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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나를 차와 함께 묻어주오", 어느 희귀한 장례식

최근 중국 산시(山西) 성의 한 산골 마을. 이날 마을은 차를 옮기는 포크레인 한 대로 시끌벅적했다. 소형 승용차를 들어 올린 포크레인이 땅속 수로에 밀어 넣는 모습은 마치 폐차장면을 연상케 했다. 폐차 과정으로 생각된 광경. 사실 한 남성의 장례식이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은 생전에 아끼던 차에 자신을 눕힌 뒤,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차를 자신의 관으로 써달라고 부탁한 셈이다. 남성의 가족들은 그의 유언대로 인부들을 불러 차와 함께 땅 속에 시신을 묻었다. 이후 몇몇 남성들이 차 주변에 그의 명복을 비는 조화를 가져다 놓았다. 포크레인이 차 주변에 흙을 쏟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희귀한 장례식이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남성이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려 이 같은 유언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생전에 얼마나 사회적 영향력을 과시했느냐를 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 특별했던 장례식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높았다는 것을 후세에 알리기 위한 남성의 생각이 반영된 셈이다. “1000년 뒤에 고고학자들이 이 남자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깜짝 놀라겠는데?” 영상을 본 해외의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다. 이 댓글은 해당 기사에 달린 10여개 댓글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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