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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장례' '스스로준비하는장례' 상조상품에도 영향

작은 결혼식과  작은 장례식, 혹은 착한 장례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작금 상조서비스에도 이런 경향에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장례식장과 후불식 장례서비스 업체가 제휴하여 '맞춤장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사진 참조)


김정한씨(68·대구시 달서구 송현동)는 지난해 자신의 장례식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상조회사에 전화해 “아무것도 없이 태어났으니 가볍게 돌아가고 싶다”며 빈소를 차리지 말고 장례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가족에게는 자신의 시신을 화장한 뒤 고향에 뿌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젊은 사람들이 작은 결혼식을 많이 한다. 거품이 많이 낀 결혼식 대신 필요한 것만 선택하겠다는 건데, 장례식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장례식을 설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의 상조회사 역시 장례식 설계와 관련한 문의전화를 심심찮게 받는다고 했다. 주로 불필요한 장례 절차 등을 생략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작은 결혼식’에 이은 ‘작은 장례식’인 셈이다. 대구지역 한 상조회사 관계자는 “빈소를 아주 간소하게 해 달라는 등 본인의 장례식을 계획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것 저것 빼면 얼마에 해 줄 수 있냐’며 구체적으로 묻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상조회사는 셀프 장례 상품이나 핵가족 전용 상품 등을 만들어 개인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경주 서라벌대 김미혜 교수(장례서비스경영과)는 “스스로 장례 형태를 결정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주로 ‘작은 장례식’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번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장례나 죽음에 대해 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생전에 임종노트를 작성하거나 자서전을 제작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지역 노인복지관 등에서는 노년층의 생애정리를 주제로 교육한다. 엔딩노트를 작성 중인 김영숙씨(86)는 “살아온 발자취를 회고할 수 있어서 좋더라. 엔딩노트를 쓰면서 인생의 무게를 잘 버텨낸 스스로가 대견했고 아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작성 소감을 전했다. 


죽음을 체험하려는 젊은 층은 유언장을 미리 써보고 입관해 보는 등의 방식으로 죽음을 간접 경험한다. 지난해 가을 임종체험을 했다는 대학생 이선주씨(25)는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갔는데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살면서 죽음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죽음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출처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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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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