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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조직 첫 기증 의사(醫師)

 
지난 9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하나성심병원에서는 마지막까지 환자를 위해 아름다운 선물을 남기고 간 고(故) 박준철 씨(45ㆍ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 장례가 치러졌다. 고인이 선사한 선물은 인체조직 기증이었다. 이는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이 설립된 이후 의사가 기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10일 한국인체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이었던 박씨가 지난 6일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자 평소 고인의 성품을 잘 알던 김포우리병원 흉부외과 김정철 부장의 권유로 유족들이 인체조직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은 필리핀,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평소 나눔활동을 통해 이웃과 환자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였다는 후문이다. 그의 숭고한 생명 나눔은 현재 78% 이상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인체조직 기증률이 저조한 우리의 기증문화를 일깨우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체조직기증원은 기대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인체조직에 대한 인식과 기증률이 저조한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기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기증 교육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체조직은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피부, 뼈, 연골, 인대, 혈관, 심장판막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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