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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폼페이 최후의 날' 상체와 머리가 으스러진 비극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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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로 사라진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굴됐다. 날아온 돌덩이에 상체와 머리가 으스러진 상태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폼페이 당국은 29일 문설주 받침돌로 추정되는 큰 사각형 돌 아래로 삐져 나온 유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돌덩이는 화산 구름의 폭발적 힘에 의해 날아든 것으로 추정된다. 가슴뼈와 머리는 으스러진 것으로 보이는데 돌덩이에 깔려 있어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이 자의 다리 한쪽 뼈에서 감염 흔적이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이동이 힘들었던 그가 폭발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당시 화산 폭발로 주민 2만명 중 2000명 정도가 숨졌는데, 폭발 며칠 전부터 화산이 재와 연기를 내뿜어서 많은 주민들이 도망쳤다. 

폼페이 고고학 지구 사무총장인 마시모 오산나는 이번 유해발굴에 대해 ”당시의 문명과 역사를 더 잘 보여주는 데 기여하는 특출한 발견”이라며 ”이번 유해를 통해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과 질병 등을 파악하고, 화산폭발 당시 공황상태에 빠진 주민들의 대피 상황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은 이 자가 돌덩이에 맞기 전에 뜨거운 화산연기와 재, 라바 등에 의해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화산 재에 묻혔으며 18세기부터 고고학 발굴이 이어지면서 세계 문화유산 유적지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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