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사체기증, 장례서비스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사체를 실험용으로 기증하고 장례 서비스도 해준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은 어린이대공원 조경욱 수의과장이 자신이 가족처럼 기르던 강아지 ‘똘이’(13년 5개월짜리 말티즈)가 죽자 사체를 건국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실험용으로 기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똘이’는 건국대 동물병원 실험동물복지연구소(소장 한진수 교수)가 운영하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동물헌혈기증프로그램’에 따라 동물기증 동의서 작성 등 기증 절차를 거친 후 실험 실습과 사후 사체 보관행사를 갖었다. 또 기증 동물을 화장하고 사리 결정체를 만드는 장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애완동물과 보호자의 특별한 유대를 감안해 병원 게시판에 사체를 기증한 동물의 이름을 새겨 보존하고 보호자에게는 함께 보낸 시간을 추억하도록 사진을 담은 목걸이용 펜던트도 만들어 줄 계획이다. 국내 동물복지 박사 1호이기도 한 조경욱 수의과장은 “태어날 때부터 키워 반려자 같은 동물이 최근 갑자기 호흡곤란-심장마비로 숨져 안타깝지만, 후학들의 실험실습에 도움을 주고 동물 시신 기증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완동물 시신기증과 장례서비스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애완동물의 헌혈과 장기 및 사체 기증을 내용으로 하는 동물복지 실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보호자 동의에 따라 강아지 등 반려동물의 혈액을 받아 질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한 동물을 수술할 때 쓰고 사체를 기증받아 수의학도들이 의술을 연마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실험실습용으로 희생되는 건강한 동물들의 수를 가능한 줄이자는 취지다.


배너

포토뉴스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