황식 시장이 이렇게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역발전 차원에서 이것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아닐까요?

◆ 김근래 : 시장이 주장하는 것은 몇천억원의 지원을 받아서 하남시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개선하겠다, 그리고 시를 발전시키겠다는 논거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의 발전방향도 하남시민들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시에서는 화장장 유치해서 그 돈으로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로데오거리를 만들겠다, 버스터미널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제시되는 청사진이 하남시민들 대다수가 하남의 발전방향으로 잡고 있는 환경도시나 생태도시의 이미지하고는 전혀 부합되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말하는 발전이라고 하는 것이 돈만 되면 유치하겠다, 혐오시설이라도.. 이런 주장자체가 시민들이 하남시를 아끼고 사랑하고 앞으로 가꿔나갈 방향하고는 맞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출발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 그런데 말이죠. 이같은 반대움직임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님비라는 말 아시죠? 지역이기주의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거든요. 조금 서운하시겠지만 광역 화장장을 반대하는 대신에 어떤 대안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김근래 : 저희는 이런 화장장이나 아니면 쓰레기 소각장이나 이런 지역이기주의나 님비로 모는 것에 대해서 중앙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이런 데만 보더라도 각 지자체 별로 화장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서 자체로 해결하게 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광역으로 특정지역에다가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면서 그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반발하는 주민을 집단이기주의나 님비로 몰아가는 중앙정부의 정책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저희는 하남시민들을 위한 화장장이 유치되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 김규완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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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광역화장장, 지자체 갈등으로 번지나...광주시 발끈

경기 하남시의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이 시민들 간 대립을 넘어 인근 자치단체와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가 화장장 건설 최적지로 광주시 인근 지역을 거론하면서 광주시가 발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중부면과 남종면, 퇴촌면 주민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하남시 광역화장장 건설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하남시의 광역화장장 건설 최적지가 광주시 인근으로 꼽히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앞서 지난 12일 하남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역장사시설 용역결과 및 비전발표회"때는 직원들을 급파해 건설 최적지와 시민 반응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장 건설예정지역을 여러 차례 하남시에 문의해 왔으나 일체의 답변이나 협의도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 인근을 최적지로 발표한 것은 광주시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이천시가 군부대를 광주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여기에 하남시까지 화장장을 인근에 설치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남시는 전날 광주시 인근지역인 하남시 상산곡동 산145번지 일대(62만5900㎡)를 화장장 최적지로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시는 광역화장장 인근에 500억 원을 직접지원 사업비로 투입, 경영수익 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장사시설 건립은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문제를 놓고 광주시와 협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민투표로 장사실설 건립이 확정된 뒤에는 광주시의 장사수요를 수용한다는 등의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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