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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중국, 영혼결혼식에 팔아 넘기려 시신 훔쳐

‘영혼 결혼식(Netherworld marriage)’에 팔아넘기려 친척 여성의 시신을 꺼낸 남성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중국 산시(山西) 성 공안이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을 꺼낸 혐의로 남성 3명을 붙잡았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시 성 루이청(芮城) 현에 사는 후(72)씨는 이날 다른 두 남성과 함께 꺼낸 여성의 시신을 인근 마을에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신을 팔아넘기는 대가로 최소 2만5000위안(약 444만원)을 요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 사람의 범행은 파헤친 무덤을 본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후씨 등이 무덤을 파낸 이유는 ‘영혼 결혼식’에 대한 미신 때문이었다. 한때 중국에서는 ‘미혼 남성이 죽으면 그 가족에게 불행이 닥쳐온다’는 말 때문에 영혼 결혼식이 성행했다. 숨진 남성의 유가족이 신부로 맞아들이기 위해 여성 시신을 찾는 일이 흔했다. 후씨 등은 이를 믿는 사람들에게 시신을 팔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영혼 결혼식은 미혼 남성 시신과 미혼 여성 시신을 같은 곳에 묻는 의식이다. 한편 산시 성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세 남성이 임산부를 살해한 뒤, 영혼 결혼식에 시신을 팔아넘긴 사례가 있다. 당시 현지인들은 “쓸데없는 관습이 이어진다”며 영혼 결혼식을 크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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