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서부농협(조합장 배수동)이 2008년부터 농촌지역의 특수성과 과다한 장례비용 절감을 위해 ‘농촌형 현대식 전통장례사업’을 추진해 조합원과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전통장례사업은 말 그대로 전문 장례식장이 아닌 상주집과 마을회관을 이용해 장례를 치르는 것.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을 잇고 지나치게 높은 장례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문상은 상주집에서 받고 문상객 접대는 마을회관을 이용한다. 농협은 전문 지도사를 두고 모든 장례 절차를 돕고 있다. 또 각종 장례용품도 저렴한 값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서부농협의 전통장례를 이용하면 일반 장례식장보다 최대 60%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부농협의 전통장례 이용건수는 2009년 77건, 올해는 10월까지 80건에 이르고 있다. 서부농협은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실익과 농협의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배수동 조합장은 “갈수록 고령화돼 가는 농촌에는 전통장례사업이 꼭 필요하다”며 “이밖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조합원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