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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 푸량(浮梁)현 신핑(新平)촌에 사는 위얼메이(余二妹, 86세) 할머니는 5년 동안 600만 위안을 들여 도자기 궁전(瓷宮)을 건설했다. 위얼메이 할머니는 12살 때 외삼촌으로부터 도자기 제작 공법을 처음 배웠다. 할머니는 도자기 제작 공법을 계속해서 연구했고 진흙을 씻어내는 방법과 모양을 내고 그림을 새기는 기술 등을 익혔다. 모든 공법을 연마한 할머니는 징더전시의 도자기 공장을 찾아갔고 많은 도자기 전문가들에게 배움을 청해 도자기 제작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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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위얼메이 할머니는 독립적으로 차이야오(柴窯) 및 도자기 공장을 차렸다. 수십 년간 열심히 일을 해온 할머니는 자신이 만든 상품을 러시아, 태국 등의 나라에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도자기를 모두 소장하고 있다. 수십 년이 흘렀고 그녀는 약 6만 개의 도자기 작품을 모으게 되었다. 이후 한 베이징(北京)의 수집가는 그녀의 모든 작품을 2,500만 위안을 주고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50살 때부터 박물관을 하나 지어 자신이 만든 도자기들을 전시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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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점점 들수록 박물관을 지어야겠다는 할머니의 생각은 더욱 강해졌고 할머니는 80세가 되던 해에 박물관 건설에 착수했다. 할머니의 자녀들은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할머니의 다짐은 꺾일 줄을 몰랐다. 그녀는 그렇게 혼자 산에서 4번의 봄을 겪었다. 도자기 궁전의 부지 선정, 디자인 등 모든 것은 할머니 혼자서 일궈낸 업적이다. 이후 할머니는 인부들을 불러 건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5년간의 노력 끝에 할머니의 드디어 ‘도자기 궁전’은 모습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도자기 궁전을 짓는 이유는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예요. 또한 도자기로 유명한 징더전시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이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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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망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