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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를 잡아라’ 공동묘지의 결투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소재한 공동묘지에서 수백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보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난투극으로 최소 23명이 병원에 실려갔으며 4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90명 이상을 체포했다. 소피아 코티나 보건부 대변인은 사망자 중 2명이 현장에 있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차안에는 총으로 무장한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경찰에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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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공동묘지 ‘코반스코예’에서 발생한 싸움에 구 소련 중앙아시아에서 온 이민자 200여 명과 러시아 북 캅카스(코카서스) 거주민들이 연루됐다고 전했다. 삽과 강철봉으로 무장한 수십 명이 묘지 안과 입구 쪽에 서있는 모습이 로시야24 TV방송을 통해 보도됐으며, 쇠막대기와 야구방망이 등을 든 사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됐다. 러시아 내무부는 공동묘지의 장례서비스 이권을 놓고 두 집단 간에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아(RIA) 통신은 현지관리를 인용해 체첸과 다게스탄 공화국 등 러시아와 조지아 국경지역에 있는 북캅카스 지역 출신들이 구 소련권 국가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을 공격했다고 전했으며, 타스(TASS) 통신은 체첸과 다게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크인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러시아 경제가 서방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청거리면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이주민들이 곤란을 겪고 있으며, 범죄집단들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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